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엉터리 영어
김명훈 지음 / 민서각 / 2004년 10월
절판


We spent a lot of time talking about Africa,as we should.
Africa is a nation that suffers from incredible disease.
(해석 : 당연히 그래야 하듯이,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프리카는 엄청난 병을 앓고 있는 국가입니다.)
-2001년 6월 14일 스웨덴 요텐베리에서

부시는 아프리카를 한국이나 일본 ,영국 같은 하나의 국가로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시의 무식과 무지도 문제지만 주변에 그 많은 참모들은
당최 뭐하는 이들인지 모르겠다. 자기네 대통령이 사방팔방 다니면서
무식을 과시하고 있는데 왜 가만 놔두는지.. 누구처럼 수첩에라도 적어주든가 하지...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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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실은 - 디알북
박대령 지음 / 데일리서프라이즈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서평이 다들 호의적이고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영역도 내가 평소 관심있는 분야이며,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서도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별다른 주저없이 사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하여 다른 이들과는 달리 나는 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기 어렵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은 복잡한 쟁점사안을 독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표와 그래프 등 각종 시각적 장치들을 이용하여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것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오히려 해가 되고 사실을 왜곡시키는 결과까지 빚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재래시장이 어려운 이유가 대기업 할인점 때문이라고 한다.(p12~13)
하지만 재래시장이 어려운 이유가 대기업 할인점 때문이기만 할까? 전반적인 내수위축과 미래 경제전망의 불투명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지 않을까?
청년실업자의 증가요인으로 사이비 사학재단의 무분별한 난립을 들고 있는데 이것도 교육당국이 인가를 해주니까 이렇게 까지 대학의 숫자가 늘어난게 아닐까? (p30~31)그리고 사이비 사학재단 중에 친일을 한 이도 있겠지만 사이비 사학재단의 문제와 친일의 문제는 별개로 보아야 할 사안 아닌가?
도올 선생이 말씀하셨다는 "헌재의 7대 아리까리(p124~125)"에서 헌법재판소의 설립이 1988년 노태우 군사정권시절에 설립된 기관이라는 이유로 헌재를 무슨 군사정권의 하수인 비슷하게 의미를 깎아내렸는데,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산물이며,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헌법재판기관(개정전에는 아마 헌법위원회라고 있었는데(5공 헌법시절),단 한건의 헌법재판도 없었다)을 명실상부한 헌법수호의 역할을 하게 하자는데 합의하여 설립된 기관이라는 점이다. 당시 위헌법률심판권 등을 대법원에 주느냐 헌법재판소라는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느냐에 의론이 분분했지만 당시 사법부가 제대로된 기능을 못할 정도로 망가진 때여서 헌법수호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게끔 하려고 지금의 헌법재판소라는 기관을 설립한 것이며,헌재는 17년의 기간동안 실망스러운 결정도 많이 내렸지만 정치,사회발전에 긍정적 의미를 내린 결정도 적지 않다(민노당이 지난 총선에서 10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도 선거구획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 미친 결과 중 하나다)   
각 정치 현안에 대하여 디알북이 자리잡고 있는 입장은 나도 공감하고 적극 찬동하는 부분이 많다.
(100%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아하 그래서 이렇구나" 하고 공감을 하기에는 입장이 비슷하다고 하는 나조차도 수긍하기 어려운 논리의 비약과 중간 생략,오해가 지나치게 난무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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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1-1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다른 리뷰들을 보니 만점을 준 리뷰들 중 두 분만 빼놓고 나머지는 알바성 글 같군요. 님의 리뷰덕분에 X같은 책을 미리 피할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짱구아빠 2005-01-16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yonara님> 디알북은 책 날개에 "디알북은 진실입니다","디알북은 정보입니다.",
"디알북은 분노입니다","디알북은 감동입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른 요소는 모르겠지만 디알북은 fact가 부실하다보니 가장 비중을 두었던 진실(truth)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3가지 요소는 진실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들인데
첫 출발점이 그릇되다보니 나머지 3가지 요소에도 적극 찬동해주기가 어렵더군요
 
김영진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
김영진 지음 / 진명출판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고등학생이던 시절 제2외국어를 일본어를 하면서 이 사전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빠진 한자없이 잘 만들어진 사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15여년이 지난 지금 맡고 있는 업무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다시 손에 잡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고교 시절에 보던 이 사전을 찾아 열심히 서재를 뒤졌으나,
찾지못하고 새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한자읽기 사전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정확한 한자 발음을 익히기
위한 것이고 (그걸 모르면 아예 무슨 뜻인지는 알아도 소리내어 읽을 수가 없다),
두번째로 일본어 한자중에 일부는 우리 말로 의미가 파악이 안되는 것들이 다수 있다.
예를 들어 場合같은 한자가 그렇다.(우리 말로 하면 "경우"라는 의미)
이 두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훌륭한 한자읽기 사전일 터인데 이 사전은 어휘 수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을 최근 사용한 2주간 받았다.
宛名,場面 같은 한자어는 아예 사전에 나오질 않아서 일한사전을 다시 뒤벼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내가 비록 일본어 고급 수준은 아니지만 접하는 문서나 책자들이 종종 고급어휘가
나온다.(장면같은 한자는고급어휘도 아닌데..) 추후 부족 어휘에 대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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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쨩 2005-03-0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4년넘게 쓰는중인데 동감합니다!! 심하게~ !
특히 찾기할때 잘못되거나 없는게 너무 많아요 ㅠㅠ
 
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12월
절판


피그맬리언 효과를 극단으로 끌고 가자면 "말하는대로 된다"는 슬로건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말을 조심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꾸 '못났다'고 꾸짖으면 정말 '못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자식들은 부모가 써준 스크립트에 따라 인생을 살게 된다고까지 말한다.
--> 어마 뜨끔해라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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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ㅇ 분량- 만만치 않다,본문이 637페이지이고 이 책을 읽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ㅇ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정가가 23,000원이고 알라딘에서 10%할인한다 쳐도
     2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맘에 든다고 쉽게 충동구매할 수 있는 책은 최소한 나한테는 아니었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
  - 원래 무슨무슨 교양이라고 나와있는 책은 그다지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도 없고 기존의 나와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그 책을 읽은
     독자들이 어느 자리에든 가서 바보내지 무식쟁이 취급을 받지 말라는 게 주목적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부류의 책들이 교양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대개 서양의 문학,사회,경제,음악,미술이
     아닐런지...
     이 책도 요약정리라는 측면에서는 마찬가지 이지만 기존 교양서와 차별점은 우리가 발딛고 있는
     한국 사회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 신드롬,고교등급제,국가보안법,국민연금,심지어 로스쿨 문제까지..
     한국인으로서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유혹의 손길이 느껴졌고 나는 이 
     유혹의 손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ㅇ 읽고 난 후에...
   - 불만사항이라면 이전에 강교수의 대다수 저작은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력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견해를 밝혀도 좋을 만한 사항에서 조차 판단을 유보하며 거의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는다. 교양사전이라는 특성상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되나 
     각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정당한 당파성을 가진 저자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상당수 항목의 참고문헌이 일간지,주간지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좀더 전문적으로 깊숙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참고문헌이 부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체적인 내용 측면에서는 디마케팅 부분에 대한 설명에서 디마케팅의 전제가 되는 CRM내지
     고객 SEGMENT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신용카드 문제도 별도 항목으로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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