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박사와 함께 떠나는 기후변화 나비여행 푸른들녘 인문교양 39
송국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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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후변화 지표나비]10종이 지구에 출현하여 진화해 온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나비들이 왜 기후변화 지표생물로 지정되었으며, 고난의 기후변화 여행을 떠나야 했는지 알려주고 이 작은 나비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작은 실천을 안내합니다.

책은 나비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나비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환경 이야기는 물론이고 문화유산에 인류, 바이러스 등등, 박사님에게는 아마도 모든 게 나비로 통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비를 보시고 또 나비를 통해 세상을 보시는 게 아닐지.

나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석주명 박사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제주도에 <석주명 나비 박물관>을 짖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어요. 검색해 보니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직 짖고 있는 모양입니다. 완공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나비 사진, 나비 확대 사진, 그리고 나비 그림입니다. 나비가 예쁘니까 계속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확대 사진도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요.

예전에는 주변에서 많은 나비를 볼 수 있었잖아요. 요즘에는 정말 가끔 나비와 만나게 되는데요. 박사님은 어디서든 나비와 잘 마주치시는 거 같아요. 나비도 박사님이 자길 사랑하고 아끼는지 알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근데, 과거와 현재의 나비 서식 분포도를 보면 나비가 우리나라에 더 많이 분포하게 된 거 같아서 의아했어요. 아마도 분포는 더 많이 하게 되었지만 개체 수는 많이 줄어든 거겠죠.

시계 속에 감긴 태엽이 모두 풀리면 시곗바늘은 돌지 않아요. 지구의 시간은 태엽을 다시 감을 수 없으니 언젠가는 멈출 겁니다. 그러면 지구는 우주의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지요.

106쪽

박사님은 시인을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행과 연만 나누면 그냥 시처럼 느껴집니다.

책에는 박사님이 만든 신조어도 몇 개 등장하는데요, 작명에도 소질이 있으신 거 같아요.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볼게요.

길바람: 길가 풀밭과 흙자갈 길의 태양 복사열 온도 차이에 의한 기압 변화로 길에서 일어나는 바람.

참 멋있죠? 길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저자 송국 박사님이 에필로그에 남기신 글을 소개하고 마칠게요.

독자 개개인이 기후변화 대응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제안하고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실천]

1. 개인 컵 휴대

2. 에어컨 말고 먹의 향기가 서린 부채 사용

3.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불법 쓰레기 태우지 않기

4. 자동차 적게 타고 걸어 다니기

5. 숲에서 무분별하게 식물 채취 안 하기

6. 시멘트 불록으로 된 담벼락 말고 탱자나무 같은 생울타리 조성.

7. 살충제 독극물 살포 자제

8. 플라스틱 사용 자제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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