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을 걷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110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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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을 걷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 김지선 | 북로드


미쳤다, 미쳤다.

12월 되면서 뭐가 이렇게 바쁜지, 날밤 새기도 하고, 1주일 총 수면 시간이 20시간 밖에 안되기도하고, 심지어 무대에 전부 모여서 연출님과 작곡가님의 코멘트를 들으면서 졸다가 떨어질뻔 한 적도 두번이나 있다.

그런 시간을 묵묵하게 내 옆에서 지켜준 책, <사선을 걷는 남자> 제목부터, 아니 출판사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출판사이기에, 정말 물리적으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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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축구 선수시절의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 장애를 가진 남자이자, FBI요원인 데커. 이제는 노스다코타 주의 런던으로 파견된다. 그 곳에는 부검을 당한 채로 발견된 시신이 있었다. 그녀에게 얽힌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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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주변의 평이 좋은 한 종교 공동체의 교사였다. 일개 교사의 죽음에 FBI가 출동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깊게 관여된 것이 있다는 사실인데, 과연 그녀에게 얽힌 사연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전 매형이 될 사람과 술을 한 잔 하는 중에 듣게 된 말 "우리 모두가 망할 놈의 시한폭탄 위에 앉아 있다는 거야."

과연 그녀의 죽음과 시한폭탄.. 이 두 가지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들을 많이 읽는데, 그의 소설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기에, 강하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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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9. "도대체 무슨 소리를 했는데요?"

대답하기 전, 베이커는 맥주잔을 비운 후 데커를 똑바로 보았다.

"우리 모두가 망할 놈의 시한폭탄 위에 앉아 있다는 거야."

p. 345. “... 이 얘기를 전에도 한 건 알지만, 아무것도 잊지 못한다는 건 어 떤 느낌이에요?"

"내 개인적 클라우드 말이에요?“ 데커가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 리며 말했다. "아마도 당신 기억이랑 많이 비슷할 거예요. 다만 내 기억력이 좀 더 가지런히 조직돼 있고 당신에 비해 훨씬 접속이 쉬울 뿐이죠. 당신도 그 안에 전부 들어 있어요. 하지만 일부 기억은 다른 것들에 의해 밀려나서, 더는 접근할 수 없죠. 난 그런 문제가 없는 거고요."

"축복이자 저주죠."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shine_library #윤의책장 #도서지원 

#사선을걷는남자 #데이비드발다치/김지선 #북로드 

2023.12.05-12.20.

16일 간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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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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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 송시우 | 래빗홀


 소설과 두번째 소설그리고  책의 컨셉에 너무 꽂혀버렸다취향을 저격당한 느낌이랄까신선한 재창작의 소설이었다초등학교 때의 국어수업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결말 다시 쓰기기존에 있는 스토리이를테면 동화 같은결말을 다시 쓰거나재해석(재창작)하기 책을 읽으면서  때의 생각이 났다백설공주 이야기를 재해석한 ‘흑설공주 이야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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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어갈  있다와중에 법정물과의 콜라보라니..!! 처음 읽는 송시우 작가님의 소설인데다른 다른 소설들도궁금해져버렸다어떤 신선한 아이디어로 소설을 썼을까?

물론 다섯가지 전부  그런건 아니다현실에서 있을 법한 스토리도 있고특히 마지막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생각이 많아졌다. “너는 금방 잊힐거야.”, “앞으로 너보다  악한 아이가 나타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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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100인의 변론단에 뽑혀서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보았다정말이지 요즘 인생 노잼시기를  살아가는 나에게 힐링을  책이다사실 읽는 것마저 스트레스였는데 스트레스를 다시 풀어준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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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어의 소송’. 고전 동화인 <인어 공주>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왕자 살해사건 가미한 스토리가 신박했다 잡자마자 읽어버렸다. (‘ 판타지 소설도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판타지는 해리포터 밖에 안읽은  같은데매력있다판타지!

낯설지 않은 이름의 작가낯설지 않은 스토리의 배경들오히려 좋다!

더하기등장인물둘의 이름이 맥스에일카스테라라거클라우드 등등.. 너무 맥주랑 관련이 있는데맥주의 특징이 거품인데인어공주 원작의 결말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서 일부러 그렇게 작명한 것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shine_library #윤의책장 #도서지원 

#선녀를위한변론 #송시우 #래빗홀

2023.10.21-23.

3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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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은하수 - 우리은하의 비공식 자서전
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 까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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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은하수 | 모이야 맥티어 | 김소정 | 까치


 하늘의 별을 보면 신기하다물론  사이에는 인공위성도 있겠지만그렇게 밝게 빛나는 별들이 어쩜 그렇게 사람 마음을 마음마음하게 하는지밤에 산책을 하다보면 나름대로 센치해진다그런 하늘을 밤마다 보여주는 은하계우리은하의 비공식 자서전.

