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채소밥상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박희란 지음 / 로그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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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표 채소밥상 도착!!!
<엄마표 채소밥상> 책만 온게 아니네요~! 와우,,, 흙도 있고 채소씨앗 세트도 같이 왔어요~.
그뿐만 아니라 홍초까지 푸짐한 한 박스가 도착했답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홍초를 넘 좋아해서 온 지 며칠 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바닥이 보인다지요.

 

 

 

 

 


책 <베란다 채소밭>으로 각 가정의 베란다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도록 채소재배, 텃밭을 집안으로 끌어드린 저자 '바키', 알고보니 그녀의 이름이 '박희란'인데서 '바키'라는 네이버의 닉네임이 유래한 것 같더라구요.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네요. 1부 우리아이 식생활 변화프로젝트, 2부 엄마가 만드는 채소밥상이구요~
2부의 엄마가 만드는 채소밥상에서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요. 파트 1은 채소영양죽으로 속이 편치않거나 죽이먹고싶을때는물론이고 조금 개월수가 낮은 아이들의 이유식으로 좋을 것 같았구요, 파트 2는  볶음밥이나 스파게티, 카레밥 등의 한그릇요리, 파트 3은 토마토김치, 청경채김치, 파프리카피클,고구마장조림 등의 채소반찬, 파트4는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는 강낭콩건포도머핀,
당근옥수수와플, 단호박파이, 샌드위치롤등의 영양간식, 마지막으로 파트5는 스페셜 채소요리라고 비교적 스태미너도 있는 닭볶음탕,과일갈비찜, 콩피자, 미니수제햄버거 등의 채소요리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1부에 나와있는 '엄마표 재료로 맞춤 간하기'나 '엄마표 천연조미료 만들기' 요런거 참 좋아해서 아주 잘 봤답니다.
 

 

 

 

저자는 못쓰게 된 아이 장난감이나 욕조, 캐릭터가 그려진 그릇, 과자통 등 재밌는 용기에 베란다표 채소를  키우면 아이들이 훨씬 재밌어하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진다고 조언하고 있었어요. 또 편식하는 채소를키워보는 것도 그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함을 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네요.

무조건적으로 채소만의 레시피가 아닌 고가와 채소를 1:1로 한 레시피, 채소쪽에 치우친 레시피를 권장하고 싶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선 채소와 육류의 양을 최대한 1:1 동량으로 사용하려는 엄마의 노력 또한 절실히 필요하며눈으로 보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육류보다 채소의 양이 훨씬 많아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바키님 말처럼 늘 먹던 메뉴라도 채소가 먼저인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희집에서 자주 먹는 것으로 예를들면 '소고기 무국'이 아니라 '무 소고기국'처럼요^^
 

 

 

