조순자 단편소설집
표제작인 첫 번째 단편 <무엇이 되어 만나리>를 읽었다.
다 같이 불행해질 수 있는 삼각관계를 모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이상적인 그림으로 제시하며 끝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한 여자가 유부남인 한 남자에게 갑자기 덮쳐오는 포옹~~~’ 이런 반전이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만약 그 이유에 설득력이 없었다면 그 반전은 실패했을 텐데 설득력이 있어서 그 반전을 잘 살렸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흡인력이 있어 재밌게 읽었다.
쉽게 쓰여진 것 같지만 이만한 이야기를 쓰려면 꽤 탄탄한 구성이 밑받침이 되어야 하는 바, 밑받침이 튼튼한 건물 한 채를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알라디너 성에 님의 책이다.
보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책 출간을 축하드린다.
...........................................
덧붙임)
허리가 아파서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지내느라 오늘에야 서재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 탈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의사가 무거운 걸 드는 것만 피하면 평생 괜찮다고 했는데 가끔 어리석은 짓을 하여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지혜롭기 바랍니다.
저는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