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의 연인 1 - 春
베트 바오 로드 지음, 이동민 옮김 / 푸르메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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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자라고 결혼하고 격동의 인고의 세월을 겪어나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삼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설정이 그리 이해가 되진 않지만,  보기드물게 그 시대 여인으로선 강한 의지를 지닌 여인이 그려지고 있다. 무릇, 시대상에 예속되어 살아가는 삶이 아닌 그 세상을 박차고 좀더 의지적으로 살고자 했던 그 당시 중국 지식인들 삶의 고민이 엿보이고 그 안에서 여인으로서의 한정된 세계를 박차고 나와서 꿋꿋이 살아나가게 되는 여정이 하나의 그림처럼 그려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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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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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여러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학자, 상인 , 학생, 회사원, 주부, ... 그 중에선 대중들에게 참 인생살이에 필요한 여러 좋은 말을 해주고 수행을 하는 수행자나 종교인들은 우리들에게 특별하다. 

세상살이가 힘들때 , 그 때마다 이 분들의  진실된 말 한 마디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내 내면적으로도 수양이 많이 되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된책이다. 가벼운 우화를 수행에 비교해서 간결한 말 속에 뜻이 깊게 새기게 끔 저술한 흔적이 참으로 뛰어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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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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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란 나란 참으로 내겐 매력적으로 다가선 나라였다. 

방대한 땅덩어리속에서 그래도 계급이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이루고 사는 모습이 신선했다. 더구나 불가촉천민이라는 최대의 하층 계급에서 엘리트 그룹에 속하게 되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흥미로웠다. 누구나 희망사항은 있고 그래서 더욱 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이 책은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그리고 있다. 물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아버지에 대해서 무한한 존경의 뚯을 표하고 싶다. 할 수있다라는 생각으로 소위 우리말론 "개천에 용났다"하는 겪인데, 그 아버지의 진정한 자식사랑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물론 그 뚯을 받든 아들도 대단한 사람이고 그런 신분의 격차를 무시하고 결혼한 아내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불가촉의 생활상이 나타나있고 그래서 현재의 인도를 지탱하고 있는 한 계급이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의 기운이 솟아난 점은 이 글을 읽는 내내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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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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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때 읽었던 책이다. 

소년의 희망과 꿈이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그리고 스웨터란 매개체를 통해서 한 편의 따스한 동화를 읽고 난 기분이었다. 바란던 자전거가 아닌 엄마의 정성이 깃든 스웨터를 통해서 문득, 유년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엄마가 손수 지어주신 뜨개질옷이 생각날거란 느낌을  받았다. 

작가 자신의 유년의 삶이 반영이 됬다고 하는데, 솔직하고 넘치지도 않고 모라라지도 않은 담백한 중산층 미국의 가정이야기가 가슴 뭉클했다. 결국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에선 가정의 소중함 , 사랑. 따뚯함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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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발렌타인 그리고 홀리
고솜이 지음 / 돌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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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간의 시간을 흘러서 회고와 현재 이야기를 각각 한 파트씩 다루고 있는데, 첨엔 그저 성격상의 흔한 외톨이 인줄 알았다가 나중에 가서야 여자가 굳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본명인 "임세환"을 끝내 말하지 못하고 "홀리"란 이름밖에 말해 줄 수없는 상황을 보고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었다. 제목으론 그저 유쾌.상쾌한 연인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으례 책 뒷표지에 책에 대한 이야기 설명이 없었다.지레 짐작으로) 읽고나서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제목의 루스는 (영국에서 마지막 사형수란다.) 여 주인공이 남자로서 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고 그 고리의 단절으 끊는단 의미로, 발렌타인은 이뤄질 수없는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노랫말처럼 당신과 사랑에 빠진 나는 바보란 의미의 뚯, 마지막 홀리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존의 단절을 의미하는 새로운 인생자아- 그런뜻으로 한 것인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르면서도 슬픈 사랑이야기지만 젋은 작가답게 속속히 그림삽입을 해 가면서 곁들인 이야기들이 우리의 감성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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