친정어머니가 꽃과 원예를 좋아하셔서 아이 보러 와주신김에 아이와 채소씨앗 심기를 해주고 계시네요.
신기한지 쳐다보기도 하고 옆에 있는 흙을 됐다는데도 퍼담기도 하며 흩치기도 하며... ㅎㅎ
씨앗을 심은 후 모래놀이 세트중에 들어있는 물뿌리개로 물을 주기도 하고 아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허거걱,,, 엊그제 베란다에 나가보니 벌써 싹이 요만큼 쏘~~옥 올라온거에요. 반가운 마음에 아이에게 물을 주라고 했지요.
아이가 할머니와 씨앗을 심은 것을 기억하고 싹이 나왔다고 하니까 들여다보고 저도 열심히 뭔가를 말하더라구요. 덕분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채소와 허브에 관심을 갖고 아이와 이것저것 얘기하기도 하고 얼만큼 자랐나 들여다보기도 하고 물도 주는 등등 일상에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답니다. 마트에서 로즈마리와 세이지 씨앗도 사오기까지 하구요~^^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동안 친정어머니가 꽃과 원예에 그렇게도 관심이 많으셔서 늘집에는 꽃이 있고 관련 책이나 잡지도 돌아다녔는데도 저는 식재료로서의 허브나 아로마테라피로서의 허브에만 관심을 가졌지 이렇게 재배하면서 즐긴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엄마표 채소밥상>을 통해 '직접 재배해서 먹는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완두콩, 쑥갓, 비타민이 싹이 올라온걸 보고 어떻게 키워야하나 책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비타민은 <엄마표채소밥상>책에도 키우는 방법이 나와있네요. 2달후면 마트서 파는것 같은 비타민이 된다고 하니 저도 아이처럼 기대가 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직접 베란다에서 재배해보고 키운걸 수확해서 요리도 해보면 아이들의 채소 거부나 편식치료에 도움이 될거라는 바키님의 생각에 공감이 더욱 갔답니다. 게다가 채소로 이렇게 다양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만들어주는데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어요...? 채소를 거부하는 아이라면 '엄마와 채소 키우기'라는 놀이하기로 먼저 접근해 들어가서 서서히 '엄마와 같이 요리하기'로 발전해가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무조건 채소 안먹는다고 나무라는 말보다 더 좋은 대화가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오가며 공감대 형성이나 친밀감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그러려면 엄마의 노력과 인내심이 또 필요하겠죠?
그래도 "대체 넌 왜 채소를 안먹니 응?!"하며 나무라고 속상해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 노력쪽이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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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 영유아편 -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서형숙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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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에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않는 문제가 있다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문구만 들어도 왠지 안도감이 느껴지는 책, 엄마학교의 저자 서형숙선생님의 신간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영유아편>을 읽게 되었어요.
 
친정 큰언니나 믿을 만한 상담원 선생님의 말투처럼 조근조근하게 1~7세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은 답답해했거나 혹은 언젠가는 부딪히게 될 문제나 현재 너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대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주고 있는 형식의 육아서에요.
 

 

1~7세 엄마들을 위한 특강, 엄마가 된다는 것의 시작 페이지에서 '전쟁하듯 아이를 키우는구나.'

이 말에 크게 공감을 했어요. 요즘 급기야 저는 '육아는 미친짓이다'고 말할정도로 전쟁하고 키우는 중이었거든요~ 책 속 그 부분을 옮겨보자면, ' 얼마전 한 엄마가 제게 하소연을 해왔어요. 울며 떼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 지쳐서 그만 아이를 때렸다더군요.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손을 대놓고 너무 속이 상해 아이를 얼싸안고 엉엉 울었다는 엄마를 보고 제 마을도 많이 아팠어요. 전쟁하듯 아이를 키우는구나. 저는 엄마학교를 찾는 엄마들에게 늘 이렇게 물어요. "아이 기르면서 행복하세요?" 이 질문에 선뜻 "네~"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는 없어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멋쩍게 웃으며 대답을 얼버무리거나, "아이 키우면서 행복하다는 엄마도 있어요? 저는 힘들어 죽겠어요." 하며 이해가 안된다는 눈빛을 보내지요.(중략) 왜 그럴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내 아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예뻐서 깨물어주고 싶은 내 아이를 돌보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고 화가 치미는 걸까요?'
  

 

제 아이가 그 밉다는 4살이다 보니ㅎㅎ 저는 3~5세편을 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 질문과 답변 형식이기 때문에 대화식으로 풀어나간 거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답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고 또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아이의 상황이나 연령이나 궁금증별로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이 책을 읽으며 엄마들은 아이가 너무 순해도 걱정, 떼를 쓰고 공격적 행동을 보여도 걱정, 또래보다 말이나 발달이 늦어도 걱정, 자기주장이 세도 고민이고 반대로 너무 남하자는 대로 한다고도 걱정, 본인이 키워도 걱정이고 남한테 맡겨도 고민·걱정이구나 싶었어요. 결국 엄마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고집과 자기주장은 강한데 왜 하면 안되는지에 관한 사리분별력은 아직 없는 그래서 밉다는 4살인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원래 이 월령대의 아이들이 상호 대화가 되는게 아니고 자기 말을 반복적으 하는 시기며 (쉽게말하자면 뭣도 모르면서 고집부린다 것, "거봐 그러니까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 "그렇게 하면 위험해" 요런 말들도 귀에 안들어올 수있는 시기란 얘긴거죠~ㅎㅎ;;) 자기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싶어하는데 제대로 안돼서 떼를 많이 쓰는 시기라는 말에 위안이 되었어요. '아, 원래 그런거구나...' 
 
