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서 - 고전으로 읽는 성서 EBS CLASS ⓔ
김학철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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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세대에서 기독교교양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신약성서 마태복음을 비기독교인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태복음을 역사비평적으로 들여다 보며 문헌이 기록될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여러 비유들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의 제자 중 한 명인 마태가 쓴 ‘복된 소식’, ‘반가운 소식’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일컫는 말인 복음을 담은 복음서입니다.

 

기독교의 경전인 신약성서는 예수 탄생 후의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것으로 예수의 생애와 언행을 기록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각각 저술 한 것으로 알려진 복음서 4권을 중심으로 제자들의 선교 활동을 기록한 사도행전 1권, 사도들의 서신 21권, 계시록 1권 등 모두 27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마태복음은 신약성서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복음서죠.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이며,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마태복음을 통해 알아갈 수 있다고 소개하며, 마태복음이 이야기하는 메시지와 교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태복음을 기독교 교리의 근거 구절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고전과 교양으로서 풀어내고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 가치를 예수의 삶, 그가 말한 수많은 비유·모순·역설에서 찾아내고 있습니다.

 

모두 10개의 강의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 특히 제8강 [전복적 상상력] 편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에서 저자는 예수는 금의 질서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전혀 유익하지 않다면 거대하게 도발적 상상을 하고 새로운 질서를 꿈꾸고 정교하게 상상하고 나아가서 그것을 과감하게 실행할 능력과 용기를 또한 기획하라는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오늘날의 우리의 “실패하면 어떡하지? 어차피 바뀌는 것은 없는 것 아니야?”와 같은 자조적이고 패배주의와 허무의 몸짓을 향해 예수는 이 짧은 생애가 전부라고 여기지 말라고 권유한다고 말이죠.

 

마태복음은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타 종교인들도 인류의 고전으로서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고전으로 읽는 마태복음으로 쉽게 마태복음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북뉴스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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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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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는 화살과 같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눈 떠보니 50’이라는 말을 어른들에게 자주 들었는데 이제 50도 금방이고 아무런 별 대책도 없이 나이만 먹어갑니다. 사실 50살이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와 백세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주변에 환갑이나 칠순잔치하시는 분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고 주변에 90이나 심지어 100세에 이르시는 분들도 흔치 않게 봅니다. 방송에서도 70~80대에도 여전히 건강하게 또 왕성하게 방송활동하시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근무하는 저자는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면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고독과 외로움이다"고 충고합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인간 내면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데, 이 둘의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50대를 맞이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꼰대와 불통의 아이콘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 저자는 철저한 준비 없이 50대를 맞이하면 지루하고 불행한 인생 2막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마냥 시간을 허비하면서 지내는 50대도 많은 반면에 지난 시절보다 훨씬 더 활기차고 자신 있게 인생 2막에 도전하는 50대도 있습니다. 사실 인생 50을 넘으면 한평생 매달린 직장에서는 불통의 아이콘에 꼰대소리를 듣고, 명예퇴직을 권고 받고 가정에서는 등을 돌린 배우자와 사춘기를 넘나드느라 엇나가고 무시하는 자녀로 인해 속앓이를 하기 일쑤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로하신 부모는 반대로 떼쟁이 어린아이로 변해 매 순간 힘들게 하죠.

 

그래서 철저한 준비 없이 50대를 맞이하면 지루하고 심심하고 불행한 인생 2막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경고가 50대들에게 깊게 와닿을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 각 장의 소제목인 '인생 후반기 살던 대로 살면 죽도 밥도 안 된다'부터 시작해서 '나만의 방식을 찾는 자만이 50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품 안의 자식을 놓아야 나도 성장한다' '가을서리의 마음으로 나를 엄격히 다스리자'에 이어 '몸을 편하게 하는 것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 '당분간 쉼이라는 불청객은 쫓아버려라' '말은 1분, 경청은 2분, 공감은 3번' 등을 대충만 훑어도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50이 은퇴를 준비하는 나이라기보다 백세시대에 꺽은 백세로서 인생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남은 인생의 절반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는 저자의 표현이 정확한 듯합니다. 이 책에는 이미 50을 경험한 저자의 고뇌어린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모두들 다 겪는 과정이지만 이러한 조언들을 통해서 큰 시행착오 없이 고집스런 50대로 '살아있음'이 아니라 유연하면서 주변과 어울리는 겸손한 50대로 50대를 잘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료를 참고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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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5 - 일통으로 가는 길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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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희재 화백의 삼국지를 재미있게 보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자존심이라는 이희재 화백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은 신작이라고 책소개를 보고 과연 삼국지와는 또 다른 방대한 사마천의 사기를 만화로 어떻게 그려냈을까 궁금해 하면서 1권부터 읽어나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마천의 사기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이 책의 완결인 5권을 받아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모두 일곱 권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 사기 시리즈의 제5권의 제목은 ‘일통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기 1권 ‘중국사의 시작’에서는 중국 역사의 탄생을 알리는 오제시대부터 하, 은, 주를 거쳐 주나라 주변 제후국들이 힘을 키워 서로 패권을 다투는 춘추시대의 이전까지를 다루었는데, 여기에는 요순 임금, 하나라 우왕, 은나라 주왕, 강태공, 주나라 무왕과 문왕, 백이와 숙제, 관중과 포숙, 제나라 안자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3000년 전의 중국으로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2권에서는 주왕조가 도읍을 옮긴 때로부터 진(晉)나라의 대부인 한(韓)나라와 위(魏)나라 그리고 조(趙)나라의 세 개의 성씨가 진나라를 분할하여 제후로 독립할 때 까지 시대인 춘추시대의 개막을 다룹니다.

