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기다리며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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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야기는 세 역사적인 시 공간을 아우르며 이야기를 "루즈 메모리"란 매개체로 각각의 인물들이 회상하며 현재를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옛 여인을 잊지 못하는 감독이 그 당시를  영화로 제작 함에 있어 그 당시에 본 기억하는 똑같은 태양을 기다리며 시작된다. 그 속에 지로 라는 인물의 머릿속을 빌려서 각각의 회상이 맞물리면서 나중에야 흩어졋던 이야기를 하나로 이어지게 하는 작가의 글솜씨가 대단하다. 엉켰던 실타래를 하나 하나 풀어서 한 뭉덩이의 실로 완성해 내는 것이 역시 발군의 실력이 나타난다. 사랑이란 결국 증오, 서로의 불이해를 잊고  다시금 인생에 있어서 참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하단 걸 알려준다. 약간 두껍다 싶지만 세 가지 인물들의 회상이 있어서인지 그다지 읽는데 있어선 별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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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푸스 크리스틴
막스 몬네 지음, 이승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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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가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소재 자체가 주는 강한 이끌림 덕이었을까? 특이했다.  책 표지 또한 손을 끌게 만들었다. 이야기 자체가  사고로 누워만 있어야 한 남 주인공과 그 부인에 대한 삶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진정한 신의 구원의 손길은 극한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누워서 생활하는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서 주인공의 처절한 사투가 실제 곁에서 본 듯한 영상을 떠올린다. 끝내 비극을 맞게 되는 이야기가 뒤끝이 영~ 개운치가 않다. 내 지식의 한계였는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얘기 발상 자체에선  괜찮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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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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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 때문에 이혼을 하려는 며느리와 그 시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과 가정을 버리고 떠난 남편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 분노를 시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된 시아버지 젊은시절의 불륜...  시아버지는 아들과는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됬지만 그 이후론 행복하지 않았단 고백과 함께 며느릴 이해하면서도 그러나 강요하지 않는 삶의 무게를 내빛친다. 자칫 통속적으로 끝날 얘기를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감각에 맞게 작가는 간단한 대화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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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괜찮아 - 참 나를 찾는 진정한 용기
파올라 마스트로콜라 지음, 윤수정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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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엄마를 슬리퍼라 생각하는 오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작가는 인생의 참 진리와 용기를 우리에게 일깨운다. 결코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거워서 그걸 피하지도 말라는 얘기를 여러상황에 처한 병아리의 삶을 통해서 아련한 우리의 성장기도 회상하게끔 알려준다. 

***인생이란 그렇다.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거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우리가 그 일들을 결정 하는게 아니라, 사실 그것들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건 아닐까? 

***생각이란 늘 들기 마련이고 사람들이란 항상 떠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끈으로 그를 붙들어 놓고 싶지만 마치 풍선처럼 날아가 버릴고 만다.그러면 어리석은 끈만이 손에 남는 것이다. 우리는 멀리 날아가는 풍선을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다시는 그것을 손에 쥘수도 볼 수도 없다.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잃어버린 풍선이 있을까. 바보같이 그것을 놓쳐버렸을때,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그것을 잃지않게 하기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단 말인가? 

***정말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순간이 있다. 그럴때에는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되어 상대방의 꼬리를 갖고 있다면 꼬리라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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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 Mr. Know 세계문학 15 Mr. Know 세계문학 15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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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를 도전 했을때의 막막함이 있었다. 서양의 근거를 이룬 종교이자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카톨릭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그저 수박 겉핣기 식으로 밖에 알던 내게 이 책은 첫장을 펼쳐 들었을때의 밑에 해석은 읽는데엔 망설임을 주었다. 하지만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고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에 책 속의 자세한 상황이 더욱  알고 싶어졌다. 윌리엄수사와 동반하면서 엮어간 그 당시의 시대상 수도사들의 생활과 미스터리속에서 진행되는 사건의 연속은 결국 한 인간의 지나친 광적인 종교 열성으로 그 비참함을 맞게 된다. 

 "웃음"이란 것이  즐거움과 긴장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해석이  시대상의 맞물림과 어긋난  그 당시  종교자들에겐 일반 대중에게 선도 함에 있어서 이다지도 금기 사항이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유독 그 광적인 수사에게만 교리의 해석차이에 따라서 금기시 되어야만 한다고 여긴 나머지 그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그 궁금증을 케내려 했던 다른 수사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유치곤 허탈감이 온다. 

당시의 카톨릭 세계의 양분된 전쟁과도 같았던 교황청과 여러 교파에 대해서 여러 모로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점 또한 얻어갈 수 있었던 지식의 수확이었고 다시금 에코란 사람의 방대한 지식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진정한 앎이란 알아야 하는것, 알 수있는것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야. 알 수있었던것, 알아서는 안되는 것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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