3~5세 아이 엄마의 육아목표중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 가져요' 이 말씀에도 참 공감이 갔습니다.
'기저귀를 떼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기저귀를 완전히 뗄 때까지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편식도 안 하게 하고, 다른 아이 때리는 것도 고치고, 아침에 잘 일어나는 습관도 들이고.... 여러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이루려고하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어요.' 맞습니다. 선생님... 겨우 이제 33개월짜리 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며 하루하루 '안돼' '왜 이러니?!' '하지마라고 했잖아!!!' 했던 제가 욕심이 과했던 것이 였군요;;
목도 못가누던 시절에 비해 걷고 어느정도 의사표현도 하고 밥도 혼자 먹고 한다고 너무 어른취급하려 들었는지도모르겠어요. 아직 뭐가 옳고 그른지 왜 그걸 하면 안돼는지 무엇이 더럽고 깨끗한지 아무런 개념이 안 서있는 아이인데 말이죠.
 
질문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요소요소에 전문적인 자료도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책 속의 '부모와 아이'파트를 읽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어요. '부모와 아이' 파트의 소제목만 간단하게소개하자면 '체벌, 무조건 나쁠까요?', '아이에게 화가 나면 감정 조절이 어렵네요.' '아이가 엄마 말을 너무 안들어요.'예요.
3~5세 엄마들이라면 저처럼 누구라도 이 소제목과 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해보셨을 것 같네요.ㅎㅎ
 
두께감은 있지만 편안하게 읽혀지는 육아서이면서 내 아이의 시기나 현재의 고민에 맞는 궁금증 해소가 되었던 책,'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영유아편'이었어요. 저한테는 책 속의 여러 자료도 참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는 초등학생편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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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카페
카시와기 타마키 지음, 김성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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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 있다. 파트 1에는 자신있는 일품 카페, 오래된 민가를 아름답게 개조한 카페, 내 사이즈가 기분 좋은 카페, 그녀들의 개성이 빛나는 카페, 혼자 힘으로 시작한 카페 이렇게 5가지 스타일의 적은 비용과 낮은 위험의 카페를 개업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파트 2에서는 '인기 카페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해서 카페 오픈까지 필요한 사항및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신주큐 교엔 바로 앞의 2004년 오픈한 작은 카페라는 BOWLS Cafe는 예전에 동경에 있을 때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가지 못했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둘이서 뭔가 해보고 싶었다는, 나바타메 에미코씨와 호리이 하나코씨 두 여자 오너의 이 카페 개업 스토리에서 얻은 건 콘셉트북의 중요성이다.

즉 철저히 원하는 카페 컨셉을 조사하고 스크랩해서 카페의 기본자세를 설정해둔 것이 이후에도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단다. 그리고 손님이 없을때도 인테리어나 가구 및 식기에 들이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초기 비용에서 남겨둔 자금이 얼마간 있었기에 중심없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흔히들 개업후 3개월간은 손님이 없어도 운영될 수 있도록 여유자금의 중요성을 이곳 경험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좀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개방하여 꾸민 전통 차 카페 '아카네야'의 주인 모토 아카네 씨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카페를 시작하는 데 얼마만큼 돈을 모아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꼭 완벽하게 갖추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도 개업준비를 할 때 집에 있던 것을 이용했습니다."란 말도 인상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귀여운 라떼아트가 트레이드마크인 추억의 로타 카페.