 

5권은 춘추시대를 지나 전국시대의 말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시대에는 이른바 전국 7웅(진ㆍ초ㆍ제ㆍ연ㆍ한ㆍ위ㆍ조)이 할거하면서 패권을 다투었고,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부국강병과 민생안정을 위해 신분보다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 제자백가(諸子百家)라고 하는 많은 사상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학문ㆍ사상이 발달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며 이 시대에는 철제 농기구의 사용으로 농업 생산력이 증대했고 상공업도 발달했다고 합니다.

 

사기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되며 이 책은 본기(本紀) 12권, 세가(世家) 30권, 열전(列傳) 70권, 서(書) 8권, 표(表) 10권 등 총 130권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으로서 신화시대부터 기원전 2세기 말까지 2000여 년에 이르는 중국의 역사 기록이죠. 이렇게 요약된 책보다는 원문을 읽거나 전문을 제대로 번역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정이 허락되지 않을 때에는 이 책이 아주 좋은 대체서나 보완서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제게는 예전에 단편적으로 읽었던 사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다시 정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출간될 나머지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사마천 사기에 대한 여러 책을 봤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사기책은 처음 본 듯합니다. 이전 편을 봐서 이번 편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01287)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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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 - 68개 이슈로 한 번에 정리하는
박지운 옮김, 이와타 슈젠 감수 / 시그마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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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보기 전에는 세계사 책인데 너무 얇지 않는가 생각을 했지만, 펼쳐보니 좋은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 정말 진국인 책이었습니다. 얇은 책 한 권으로 세계 영토 분쟁의 역사를 모두 담는 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인데 이 책은 그 일을 정말 이해하기 쉬우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고대부터 중세 근세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크게 다섯 장으로 나누고 더 세분해서 인류 5000년 역사에서 일어난 영토 다툼, 패권 경쟁, 혹은 세력 충돌을 68개 테마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도로 읽는’이라는 제목처럼 시뮬레이션 게임과 같은 지도와 일러스트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첫 장은 기원전 7세기부터 3세기까지의 고대사 이슈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의 제국 아시리아와 그 후의 왕조, 그리스 세계의 변화와 제정 로마 시대, 진나라와 한나라의 중국 통일 등을 다룹니다. 2장은 거의 왕래가 없던 동양과 서양이 충돌하며 교류하는 5세기부터 14세기까지를 정리하며 분열하는 로마와 이슬람 제국, 십자군 파견, 몽골 제국 건설 등이 나옵니다. 3장은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로 백년전쟁, 대항해 시대, 유럽 종교 개혁, 영국 산업 혁명 등을 보여주고, 4장은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세계사로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 아편 전쟁, 청일 전쟁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은 20세기 이후의 현대사로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세계 경제 공황, 냉전,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순서대로 서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부실하거나 딱딱해지지 않고 간결한 서술체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 각 이슈마다 비주얼 맵을 통해 세력이 어떻게 얽혀 있고, 땅을 얼마나 차지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것이 돋보였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지도와 그래픽을 통해서 딱딱한 글로 서술해야할 부분을 이처럼 부드러운 이미지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정말 대단합니다. 결국 세계사의 기본은 지리와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조금 단순하게도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세계 분쟁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에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세계 분쟁사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00712)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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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워 2021 - SW가 주도하는 미래사회의 비전
강송희 외 지음 / 하다(HadA)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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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포메이션은 영어로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디지털 전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하여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보고서(2011)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와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고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과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각 기업과 가정들은 재택근무나 재택 학습 등 집 안에서의 활동을 늘리면서 디지털 혁신 즉 디지털 트랜포메이션이 가속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디지털 기업들은 위기를 넘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인공지능은 가장 큰 화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많은 분야에서 기계의 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 시대가 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래시대의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것인지 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너무 급변하다보니 저 같은 개인이 스스로 생각을 혼자서 정리하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크게 여섯 개의 부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는 26명이나 되는 국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기술, 노동, 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경험과 조언이 담겨있어서 한 치 앞 미래를 점치기 힘든 디지털 업계와 사회에 좋은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자료들을 참고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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