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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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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국가에서 연인이 되는 것도 그 많은 사람들속에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인연이 아니면 힘든 것을 이작가는 자신의 사실적 경험담을 소설로 통해서 풀어냈다. 프랑스 여자와 일본 남자간에 사랑의 의사 소통방식에서 오는 동.서양적 관점과  사랑의 방식을 특유의  간결함 내지는 신랄함으로 때론 전혀 생각지도 않은데서 오는 엉뚱함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온천에서의 실수담은 노통브의 성격을 보는 것같아 웃음이 나왔다. 

얇은 첵이라 부담은 없고, 도망치듯 고국으로 가고 몇 년뒤에 다시 만난 연인이 한 프랑스여인을 대동하고 왔을땐 , 프랑스 여잘 좋아한건지 노통브를 좋아한건지, 그 사실을 물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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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훔친 남자
후안 호세 미야스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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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불편함 없이  결혼 생활을 하던 이 부부에게 어느날 옆집에 한 남자가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점점 아내의 뒤를 캐던 남자는 아내과 옆집 남자 사이를 알게 되고 집과 그 남자가 기거하는 집 구조가 우연의 일치로  그 생활을 엿보게 되면서 남자는  나도 모르게 그 집으로 들어가 그 남자가 입던 옷하며 침대에서 잠도 자고, 점점 그 생활 속으로 빠져든다. 알게 모르게 현대인들의 관음증 유발을 비꼬기라도 하듯이 이 소설은 나를 그 속에 동참시키고 아내의 그간 몰랐던 생각을 알게한다. 독특한 제목으로 책을 들게 한 소설이다. 어찌보면 , 현대들이 말은 못하지만 내면의 감추어져있는 본성의 일부분을 들추어 내게 한 소설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 든다. 간만에 영미 위주의 소설이 아닌 다른 세계를 접한 소설이라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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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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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의 전체적인 공통점은 (출간 된 책은 모두 읽은 결과를 토대로...) 정신과 의사를 직업으로  둔 주인공이 많고 어린시절 불우하게 자랐지만 어찌하여 마약이나,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유명한 장소가 나온다. 그것이 기욤의  소설적 특징이자 영화를 보듯이 한편 한편이 수월히 읽힌다. 이 책은 영화를 만든다면 각 장면마다 시간대 별로 사건의  역추적이 가능하게끔 옮기는 방식으로 스크린에 비쳐 진다면 흥미를 상당히 유발할 거란 생각이 든다.  

매 책마다 괴롭고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다 결국엔 해피로 끝난것도 있고 슬픈것도 있지만  프랑스 작가가 쓴 글중에선 미쿡(?) 냄새가 다분히도 많이 난다.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베스트셀러를 지향하게끔 하는 소설가의 매력이자 장점이겠지만, 다음 번 소설엔 색다른 구성과 배경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더욱 좋은 소설로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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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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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우연히 지나치는 법이 없는 우리의 보통은 그냥 한 순간에 느끼는 것을 철학적 사색에 견주어서 우리를 그 속으로 끌어간다. 읽으면서 맞어!그래!라는 소리없는 외침을 하게 만드는 솜씨가 그저 부러울뿐이고~ 

읽다가 메모해 둔 구절은 읽어도 다시금 인정을 하게 한다. 

"경제의 세계에서는 빚이 나쁜 것이지만 우정과 사랑의 세계는 괴팍하게도 잘 관리한 빚에 의지한다. 재무 정책으로는 우수한 것이 사랑의 정책으로서는 나쁠 수가 있다. - 사랑이란 일부분은 빚을 누군가에게 뭔가를 빚지는데 따른 불확실성을 견디고 상대를 믿고 언제 어떻게 빚을 갚도록 명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주는 일이다." 

사랑을 하나의 경제 관념적으로 해석한 이 글은 새로운 시각으로 나를 눈 뜨게 했다. 그저 연인들의 지루한 줄다기식 감정을 보통의 손으로 넘어오면 이렇게 전혀 다른 양념으로 변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니, 글을  읽는 입장에선 이 아니 좋을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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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들 1 대산세계문학총서 32
알레산드로 만초니 지음, 김효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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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리의 지난 16~17세기의 평범한 필부필녀들이 겪었음직한 사건들이 서양에서도 빈번이 발생했단 사실이 우선 흥미로웠다. 이것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히도 에코가 쓴 로아나 를 읽고서 책속에 소개된 것을 보고 찾아서 읽게 된 경우다. 꼬리에꼬리를 무는 소설속으로 고고~ 정말로 유명한 책인데  지식이 짧다보니 이젱서야 내 손에 안겼다. 번역을 하는 분이 그 시대상을 참고하고 원본에 충실한 점이 눈에 띄게 들어온다. 어법이 현대의 이탈리아 말과는 사뭇 다르리라 짐작이 되게끔 노력한 점이 보이니깐... 

과거나 지금이나 권력이란 힘 앞에선 민초들이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엉터리 사제의 용기없는 자기 이기심 때문에,  말 한마디로서 그 연인들을 그렇게 모진 세월을 겪어서 만나게 한 점은 지금에 와선 이해가 안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여정의 인고의 세월이 따로 없다. 

몇 발자국만 가면 있을 연인을 산 넘고 강물 건너셔 셔 셔~ 돌고 돌아가는 남 주인공의 애타는 사랑은 참으로 순애보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서서히 봄 바람 부는 나무아래에서나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앉아서 차분히 읽는다면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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