 

이미 많은 카페 소개책 표지에 실리기도 한 유명한 카페다. 친한 동생과 도쿄의 카페 소개 잡지를 들고 어둑어둑한 저녁무렵 찾아갔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워라 그 시절~~~

 

도큐세타가야선(東急世田谷線) 쇼인진자마에(松陰神社前)역에 위치한 로타 카페는 두 사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쿠라이 가오리씨. '손님이 말씀하시는 무리한 요구는 들어줘요. 그렇게 대단한 요구는 말하지 않으니까'라고 평소 유모차를 밀고 가게에 들어갈 때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려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손님은 꼭 도와주라고 스태프 교육을 엄격하게 시킨단다. "처음엔 혼자 오셨던 손님이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친구를 데려왔어요. 보통 자신이 마음에 든 가게가 아니면 남을 데려오지는 않잖아요?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누구라도 런치타임 때 손님이 한명밖에 없던 때도 있었던 이 카페가 왜 1년후에는 런치타임 만석 사례까지 생기게 되었는지 짐작이 되는 대목이 아닐까?

 

 

 

 


300년된 민가를 개조해서 만든 자기 지역에 난 음식은 자기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생각으로 현지 생산 소비가 원칙인 엄마 젖과 같은 해롭지않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컨셉을 갖고 오픈한 '오치치야' 는 자신의 아이가 아토피인 것을 계기로 아토피를 유발하지 않는 과자나 케이크를 굽고, 요리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마크로비오틱 밥상으로 연결되었다고. 

점점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만든 것을 손으로 그린 카탈로그와 함께 나눠주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사진 속의 케이크와 푸딩이 예술이다. 이게 아토피 유발 물질을 빼고 만든 거라고 하니 더 놀랍다~!

 

 

 

그 밖에도 일주일에 한번 여는 카페도 있었고 카마쿠라의 '히가시가와 식당'처럼 자택 일부를

 

갤러리로 개조해서 일주일에 사흘, 그것도 가족이 학교나 직장에 가 있는 동안의 시간인 11시~ 17시까지만 개방하는 자신이 감당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운영을 하는 카페도 있었다. 히가시가와씨는 60대에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식을 키우며 살던 생활에서 24시간 몽땅 자신의 시간이 생기게 되면서 뭘할까 하다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단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카페를 운영해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갖게 했다.


 

'최고의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맛있는 커피 타는 방법' 에는 조금 더 커피 타는 법에 대한 자세한 사진과 설명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차피 커피에 관해서는 다른 책이나 강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고, 전반적으로 가까운 장래에 카페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갖고 있는 내게 적은 비용으로도 컨셉트와 메뉴만 확실하면 멋진 카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또 하나 있다면 손님응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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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기싸움 - 사랑과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라이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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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재밌다. '사랑과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도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아이와의 기싸움 이다. 솔직히 육아서라고 나오는 책 어느정도는 읽어본지라 '아마존 자녀교육부문 최장기 베시트'라는 문구가 음~ 그렇구나 그래도 우리나라 실정과는 안맞을지 모르지 뭐 요정도 감흥으로 다가온게 사실이다.

 

우리 아이는 친정아버지 말씀으로는 "다른 애 3명은 키운다 생각하고 키워라." 인 아이이다.

물론 어떻게 아이 3명 키우는 것과 견줄 수 있겠냐마는 한 명이 참 어른 여럿을 기진맥진하게 만들곤 해서 하시는 말씀이다. 하루중 내내 힘들게 할 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체력이 좋아 공간을 참으로 넓게도 활용하는데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막무가내로 뜻대로 하려하고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떼쓰고 하다보니 아이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도 눈치보인다.