작가가 상상한 우리은하는 꽤나 매력적이다자기 잘남을 알고상대적 우위에 있음을 아는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힘도 어떻게 보면 짱구에나오는 유리 같은 얄밉지만 밉지 많은 않은 캐릭터로 만들었다그렇게 나르시즘에 빠져서 책을 읽다보면 생각보다  읽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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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든지 지원하려면 지원동기자기소개서입사  포부를 밝히는 글을  1,000자는 기본으로 써야하는데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사실 ‘ 글을 다들 읽는지도 모르겠는데  써야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거짓말은 아니고.. 그렇듯이나에게는자기소개서 1,000 쓰기도 어려운데그보다  무게감 있는자서전이라니.. 궁금했다어떻게 설정해서 썼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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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련회를 갔었다아마 경주였던  같은데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교관선생님이 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다. (   교관은 천문학과였을까?) 너무 재미있게 들어서 이후에 별자리도 찾아보고별에 대한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핑계가 많았다조금 찾다가 이내 포기했다그래도 별에는 꽤나 관심이 있었다. (별자리보고 동서남북 찾는 법도 배웠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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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이 있었지만시간이 지나니 엄두가 나지 않아 손에 잡지 못했던 주제좋은 기회에 책을 읽게 되어서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shine_library #윤의책장 #도서지원 

#아주사적인은하수 #모이야맥티어/김소정 #까치

2023.10.14-20.

6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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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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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골드 러시 | 고호 | 델피노


아직까지 하는지는 안봐서 모르겠지만옛날 프로그램 중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가 있었다원래는 할머니를 따라서 같이 보던 프로인데서울에 와서는 괜히 궁금해져서 찾아서  프로이다탈북스토리  북한에서의 생활을 들을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꽤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어느 순간 토론 같은 형식의 좌석배치와 대화로 변하면서 안보게 되었지만.. 어잿들 월요일 밤마다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고향 두메산골에는 하나원이 있었다나는 물론 읍내에 살았지만차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군인 관사 같이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하나원이 있었다가끔씩 그들은 읍내의 시장에도 나온다고 했는데나는  번도 본적이 없었다서울 사람보다 아마도  많이 접했을 북한 이야기새터민들할머니도 이북이 고향이시다보니 아마  가까웠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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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북킷리스트에도 그의 소설이   있다하지만 제대로 접해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미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썼던 것을 알기에읽기 전에 기대감이 있었다북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겠지생각보다 흥미롭게  읽었다대한민국에 있는남매가 금괴를 찾으러 평양으로 들어가는 스토리신선한 소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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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있을 교수님은 통일에 대핸 염원이 남다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북한에 대한 전시에도 같이 갔었고탈북민 스토리로 공연도 올리셨었다워낙 이런 환경에 노출이 되다보니이질감은 크게 들지 않았다꽃제비 이야기도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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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소설이 가진 세계관도 어쩌면 뻔할 수도 있었는데 풀었다아무래도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빠른시일 내에 읽어봐야지.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 


#shine_library #윤의책장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지원 

#평양골드러시 #고호 #델피노 

2023.10.08-10.

3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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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성범죄자들 -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예방 솔루션
안병헌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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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성범죄자들 | 안병현 | 슬로디미디어


영상보다 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범죄에 대한 이야를 재구성한 사건 파일을 평소에도 즐겨 보는 편이다보통은 책을 읽는데눈과 손을 다른 곳에 쓰고 있을 예를 들면 밥을 먹거나 청소를  집안일을  때면 종종 유튜브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틀어놓고 있는다그러다 보니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찾게 되었다그리괴 우연히 좋은 기회에 읽게  <괴물이  성범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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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고는 예고 없이 일어난다그리고  중에 가장  분노를 사는 범죄 중에 하나가 바로 성범죄이다상대적 약자를 성착취의 대상으로 보는인두껍을 하고서는 쉽사리할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성범죄자들그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사람의 정체성을 앗아가는 것이다평생 기억에서 지워낼  없는지우고 싶은 기억을 선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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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본인도 거듭 강조한다그들은 절대 외모로만 판단할  없다일어나지 않으면 베스트이지만그게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서로가 배려하듯조심해야한다는 것이다틀린 말은 아니지만 납득이 가는 해결책은 아니라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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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언급했다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대해서대학원 수업  교수님의 추천으로  적이 있는데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의 범죄 예방법이 신박하고 마음에 들었었다그렇게 하면 범죄율이 0% 수렴할  있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하지만 기억이 맞다면  영화에서도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측을   없었다이런  보면인생이라는 것이범죄라는 것이열린 결말일  밖에 없는  같다그래서 마음이 아프다안타깝다.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 


#shine_library #윤의책장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괴물이된성범죄자들 #안병현 #슬로디미디어 

2023.10.07-08.

2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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