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

 출연 스테파노 디오니시, 엔리코 로 베르소, 엘자 질버스테인, 

 장르 드라마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최소 9점 이상 10점 만점도 기대했는데 명성에 비해서 큰 감흥은 없었다. 피곤하거나 문화적 괴리감때문일수도 있다. 


 아마 연식이 있는 분들은 저 포스터가 낯에 익을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와 '울게 하소서' 라는 OST는 너무도 유명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카스트라토'는 변성기 전에 거세한 남자 가수를 말한다. 여기서 어디를 거세하는가 하면 음경이 아닌 고환이다. 고환은 2차 성징때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고환을 거세함으로써 남자의 2차 성징 중 하나인 변성기를 막는 것이다. 


 이 영화는 '카스트라토' 인 동생과 작곡가 형의 이야기다. 내겐 형의 역할을 한 배우가 이 영화의 옥의 티였다. 동생과 다른 인종처럼 보이고 연기도 뭔가 어색했다. 


 작품성과 예술성, 그리고 음악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는 보지 않아도 아래의 '울게 하소서' OST 는 꼭 들어보시기 바란다.  


 사족으로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은 18세기의 유럽이다. 형과 동생은 여성과의 성관계도 함께 하는데... 원래 이 시대에는 이랬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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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2-28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극장에서 보셨나요?

저 이 영화 개봉 때 보고 작년에 다시 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세월이 흘러 다시 보니까 나름 좋더군요.
새롭게 보이는 게 있더라구요.
저 음악도 다시 들으니까 울컥하겠더군요.
나중에 또 한 번 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28 18:07   좋아요 0 | URL
다음에 극장에서 재개봉하면 다시 보고 싶네요^^ 나중에 다시 보면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겠죠? 좋은 영화는 다시 보면 더 좋은 영화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은 최고입니다.
 


 평점 4

 감독 프레드 M.윌콕스

 출연 월터 피전, 앤 프란시스, 레슬리 닐슨

 장르 SF


 

 일단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떻게 내가 이 영화를 알게 되었냐는 것이다. '책속의 책과 글' 카테고리를 뒤져봐도 확인이 안된다. 1956년도 SF 작품을 왜 보았는지 모르겠다. 그당시에는 분명 대담하고 획기적인 영화였을지라도 지금 시각에서 보면 아주 구식영화다. 


 아마 SF영화의 시초라고 해서 보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확실히 이 영화는 선구적이다. 이 영화의 모티브를 따서 <스타트렉>, <스타워즈>, <에일리언> 등의 영화가 제작되었다고 한다. 


 1950년대 최고의 SF 영화 중 하나이자 등장인물과 고립된 환경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와 비교되었다고 한다. 줄거리도 <템페스트>와 유사하다고 한다. 나는 <템페스트>를 아직 안봐서 모르겠지만...


 현대의 시각에서 보기에는 영화가 아니라 연극같다. 카메라의 이동도 없고 배경도 몇 가지로 고정되어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왠지 딱딱하고 연극처럼 보인다. 1956년이면 까마득히 먼 옛날이니깐 그럴법하다. 그당시에 이런 SF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를 칭찬해줘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박물관에서나 봐야할 영화였다. 그래도 은근 끝까지 볼 정도로는 괜찮았다. 너무 SF스러운 등장인물들의 대사라던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말이다. 앞으로 너무 과감한 도전은 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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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2-28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좋아합니다...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02-28 18:06   좋아요 0 | URL
악ㅋㅋㅋ 끝까지 볼 정도의 매력은 있는 영화지만 요즘의 현란한 C.G에 중독되어 있는 저로서는 너무 옛날느낌이었습니다ㅠㅋ
 
혜성을 닮은 방 3 - 세미콜론 그림소설
김한민 지음 / 세미콜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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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영장류학자 김산하씨의 <비숲>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비숲>은 김산하씨가 밀림에서 침팬지를 관찰한 관찰기록임과 동시에 에세이이다. 그에게 만화작가 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읽어보았다. 동생은 김한민 작가로 활발하게 작품활동중이시다. 