개월수가 지나면서  좀 나아진 면도 있지만 더욱 힘들어진 면도 있어서 답답하고 고민스러웠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책이 뭐 도움을 주면 얼마나준다고... 그동안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실질적으로 콕 집어서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나온 경우에도 내 아이와는 맞지않은 경우도 있고 읽을때는 공감하더라도 막상 실생활에서 내 아이에게 적용하자니 쉽지않은 경우도 있었던지라 지금 내 상황을 도움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반면 뭐 또 좋은소리는 가득한데 안읽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내 상황에 도움이 되면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하고 반신반의하며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한다. 이 책은 나같이 육아에 대해 답답해하고 고민 많은 부모라면 망설이는 시간도 아깝다. 지금 당장 읽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육아서 중에는 읽고나서 두번 보고싶지 않은 육아서도 많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클동안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것.

 

 

 '데이비드가 태어나기 전, 그녀는 벽난로 옆에 조용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꿈꾸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를 쫓아다니느라 몇 시간을 허비해야했다.'

하하하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후 이런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안겪어본 사람 있을까?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아이의 기질특성에 맞는 감정 조절법을 가르쳐주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세상속에서 타인과 조화를 이루어가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하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도 있듯이 그게 그저 부모의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감정코칭'과 '정서지능', '기질특성'등의 연구를 토대로 사례를 통해 어떻게하면 아이와 부모인 나의 감정과 기질 특성을 파악하고 다루어갈 지 안내해주는 것이 이 책의 큰 뜻인 것 같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코치가 되어야한다.'로 끝나는게 아니라 위협자와 감정코치의 말과 대응 방법 차이의 예시를 통해 감정코치로서 어떻게 아이에게 말하고 행동할지를 생각해보도록 하면서 감정코치되는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에게 왜 화가 나는지 부모자신이 스스로를 이해하면 아이를 이해하기 쉽다는 말에 공감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모의 기질특성에 관한 언급도 나온다. 갑자기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여기서도 통하는 구나! 아하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렇겠지~

내가 화나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일테고 나는 끓어오를만한 표현인데도 어떤 사람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를 아는 것'의 중요성은 아이를 기르는데도 필요하다는 사실에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이는 부모가 일관되지 않으면 부모의 기준을 자신의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이 아닌 부모의 기분에 따라 그때그때 기준이 달라지면 아이는 혼란스러워진다.(중략)

당신 자신부터 점검하라. 당신이 바쁘거나 무언가에 열중할때는 몸싸움을 해도 그냥 내버려두면서

에너지와 집중력이 있을 때는 바로 중단시킨다면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밀치지말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챈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아이가 화났다고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걸 원치않는다면, 아이가 아무리 살짝 때리더라도, 아이가 정말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혹은 아이가 화났거나 피곤하더라도 아이의 손을 잡고 멈추게 해야한다. 당신의 기준을 매번 동등하게 적용한다면 아이는 아주 쉽게 그 기준을 받아들인다. (중략)

당신이 기준을 적용하려 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못말리는 작은 폭군이 되어 버릴지 모른다.

 

그밖에도 너무나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많다. 나는 그동안 선배맘이나 주변의 우리아이와 또래아이 엄마들에게 그 순간의 상황이나 대처법에 관해 얘기하며 경험을 나누고 도움도 받고 했지만 각자 의견이 분분하였고 어떤 것이 맞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는 이 방법도 써보고 저 방법도 써보면서 아이에게 혼돈만 주었던 것 같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에 이처럼 일관성있게 실제 사례도 들어가며 내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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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집, 새로 지은 집 - 13평 단독주택에서 50평대 전원주택까지 내가 꿈꾸는 집
성정아 지음 / 나무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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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평 단독주택부터 50평대 전원주택까지 내 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집터찾기, 예산짜기,

믿을만한 건축가 구하기, 지은지 오래된 집의 대대적 개·보수(레노베이션), 공사비용, 내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집 짓기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주고자하는 책이 나왔다.

책 제목은 <고친 집, 새로 지은 집>이다.

 
지은이 성정아는 <더 갤러리아>,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의 매체에서 라이프 스타일 에디터겸 기자로 8년간 활동했으며 현재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 자유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한다.
그녀는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무조건 넓다고 좋은 집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 그 안에서 온건한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그동안 꿈꿔오던 다양한 형태의 단독주택을 고스란이 담았다고.

