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세계사 1 : 발칸반도 - 강인한 민족들의 땅 가로세로 세계사 1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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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책을 보니 일이 많아지다보니 글자가 많은 책(?)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거기다가 비주얼에 익숙하다 보니 무미건조하게 글자만 나열된 책들은 손이 쉽게 가질 않는다. 만화로 된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이 이러한 현대인들의 책읽기 습성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왕 그런 경향이라면 만화가 좋은 방향으로 쓰인다면 또 다른 책읽기의 매력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한다. 이제는 만화가 천자문에서 주식, 역사, 과학 등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그런 작업을 하는 대표적인 작가가 이 책의 지은이가 아닐까 한다.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유명한 지은이의 책들은 이번 세계사에 관련한 가로세로 세계사에서도 탁월한 면을 보여주었다. 복잡한 세계살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한 것이다.

세계사에서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난 곳 중의 하나인 발칸 반도에 대한 책이다. 발칸 반도하면 어슴프레하게 아는게 전부인데, 이 책에서는 유래에서부터 다양한 발칸 반도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장도 잘 넘어간다.

부담갖지 않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첵이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재미삼아 읽어도 좋은 책이다. 그만큼 내용이 어느 정도 수준에는 부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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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2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해 두고서도 아직 망설이고 있었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었군요. ^^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2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2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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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하면 일단 어렵게 느껴진다. 일반 대중가요처럼 3-4분 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수십 분 아니면 몇 시간 동안 연주되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용되는 악기라든지 이해하기 힘든 악보 등은 클래식을 더욱 접하기 힘들게 한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것들이 선입견인지도 모른다. 대중가요는 그냥 감상하고 즐기기만 하면서 클래식은 꼭 이해를 하려고 하는 잘못된 습관이 은연 중에 조장되어 온 것이다. 말 자체에서 벌써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구분하려고 하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일반인들이 클래식에 다가가기 힘들게 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클래식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퓨전화 바람을 타고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선봉에 있는 사람이 이 책의 지은이인 금난새가 아닌가 한다. 이미 1권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을 좀 더 이해하기 편한 음악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이번 2권도 반가웠다. 1권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번에도 여러 작곡가들을 서 비교하면서 클래식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쉬운 글과 풍부한 이야기는 1권 못지 않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후기 낭만주의 이후의 작곡가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 1권과 달리 시디도 덤으로 주니 좋을 따름이다. 아무래도 글로 읽는 것보다도 직접 그 음악을 듣는 것이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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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도종환 엮음 / 창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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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시집은 거의 필수품이 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생활이 생활인지라 시집을 가까이 하기가 힘들다. 아예 육아 서적이니 실용서 위주로 책을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매주 한 편 정도의 시는 읽고 있다. 그게 가능하게 되었던 것은 도종환 시인 덕분이었다. 매주 '문학집배원'이라는 제목으로 내 메일에 시가 전달되어 왔기 대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시를 1 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신경림, 정호승, 안도현 등 52여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싣고, 그 시에 대한 해설을 짤막하게 실어 두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시를 좀 더 쉽고 편안하세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를 월 별로 주제별로 실어서 간단한 삽화까지 곁들이고, 낭송 플래시와 MP3를 담은 부록까지 담고 있다. 신세대들에게 멀티미디어적으로 접근하려는 기획의도로 보인다.

시는 책 장을 넘겨 가며 읽어야 운치가 있는 법이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15명의 시인들이 직접 낭송하기도 하고, 탤런트와 아나운서, 연극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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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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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내 인생에 있어 선물은 무엇일까. 아주 추상적이고 모호한 질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우화 형식을 빌린 처세서다. 어린 시절 같은 마을에 사는 노인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소년이 어른이 되어 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인생경험을 통해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간단하고 단순한 내용의 이야기여서 꼭 이러한 내용의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우리도 앞만 보면 살아오다보니 인생에 있어 정말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언지 잊고 살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간혹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재의 우리 모습에 충실하다면 그것은 곧 자기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우고, 미래를 꿈꾸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한다면, 현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값진 시간인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말이 쉽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현재를 열심히 살아도 힘든 일만 생긴다면 그런 말 자체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상도 우리의 생활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두껍지 않은 책의 분량이어서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틈날때마다 한 번쯤 책장을 넘겨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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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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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한비야. 너무 멋진 애칭이다.

여자인 내가 보더라도 남자 이상 가는 대담함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자신의 발로 직접 걷고 보고 읽은 것들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의 모습은 여장부에 가깝다.

집안의 똘똘한 아이보다는 바깥을 나돌아 다니는 아이가 더 낫다는 그녀의 말이 백 번 공감이 간다. 지구를 휑하니 돌아다니며 세계를 읽는 그녀가 이제는 중국을 읽고 있다.

서툰 중국어로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은 강한 도전의식과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중국을 알게 된다는 것 보다는, 어떤 식으로 그녀가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해 나가는 지 그 과정이 나에게는 더 와닿았다.

너무나도 다른 문화적 환경과 언어, 관습 등을 뛰어 넘는 그녀의 재기와 유머는 이 책이 단순한 중국 읽기를 넘어 한비야를 알게 해 주는 책임과도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취적인 사고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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