 그의 몇몇 작품을 보았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뭔가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유롭고 상징적인 면이 좋았다. <혜성을 닮은 방>은 전 3권으로 되어있다. 마침내 3권을 다 보았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봐서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큰 줄거리도 큰 주제도 머라고 말하기 어렵다. 너무 많은 상징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럽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계속 만나볼지 조금 고민이 된다. 아무래도 컬러 만화다 보니 정가로 구입해보기에는 분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어렵고 중고책도 구하기 어렵다. 


 이럴때 이용하라고 있는 것이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인가? 아... 이런 신청하려고 했는데 현재 연체회원이라서 신청할 수가 없다. 채사장님의 <열한 계단>을 26일까지 반납했어야 하는데 가족 모두가 읽다보니 늦어졌다. 역시 제 때 반납했어야하는데... 


 앞으로 도서관 반납기한을 잘 지키고 희망도서신청을 잘 이용하자는 교훈을 남기며 리뷰를 마친다. 결국 작품이야기는 전혀없다. 읽었는데도 머라 할 말이 없다.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읽으면서 몇몇 좋은 부분들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인물들간의 관계나 사건, 배경들이 워낙 자주 바껴서 머가 먼지 모르겠다. 그냥 하룻밤 꿈같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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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양장)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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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 리뷰 3연타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홈즈 4, 5, 6권 리뷰를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알라딘 책 소개와 목차를 참고해가며 쓰고 있습니다. 목차의 단편 제목만 봐서는 어떤 사건이었는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책소개 글들을 봐야 조금 생각이 납니다. 


(아래 스포있습니다.)


 6권도 역시 단편입니다. 11편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스포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6권 마지막 편에서 홈즈는 숙적 모리어티 교수와의 대결 끝에 폭포에 빠져 죽는 것으로 처리됩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놀랍게도 홈즈를 싫어해서 죽이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결국 홈즈가 죽는 것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 책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가 함께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독자들은 홈즈를 살려내라고 작가를 압박했고 결국 작가는 10년의 공백을 깨고 홈즈를 부활시켰습니다. 과거의 독자들 덕분에 현재의 우리는 7, 8, 9권 세 권을 더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6권도 재미있는 단편들이 많았습니다. '해군 조약문' 사건, '그리스 어 통역관' 사건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해군 조약문' 사건은 사라진 국가의 중요 문서를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그리스 어 통역관' 사건은 무시무시한 살인마와 맞서기 위해 셜록 홈즈의 형도 깜짝 등장합니다. 


 이렇게 리뷰를 쓰니 과거에 홈즈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과거라고 해봤자 겨우 한달 전입니다. 요즘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거 같습니다. 일주일이 훅훅 지나갑니다. 한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바쁘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한달이었습니다. 요즘은 재미있는 책들도 오랫동안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독서 지구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고나 할까요? 여러가지로 정신이 분산되어서 그런듯 합니다. 홈즈 시리즈를 읽으면서 다시 책 속에 푹 빠져보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홈즈와 왓슨이라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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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5 (양장) - 셜록 홈즈의 모험 셜록 홈즈 시리즈 5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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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즈 시리즈 1권 부터 4권까지는 장편입니다. 5권부터는 9권까지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편은 장편대로 맛이 있고 단편은 단편대로 맛이 있습니다. 5권을 접했을 때는 갑자기 장편에서 단편으로 전환되어서 색다른 맛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회, 초밥, 소고기 등을 먹다가 갑자기 고급 뷔폐에 가게된 느낌이랄까요? 5권은 훨씬 풍부한 사건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저는 현재 7권까지 읽었습니다. 계속 단편만 반복되다보니 과거의 장편 스타일이 그립기도 합니다. 단편들도 모두 깔끔한 맛이 있고 재미있지만 그래도 깊은 맛의 장편이 그립습니다. 


 목차를 다시 보니 단편 내용들이 생각납니다. 모두가 매력적인 단편입니다. 쉽게 예상이 가능한 사건도 있지만 한 편 한 편 홈즈와 함께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다보니 다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고 싶어집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는 8, 9권을 어서 만나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다른 책들까지도 함께 읽고 싶어지게 합니다. 다시 책에 대한 욕구를 끌어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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