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의 파놉티콘)

P481 근대 감옥의 목적은 재사회화와 교화에 있습니다.
죄수를 사회적 생산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장소가 바로 감옥인 것입니다.
근대 이전의 형벌은 그 자체가 도덕적이었던 것입니다.
마녀로 지목된 사람을 화형에 처했던 것처럼, 형벌을 가혹하게 함으로써 신에게 속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근대 감옥은 이러한 형벌의 개념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P482 "시간은 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입니다.
시간을 아껴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시간은 돈이라는 뜻입니다.
신석기 농업혁명 때무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사람의 몸은 자연의 순환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부터 사람은 기계에 맞춰 몸을 움직여야 했습니다.

P485기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따라 인간의 몸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끼친 가장 큰 영향입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려면 노동자의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건강검진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인간이 건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건강하라고 말할 뿐입니다.

P486 파놉티콘은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직함으로써 한 사람의 감시만으로 다수를 통제하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한 줄기 광명"이 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감시탑이 가운데 있는 원형 감옥입니다.

P487 하나부터 열까지 쓸데없는 것은 철저하게 없앱니다.
즉 계산가능하지 않은 것, 조금이라도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뺍니다.
이러한 파놉티콘은 당연히 비용의 측면에서 관리됩니다.

P488 벤담식의 유용성과 행복은 규율과 통제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노동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P490 감시자는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사람들을 감시합니다.
그리고 감시를 사람들의 내면에 심어놓습니다.
이렇게 감시자의 의도, 즉 질서와 규율을 피감시자의 내면에 집어넣으면 감시자의 의도에 맞게 피감시자의 행동을 이끌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습니다.

P493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 panopticon 이라고 부를 것이다. <벤담 파놉티콘 중>

P494 칼 폴라니는 <거대한 전환>에서 벤담형제의 작업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벤담 형제의 모헙사업" 기가막힌 표현입니다.
벤담이 살았던 당시에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빈민 문제였습니다.
산업혁명에 따른 시스템 전환기였기 때문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들은 곧바로 도시빈민이 되었습니다.
벤담은 이 문제를 해결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모험사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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