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기후변화 지표나비]10종이 지구에 출현하여 진화해 온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나비들이 왜 기후변화 지표생물로 지정되었으며, 고난의 기후변화 여행을 떠나야 했는지 알려주고 이 작은 나비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작은 실천을 안내합니다.
책은 나비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나비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환경 이야기는 물론이고 문화유산에 인류, 바이러스 등등, 박사님에게는 아마도 모든 게 나비로 통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비를 보시고 또 나비를 통해 세상을 보시는 게 아닐지.
나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석주명 박사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제주도에 <석주명 나비 박물관>을 짖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어요. 검색해 보니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직 짖고 있는 모양입니다. 완공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나비 사진, 나비 확대 사진, 그리고 나비 그림입니다. 나비가 예쁘니까 계속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확대 사진도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요.
예전에는 주변에서 많은 나비를 볼 수 있었잖아요. 요즘에는 정말 가끔 나비와 만나게 되는데요. 박사님은 어디서든 나비와 잘 마주치시는 거 같아요. 나비도 박사님이 자길 사랑하고 아끼는지 알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근데, 과거와 현재의 나비 서식 분포도를 보면 나비가 우리나라에 더 많이 분포하게 된 거 같아서 의아했어요. 아마도 분포는 더 많이 하게 되었지만 개체 수는 많이 줄어든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