 

 

14평짜리 옛집을 신혼집으로 중앙의 중정과 거실에서도 책장 넘어 저쪽편의 작은 창이 보일 수

있게 한 아이디어 등이 돋보였던 건축가 이상래씨가 14평 한옥을 레노베이션한 집이었다.

 

 

집주인 안성진씨의 확고한 자신의 집에 대한 생각과 건축가의 공간 활용이 돋보였던 집.

이 집의 일류 요리사 주방 못지않은 주방과 나무의 반쪽을 잘라서 가공한 듯했던 식탁! 완전 탐났었다.
 
나는 최근에야 인테리어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이 책 저 책 인연이 닿아 보고 있지만 요즘 틀에 박힌 듯 찍어낸 아파트가 아니라 자신만의 필요성과 개성을 담은 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먼저 '내 집 짓기'의 꿈을 현실화한 사람들의 집에 관한 생각과 집 지을 때 주의해야할 점 등의 조언 등이 앞으로 자신만의 집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파란 하늘 아래 색바랜듯한 오렌지색 벽돌색깔의 지붕(점토기와)은 말 그대로 그냥 그림이 된다.

집주인 유정미씨의 프로방스풍 목조주택은 집내부와 외부 모두 깔끔하고 그림처럼 예뻤다.
안주인의 살림 솜씨도 좋다고하니 더더욱 이 집 지은후 단점이 가족들이 집 밖엘 잘 안나간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또, 2층의 샤워부스만 있는 욕실 내부 가벽은 수납도 되고 물 튐도 방지하면서
지중해풍이라고나 할까 투박한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함이 있어 내 맘에도 쏘옥 들었다.

건축가인 남편이 집을 짓고 스타일이스트 아내가 단장했다는 카페같은 최성미씨 집은 벌써 책이나 T.V에서도 만난적이 있을 것이다. 집 내부는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장식해놓은 것들마저 예뻤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공간활용이 가장 돋보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쾌민씨의 집도
좁은집을 고치거나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들어갈때 신혼이었던 친구부부가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재밌는 모양의 롤리팝하우스는 문훈 소장의 설계도부터 예술작품이다.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가 돋보였던 건축가 서승모씨가 작업실이었던 한옥을 맞이할 아내를 위해
개·보수한 집 역시 중앙에 중정을 두어 볕이 잘 들게 하고 중정을 통해 이방 저방의 동선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한 점 등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중정이 있으면 채광도 도움이 될 뿐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됨을 알았다. 봄이면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여름이면 가족들이 모여 시원하게 발도 담그고 수박도 잘라 먹고 아이들과 여름밤의 불꽃놀이(물론 작은 불꽃놀이들로;;;)도 해보고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화속 풍경과 같은 이 집은 도예가부부 김대용씨의 집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이 곳에 한번쯤은 다녀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의 쾌적한 도서관 그리고 옥상의 텃밭, 통유리의 욕실이 부러웠던 최남우씨의 집은 채광과 환기에
특히 신경을 써서 창이 많고 방마다 밝았다. 단순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다.

 
'주택짓기 좋은 대지란?' 이런 질문을 많이들 할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이성관 소장은 '입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며 '대로변은 피하고 녹지가 인접한 땅' 정도면 충분히
좋은 집터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요소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집터로 모난 데 없는 질 좋은 땅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예산 범위에 맞춰 모양, 크기, 주변환경 등 여러 부분에서 포기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애기란다.
이 책에 실린 다른 건축가들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으며 건축가와 상의하면 가장
그 집에 맞는 적합한 환경으로 경제적인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가 이 책에 가득 실려 있으니 내 집 짓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나
함께 쓰는 다세대 주택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하신 분, 현재 내집짓기를 계획하신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집에 관해서나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의 정보도 얻을 겸 또 선배들의 경험담도 들을 겸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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