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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의 황금시대를 이끈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세대우주선 SF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간되는 정식 한국어판 완역본이다.  

요즘은 이전과 달리 장르문학에 올인하지 않지만 이전에는 미친 듯이 읽었다. 그중 한 장르인 sf문학은 상당히 귀한 편이었는데 하인라인의 작품은 더욱 그랬다. 하지만 운 좋게도 헌책방에서 구할 수 있어 그 재미를 만끽했는데 이 정식 완역본은 그 옛 추억을 되살려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과 개의 말을 알아듣는 우아한 고양이 마들렌 여사. 어른 세계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교 1학년 소녀 가노코. 그리고 오랫동안 가노코네 집 마당을 지켜온 늙은 개 겐자부로. 어느 봄날, 비를 피하려던 마들렌은 우연히 겐자부로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들의 나른한 일상에 믿기 힘든 작은 기적이 찾아오는데… 

봄날의 백일몽처럼 아련하고 달콤한 일상 판타지의 세계란 말에서 그냥 빠지게 된다. 좋아하는 모리미 도미히코와 함께 ‘교토 2인방’으로 불린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그 동안 읽은 그의 작품들도 상당히 좋았다. 애묘가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했는데 고양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불안 요소다.  

 제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얼어붙은 송곳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작가 노나미 아사의 소설. '자백 받아내기의 달인'이라 불린 형사 도몬 코타로의 사건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쇼와40년(1965년)부터 60년(1985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중편 '낡은 부채', '다시 만날 그날까지', '돈부리 수사', '아메리카 연못'을 담은 연작 경찰소설이다.  

자백 받아내기의 달인은 과연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오랫만에 접하는 노나미 아사의 소설이란 점이 반갑다. 연작 경찰소설이란 점도 나의 취향과 맞아 떨어진다. 그녀의 특징인 심리묘사가 이번엔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된다. 

   

국내 첫 번역되는 조지 오웰의 장편소설. 조지 오웰은 작가로서의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1936년을 거치며 그 이후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 술회한 바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러한 문학적 입장에 입각한 첫 소설 작품이자, 자신의 대표작 <1984>에 담긴 많은 문제 의식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조지 오웰의 작품인데. 중년의 뚱보 보험영업사원이 감행한 1주일간의 일탈 속에서 작가는 어떤 삼과 사회의 풍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번 소설이 다른 소설처럼 엄청난 상징과 은유 속에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 

 「시원의 책 The Books of beginning」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시간에 대한 마법이 깃든 지도책 ‘아틀라스’ 두고 삼남매가 펼치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담고 있다. 2010년 볼로냐 북 페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물론,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전역의 인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시원의 책이다. 책에 대한 판타지란 점이 청소년물이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호평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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