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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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은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입니다. 공부방(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의 창작물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이죠. 아이들의 꿈이 모두 소중하듯 작품 하나하나가 다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을 몇 개 소개해 볼게요.



먼저 자신을 2010년에 태어났지만 1980년대 감성을 지닌 특별한 초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주민기 친구의 작품이에요. 농부가 황금들녘 한가운데에 삼지창을 들고 서 있네요. 할아버지 농부인데 자세가 꼿꼿하신 게 아주 건강하신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할아버지 모자와 장화까지 디테일이 살아있고요. 논에는 벼 이삭만 있는 게 아니고 작고 귀여운 풀벌레도 숨어있는 거 같아요. 지금 시골 논에 가면 모내기가 한창일 거 같은데 어쩐지 해가 지고 나면 개구리 소리도 들릴 것 같네요. 저는 실제로 1980년대 생이라 그런지 이런 감성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홍주현 친구의 <항해>, 정말 좋았어요.



바다에 비도 오고 멀리 용오름 현상까지 나타났네요. 이런 시화를 그리고 쓴 주현이 친구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항해하겠지요. 정말 멋진 시입니다. 감탄했어요. 주현이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사람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 시를 썼다고 해요. 정말 도전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시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단체전 수상작인데요

<너랑 나랑 가득 채운 바닷속 사랑 이야기>라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이 작품을 함께 채우며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렇게 아름답게 채워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웃음으로 채워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래도 어떤 날은 큰 파도가 밀려오고 알 수 없는 위기가 닥쳐올 때도 있을 거예요.

그때는 우리 아이들이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항해하길 바라봅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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