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언제 먹는가로 결정된다 - 암, 당뇨병, 골격계 질환,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When Way’ 식단법
마이클 로이젠.마이클 크러페인.테드 스파이커 지음, 공지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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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 잘 챙겨먹지만 그 날은 더 특별한 걸로요. 그래서 선택한 게 삼계탕이였는데요. 여러가지 재료들과 함께 보글보글 끓인 후 따끈하게 먹으며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우리는 무엇을 먹는가가 몸과 마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미처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한게 '언제'이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게 "When Way"구요.


"마인드풀 이팅으로 의식을 집중해서 먹자."-115

웬웨이의 방법들, 이왕이면 아침에 많이, 저녁에 조금 먹는 식사를 권한다던가 우울할 때, 몸에 통증이 있을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게 도움이 될지의 설명도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텐데요. 마인드풀 이팅도 흥미롭더라구요. 먹는데 치중을 하는 게 아니라 장소를 우선순위로 삼고,배부름보다는 만족감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각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하는데요. 자주 마시는 물, 아연이 풍부한 음식섭취가 그리고 식사전의 가벼운 10분정도의 산책이 후각상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후각으로 맞이하는 음식이라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일정시간내에 마치는 하나의 일과가 아니라 식사 시간 또한 즐기는 또다른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싶은데요. 우아한 테이블보와 높은 잔은 없어도 우리의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평상시 음식과 함께 하는 시간도 보다 여유로워질 수 있겠고, 그런 시간이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겠다 싶어지는데요. 그렇다고 소식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라 다행이다 싶어집니다. 되도록이면 낮시간에 든든히, 그리고 손이 닿는 곳에 건강한 음식을 놔두면 좀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데요.


당신이 먹는 모든 것이 당신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 두통에 좋은 음식이라던지, 골격을 만들기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등등을 보며 우리에게 음식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는데요. 무엇을, 어떻게, 왜...이런 것들이 사람사이를 새롭게 보게하는 단어들만이 아니구나 하게 됩니다. "무엇을","어떻게" ,"왜" 만큼이나 중요한 "언제"를 먹을 때 늘 생각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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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기적 홈트
최원섭 지음 / 아침사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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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티비에서 모습만으로는 도저히 나이를 알 수 없는 시니어 모델의 운동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원래 운동만 쭉 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사실 50대쯤 허리가 아팠고 그 때부터 재활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운동으로 통증이 사라져 그 후로 운동 매니아가 된거라 하더라구요. 그 장면을 보고나니 이제와서 운동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했던 내가 뭘 몰라도 한참 몰랐구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운동의 효과는 이렇게 몸이 좋아진다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였네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노화가 진행된다는 뜻이고 통증 발생은 높아지고 통증 회복 속도는 느리다는 건데요, 그 밖에도 만성 피로와 떨어진 체력으로 인한 피곤 회복력의 감소, 그리고 자주 걸리게 되는 질병에 수면장애나 치매,괜한 불안이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는 겁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해 생기는 이 모든 증상들을 줄이고 좀 더 가벼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하는 게 적절한 식이 요법과 운동이라는 겁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139

좋은 먹거리 챙기기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라고 해놓았는데요. 사실 운동과 좋은 먹거리 챙겨먹기는 같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싶습니다. 당장 땡기는 단짠의 음식들을 멀리하고 건강에 좋은 걸 챙겨먹기란, 피곤하기만 한데 운동을 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일으켜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습관을 들이기만 하면 음식 제대로 골라먹기와 몸 움직이려고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기만 하지는 않은데요.


5060, 시니어를 위한 운동찾기답게 안에 들어있는 운동은 우리가 스크레칭겸으로 해도 좋을만큼 몸을 다 풀어주는 운동들이라 누구에게나 좋을 것같은데요. 사진을 보고 설명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우두둑"하면서 몸 여기저기가 굳어있었다는 걸 소리로 확실히 보여쥽니다. 특히나 데드버그나 힙 브리지, 버드 도그등은 굉장히 좋은 운동이라는 걸 들어서 따라해보고 있던 중이였는데요. 이렇게 여러 동작을 따라하다보면 특히나 소리가 나거나 풀어진다는 느낌에 그 부분을 잘 챙겨야겠다 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100세 시대를 향한 선택의 갈림길이라는 5060... 아직 안 됐다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벌써 넘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혼자,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효과적인 운동법들부터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그러다보면 나에게서도 뭔가 달라지는 (그게 기적이죠) 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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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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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포장하기 위해 밧줄을 쓸 때는 그걸 믿기가 쉽다. 하지만 가파른 절벽 위에서 그 밧줄 위에 매달려 있을 때는 그걸 믿기가 절대 쉽지 않다."-243

5살이 갓 된 치카와 이제 막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 미치 앨봄의 실화 이야기는 희망과 정반대인 곳에서도 사랑과 희망은 언제고 찾는 그 곳에 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가족과 헤어져 이 곳에 오게 된 치카는 앞으로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고 정말로 조금씩 몸이 약해져 갑니다. 하지만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만은 어떤 일에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아이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같이 꿈을 꾸게 되는데 아픈 치카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대신 아플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예전 어르신 말씀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이런 소녀에게서 앨봄은 어른들도 쉽게 가질 수 없는, 삶을 대하는 담담함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도 다른 이를 탓하지 않고 자신이 누렸던 크리스마스와 앞으로 남은 크리스마스만 생각하는 거나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자신과는 결혼하지 않을거라는 명확한 이유를 말하는 걸 보면서 말이죠. 그녀의 몇 배 나이를 먹은 나도 그러지 못할거 같은데요. 제일 먼저 하늘부터 그리고 옆에 있던 이들까지 비난하느라 시간을 보낼거같은데 억울할 게 더 많은 치카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아이인지라 잘 몰라서가 아니라 '그럴 수 없다면'이란 생각을 하는 거 아니였을까 해봅니다. 나에게 남은 게 이것이라면 이걸로 최대한 잘 보내면 되지..라는 생각이요.


