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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맛있게 먹은 음식은 어떻게 똥이 될까?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이란것이 엄마의 기준과 아이의 기준이 상이할때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과학책이 심한데 참으로 좋은 내용에 너무도 유익하겠다 싶어 아이에게 권하기를 몇번 하지만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할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읽어야만 무언가를 배우게되고 얻는것이 있을터이기에 알았어 하곤 닫아버리는 책을 볼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하지요.
대체, 왜, 하지만 그런 엄마도 알고있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엔 딱딱하다는것을, 읽는 내내 재미가 없을것이라는 사실을요, 그런데 WHAT 시리즈 이책 참 좋습니다. 그리 깊이감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면서 아이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을킬만큼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읽으라고 강요를 하지않아도 스스로 찾아보게 하기에, 한번 두번 반복해 읽으며 책속에 담겨진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함은 물론이요 지식의 범위를 스스로 확장하게 만들고 있었기에....
WHAT 시리즈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낸후 한번 잡으면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부피와 이해하기 쉬운 난이도로서 아이들에게 지극히 만만한 책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효과 또한 높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교과서 과학편 첫번재 편이었던 이책에서는 사람의 인체에 대한 상세함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임금의 명령으로 어미사자의 젖을 구하러 떠난 남자는 목숨을 건 힘든 사투끝에 드디어 젖을 구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공을 몰라주는 친구들의 태도에 발끈한 입이 그만 어미사자의 젖이 맞냐는 임금님의 질문에 개젖이라 말해버리네요이로인해 함께 위기에 몰려버린 신체 각 부위들은 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정하게된답니다. 입의 중요성을 인지하니 눈도 코도 귀도 손도 발도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음을 알게됩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신체 각부위의 특징을 제대로 인지하네요.
이어 두번째 이야기는 맛있게 먹은 감속에 숨어있던 감씨의 여행이었습니다. 입속에서 우물우물하다 식도를 타고 내려간후 위와 작은창자 큰창자를 거쳐가는 여행길에서 감씨는 사람들의 인체 내부에 숨겨져있던 소화기관들의 각 기능과 역활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똥이 되어나오는 결과까지 알아보는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속에 많은 과학적 지식들이 담겨져있었습니다.
따분한 교과서속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신했기에 더욱 더 흥미롭기만합니다. 시리즈를 만날수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성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WHAT 시리즈의 강점이겠구나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