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인데 늦잠을 포기해야만 했다. 오전 10시까지 발레 학원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세수를 하고 선크림을 바르고 바삐 집을 나섰다. 겨우 5분 늦었는데 14명의 수강생이 모두 모여 벌써 발레 수업을 받고 있었다. 예전에 헬스클럽에 다닐 때에는 60분이 꽤 더디게 간다고 느꼈었는데 발레 수업 80분은 금방 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스트레칭을 하기 때문일까. 단순한 스트레칭 동작을 하는 것마저 재밌다.

 

 

내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은 ‘일자로 다리 찢기’이다. 왜 나는 일자가 안 되는 거냐고요?

 

 

 

 

그래도 이 동작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기로 한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도전!
될 때까지 계속 도전!

 

 

 

 

 

 

컴퓨터 사용이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스트레칭이다.
허리가 유연해지고 굽은 어깨가 되는 것을 막아 준다.

 

 

 

 

 

발레로 땀을 흘렸으니 집에 와서 바로 샤워를 해야 했는데 어찌나 고단했는지 손 씻고 옷만 갈아입고는 침대에 누웠고 금방 잠이 들어 버렸다. 한 시간 넘게 잔 것 같다. 잠은 달콤했다. 아침에 못 잔 늦잠을 낮잠으로 대신한 셈이다. 잠자고 났더니 개운하다. 이 개운함은 발레로 운동한 효과라고 생각.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일어나기 싫은 걸 억지로 참고 발레 수업을 받고 왔더니 마음이 뿌듯하다.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며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자세 교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해지리라 믿는다.

 

 

 

 

 

 

 

 

 

 

 

 

 

 

열심히 배우려고 이 책을 샀다.
발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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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28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가 찢어지는 기분은 어떤 걸까요? 몸이 뻣뻣한 1인의 생각입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17-05-28 12:50   좋아요 0 | URL
처음엔 아프죠. 그런데 반복해 하다 보면 어느새 몸을 찢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죠. 이것도 일종의 중독 같은 거겠지요. 저는 요즘 TV를 보면서도
팔과 다리를 찢는 동작을 한답니다. 생활화이죠.ㅋ

몸이란 건 신기합니다. 노력한 만큼 효과가 있거든요. 노래는 아무리 많이 부른다고 해서 노래 실력이 월등히 좋아지기 어려운데 몸 동작 기술은 할수록 늘어납니다.
연예인들 세계에서도 음치는 극복되지 않지만 몸치는 극복된다고 하더군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05-2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연습하면 할 수 있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pek0501님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17-05-28 12:51   좋아요 0 | URL
저도 어려운 동작은 아직 수준급이 못 됩니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처음보단 많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고요...

오늘은 미세먼지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것 같아 기분 좋은 휴일이 될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2017-05-28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8 1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5-28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 찢는 걸 보니 상상만으로도 근육통이 옵니다ㅎ;
뒤로 넘어가는 자세가 잘 안 되어서 볼을 샀는데 이방저방 볼을 굴리고만 있는 1인-,.-;

페크pek0501 2017-05-29 20:19   좋아요 0 | URL
하하~~ , 볼 잘 사셨습니다. 그것도 쉽지 않아서 처음엔 누가 붙잡아 줘야 누울 수 있어요.
제가 배우는 곳에선 요즘 엎드려 몸을 쭉 뻗게 하여 손을 뒤로 해서 깍지를 끼고 버티게 한답니다.
다리 찢기의 쉬운 방법은 바닥에 누워 벽에 다리를 올리고 다리를 최대한 벌려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옆 사람과 얘기하면서 하고 있으면 시간이 잘 갑니다.
현대무용과 발레를 계속 배울 생각입니다. 헬스클럽에 다니는 셈치고 말이죠.
확실히 운동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