많이 아프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거나 아이를 키울 때 우리는 세상이 달라져보인다는 걸 알게됩니다.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그 때 비로소 생기게 되구요.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할거 같은 세상이란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생기는 것일텐데요. 그만큼 같이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도 새삼스러워질텐데요. 가족이란 혈연이 아니라 애정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치카가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네요. 멀리서 보이는 파랑새보다 가까이 보이는 파랑새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같이 웃고 떠들며 다시 못 올 오늘을 함께 할 수 있기때문이라는 것도요. 진짜 행복의 의미는 크고 번쩍이며 무거운데서 오지 않는다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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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 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전무가 말하는 현명한 투자 행복한 투자
박세익 지음 / 위너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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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해 이야기할때 생각나는 몇 분이 계시죠. "투자의 본질"은 그 중의 한 분인 박세익님의 자신이나 주변에서의 그 동안의 경험을 살짝이나마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는데요. 이 책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이 특히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을텐데 이야기속에서 자신의 투자 방법을 볼 수 있을겁니다. 왜 자신의 투자가 성공적, 혹은 그 반대였는지의 풀이도 볼 수 있을거구요.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존 템플턴>(p.33)

우선은 어떤 걸 사야할지를 알아야 할텐데요. 그만큼이나 피해야 할 회사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위기속에 경영권 분쟁을 하거나 코로나19 수혜주, 유동성 보강이 없으면 한계에 봉착하는 기업이라는 겁니다. 유명하다 싶은 곳이 아니면 경영권을 누가 잡고 있는지, 유동성이 얼마나 되는지도 잘 모르고 코로나 수혜주가 단발성이 될지도 모른다는 같은 걱정을 하면서도 뭐가 좋을까를 고민하고 있던터라 좀 더 넓게 봐야겠다 싶어지는데요. 반갑게도 개인이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도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 2가지는 나하고 거리가 멀기만 하네요. 부자인 배우자와 결혼하기는 늦었고 돈이 되는 유망한 사업이 두번째 방법인데 여전히 아무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그리고 세번째가 주식투자를 하라는건데요. 이건 그나마 할 수 있겠다 싶은데, 박세익님은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성공하기 위해선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 관리를 병행하라고 하네요. 과감이 필요하구나 싶고, 잘못되면 놔두지 싶은데 그렇다고 10년 세월 묵혀두는 장기간 투자가 꼭 성공일 수는 없다고 하니 시작부터 좀 조심스러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요즘 투자 전략이 어때야 하는지, 주식 투자의 본질이 뭔지, 분석과 포트폴리오 구성, 마음가짐은 어때야하는지와 월간 운용전략 보고서를 보게 되는데요. 전문가들도 슬럼프가 없을 수 없다는 걸 보니 아무래도 5장 투자자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자도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쉬면서 실패의 흐름을 끊는것이라 하는데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초조해져서 계속 들여다보다 결국은 올라가는 주식매도를 통해 물타기를 하는게 보통의 우리일텐데 왜 좋은 결과를 갖지 못했던 걸까라는 고민의 원인이 이거 아니였나 해보게 됩니다. 결국은 정확한 시장 분석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시장분석을 위한 서두르지 않는 시간들을 좀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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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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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가족들에게 남길 글을 쓴다면... 좋은 글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괜히 말이죠.홀로 남아 있는 이를 떠올리니 밤이 주는 외로움이 더 잘 보여서일지도 모르는데요. "삶과 죽음,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밤의 유서는 삶과 죽음, 어려운 나와 너 사이란 걸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이라면 실감하지 않을까 합니다.


병으로 자신의 몸이 조금씩 굳어가다 몇 달 후면 움직일 수 없을거라는 최악의 진단을 받은 알버트는 아내 에이린과의 추억이 있는 호숫가 오두막집에 들립니다. 자신의 얼마남지 않은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걸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 여기고요. 그렇게 그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뭘까요?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지가 않았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눈에 빤히 보이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것들을 더 좋아한다는 걸 그를 보면, 그리고 나를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인간에게 제일 필요한 건 눈에 안 보이는 것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에서 전해오는 걱정, 날 보면 웃는 그 얼굴에서 느껴지는 사랑이라던가 그런 것들이요. 흔할 땐 너무 넘쳐 지겹다 싶다가도 찾을 땐 없어 날 괴롭히기도 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정해진 길이라 답답할 것만 같던 인간의 길, 그 끝에 서있는거나 마찬가지인 알버트에게 무엇이 힘을 주었나를 보면서 어떻게 걸어 가는 게 소풍가는 길 같은건지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우리 스스로를 우주의 티끌이라 칭하기 보다 우주의 불꽃 또는 섬광이라 부르면 어떨까? 우리는 우주의 암흑속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이기도 하니까..-118

밤에 전하는 글이 따스하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알버트 가족인데요. 그들이 보여주는 희망속에서 우리도 적당한 시간, 좋은 순간을 잘 채워갔으면 하게 됩니다. 이렇게 최악으로만 보여도 이 모든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조용한 밤에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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