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신화를 갖고 있는 세계에서는 인간은 문화를 갖고 살아가며 동물들은 ‘자연’상태 그대로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P21 압도적인 비대칭관계가 구축되어 대화나 부의 공정한 분배를 막고 있는 세계에는 자주 테러가 발생합니다.
그런 방법이 아니고는 상호이해나 상호대화가 가능한 대칭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런 ‘야만’적인 방법을 실행에 옮기는 것 외에 다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P38 극히 일부 사람들의 풍요롭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는 그들보다 휠씬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이나 죽음을 맛봐야만 합니다.

P41 테러행위는 ‘야만’입니다.
그러나 그 ‘야만’을 유발한 것 역시 다른 종류의 ‘야만’인 셈입니다.

P42 지구법이란 지구의 생명권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먹이사슬이나 생태계에 하나의 절서를 만들고자 하는 ‘법’을 말하지. 예전에는 신화가 그런 ’지구법’ 표현자 역할을 했지. 지금이 인간이 그런 ’법’에 대한 감각을 상실했다는 너희의 주장은 백번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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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고전 연속 강의 1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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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강 (논어) 사심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간다
P547 인간이 살아 숨쉬는 역사 속에서 인간이 평가한다는 의미에서의 역사주의입니다.

39강 이 문화의 보존과 계승
P551 물려받은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 대한 통찰을 덧붙여 새로운 문화 전통으로 발전시키고 그것을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어 물려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논어>는 혁명보다 더 어려운 것, 즉 변함없는 개혁의 정신 위에서 쓰인 텍스트입니다.

P555 군자는 크게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인격적 완성에 도달한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참다운 정치가 입니다. -중략-
‘의(義)’ 의 첫째 뜻이 아주 폭 넓의 의미의 ‘올바름’이었다면, 둘째 뜻은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공정함’입니다.

P558 인자(仁子)는 자기가 일어서려고 할 때 남을 먼저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려고 할 때 남을 먼저 도달하게 한다.
이는 남을 자기처럼 여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남 사이에 있는 벽을 없애야 합니다.
내 감정을 없애고 남을 앞장세웠기 때문에 나를 이긴 것입니다.

P562 당위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고 대립하고 있다가 당위적 자아가 현실적 자아를 밀어내면 그것이 바로 극기(克己) 입니다.
당위는 원래 가지고 있었고, 문화적으로 전수받은 것입니다.

40강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

P563 올바름에 대한 앎만으로는 올바른 삶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올바른 사람이 되려면 올바른 일을 자주 해야 합니다.

P565 남이 나를 알아준다는 느낌은 ‘스쳐도 죽는 독약’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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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2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공자가 내놓은 정치에 대한 정의입니다.
공자는 현실과 이상, 존재와 당위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임금이 임급답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꿔야 합니다.
임금은 하늘의 명(命)에 따라 세워지는 것입니다.
명을 바꾸는 것이 바로 혁명(革命)입니다.
이것이 공자 정치철학의 핵심적 논의인 정명론(正命論)입니다.

P534 ‘시를 가르침으로써 학문이 시작되고 예를 가르침을써 제 구실을 하는 사람이 되고,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인격이 완성된다." (태백편)
여기서는 시는 고전문헌 텍스틀 가리킵니다.
학문은 제대로 된 텍스트 읽기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을 가르친 다음에 예와 음악(형이상학)을 가르칩니다.

P537 공자는 제자들에게 ‘시서예악’을 가르쳤습니다.
‘자이사교 문행충신 (子以四敎 文行忠信)’
술이편에 있는 말입니다.
문은 고전텍스트이고, 행은 개인의 윤리적 행위입니다.
충은 정치적 식견이고, 신은 사람의 말 즉 수사학입니다.

P539 유가의 이념에 충실한 사람은 역사를 씁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초월적인 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세속적 세계, 역사적 세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신의 뜻입니다.
초월적 신을 믿는 이들은 그 신의 뜻에 합당하다고 여긴다면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교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초월적 신을 믿는 종교의 잔인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역사를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항상 두려움을 느낍니다.

논어 37 사심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간다
P541어찌보면 문행은 내면적인 것이고 충신은 사회적인 활동입니다.
유가에서는 이 두가지를 겸비해야 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우고 익히면서 죽을 때까지 도야해야 합니다.
배움이 완성된 사람을 군자라고 부릅니다.
군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역사에 있습니다.
공자도 자신의 삶이 역사 속에서 평가받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공자가 말한 이문화 (斯文)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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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담의 파놉티콘)

P481 근대 감옥의 목적은 재사회화와 교화에 있습니다.
죄수를 사회적 생산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장소가 바로 감옥인 것입니다.
근대 이전의 형벌은 그 자체가 도덕적이었던 것입니다.
마녀로 지목된 사람을 화형에 처했던 것처럼, 형벌을 가혹하게 함으로써 신에게 속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근대 감옥은 이러한 형벌의 개념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P482 "시간은 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입니다.
시간을 아껴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시간은 돈이라는 뜻입니다.
신석기 농업혁명 때무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사람의 몸은 자연의 순환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부터 사람은 기계에 맞춰 몸을 움직여야 했습니다.

P485기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따라 인간의 몸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끼친 가장 큰 영향입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려면 노동자의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건강검진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인간이 건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건강하라고 말할 뿐입니다.

P486 파놉티콘은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직함으로써 한 사람의 감시만으로 다수를 통제하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한 줄기 광명"이 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감시탑이 가운데 있는 원형 감옥입니다.

P487 하나부터 열까지 쓸데없는 것은 철저하게 없앱니다.
즉 계산가능하지 않은 것, 조금이라도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뺍니다.
이러한 파놉티콘은 당연히 비용의 측면에서 관리됩니다.

P488 벤담식의 유용성과 행복은 규율과 통제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노동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P490 감시자는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사람들을 감시합니다.
그리고 감시를 사람들의 내면에 심어놓습니다.
이렇게 감시자의 의도, 즉 질서와 규율을 피감시자의 내면에 집어넣으면 감시자의 의도에 맞게 피감시자의 행동을 이끌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습니다.

P493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 panopticon 이라고 부를 것이다. <벤담 파놉티콘 중>

P494 칼 폴라니는 <거대한 전환>에서 벤담형제의 작업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벤담 형제의 모헙사업" 기가막힌 표현입니다.
벤담이 살았던 당시에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빈민 문제였습니다.
산업혁명에 따른 시스템 전환기였기 때문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들은 곧바로 도시빈민이 되었습니다.
벤담은 이 문제를 해결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모험사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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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0 한 국가나 정당이 (경제적 의미에서) 정치에 의존하여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적으로 정치를 위하여 사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된다 함은 필연적으로 정치적 지도층이 ‘근권 정치적’으로 충원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베버는 근대국가에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을 하나 이야기 합니다.
근대국가에서는 여유 있는 사람만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470 2차 세계대전은 19세기 유럽 문명의 파산으로 귀결되면서 동시에 미합중국의 세계지배라는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유럽이 살아날 수 있었던 데에는 미합중국의 재정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합중국 군사기지가 유럽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의 최고 사령관은 유럽주둔 미군총사령관이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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