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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평점 :

평양 골드 러시 | 고호 | 델피노
아직까지 하는지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옛날 프로그램 중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가 있었다. 원래는 할머니를 따라서 같이 보던 프로인데, 서울에 와서는 괜히 궁금해져서 찾아서 본 프로이다. 탈북스토리 및 북한에서의 생활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꽤나 재미있게 잘 봤던 기억이 있다. 어느 순간 토론 같은 형식의 좌석배치와 대화로 변하면서 안보게 되었지만.. 어잿들 월요일 밤마다 잘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내 고향 두메산골에는 하나원이 있었다. 나는 물론 읍내에 살았지만, 차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군인 관사 같이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나원이 있었다. 가끔씩 그들은 읍내의 시장에도 나온다고 했는데, 나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서울 사람보다 아마도 더 많이 접했을 북한 이야기, 새터민들. 할머니도 이북이 고향이시다보니 아마 더 가까웠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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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내 북킷리스트에도 그의 소설이 몇 권 있다. 하지만 제대로 접해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미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썼던 것을 알기에, 읽기 전에 기대감이 있었다: 북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알겠지. 생각보다 흥미롭게 잘 읽었다. 대한민국에 있는남매가 금괴를 찾으러 평양으로 들어가는 스토리. 신선한 소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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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있을 때, 교수님은 통일에 대핸 염원이 남다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북한에 대한 전시에도 같이 갔었고, 탈북민 스토리로 공연도 올리셨었다. 워낙 이런 환경에 노출이 되다보니, 이질감은 크게 들지 않았다. 꽃제비 이야기도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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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그 소설이 가진 세계관도 어쩌면 뻔할 수도 있었는데, 잘 풀었다. 아무래도 다른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빠른시일 내에 읽어봐야지.
*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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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10.
3일 간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