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친 집, 새로 지은 집 - 13평 단독주택에서 50평대 전원주택까지 내가 꿈꾸는 집
성정아 지음 / 나무수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13평 단독주택부터 50평대 전원주택까지 내 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집터찾기, 예산짜기,

믿을만한 건축가 구하기, 지은지 오래된 집의 대대적 개·보수(레노베이션), 공사비용, 내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집 짓기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주고자하는 책이 나왔다.

책 제목은 <고친 집, 새로 지은 집>이다.

 
지은이 성정아는 <더 갤러리아>,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의 매체에서 라이프 스타일 에디터겸 기자로 8년간 활동했으며 현재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 자유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한다.
그녀는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무조건 넓다고 좋은 집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 그 안에서 온건한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그동안 꿈꿔오던 다양한 형태의 단독주택을 고스란이 담았다고.

 

 

14평짜리 옛집을 신혼집으로 중앙의 중정과 거실에서도 책장 넘어 저쪽편의 작은 창이 보일 수

있게 한 아이디어 등이 돋보였던 건축가 이상래씨가 14평 한옥을 레노베이션한 집이었다.

 

 

집주인 안성진씨의 확고한 자신의 집에 대한 생각과 건축가의 공간 활용이 돋보였던 집.

이 집의 일류 요리사 주방 못지않은 주방과 나무의 반쪽을 잘라서 가공한 듯했던 식탁! 완전 탐났었다.
 
나는 최근에야 인테리어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이 책 저 책 인연이 닿아 보고 있지만 요즘 틀에 박힌 듯 찍어낸 아파트가 아니라 자신만의 필요성과 개성을 담은 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먼저 '내 집 짓기'의 꿈을 현실화한 사람들의 집에 관한 생각과 집 지을 때 주의해야할 점 등의 조언 등이 앞으로 자신만의 집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파란 하늘 아래 색바랜듯한 오렌지색 벽돌색깔의 지붕(점토기와)은 말 그대로 그냥 그림이 된다.

집주인 유정미씨의 프로방스풍 목조주택은 집내부와 외부 모두 깔끔하고 그림처럼 예뻤다.
안주인의 살림 솜씨도 좋다고하니 더더욱 이 집 지은후 단점이 가족들이 집 밖엘 잘 안나간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또, 2층의 샤워부스만 있는 욕실 내부 가벽은 수납도 되고 물 튐도 방지하면서
지중해풍이라고나 할까 투박한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함이 있어 내 맘에도 쏘옥 들었다.

건축가인 남편이 집을 짓고 스타일이스트 아내가 단장했다는 카페같은 최성미씨 집은 벌써 책이나 T.V에서도 만난적이 있을 것이다. 집 내부는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장식해놓은 것들마저 예뻤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공간활용이 가장 돋보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쾌민씨의 집도
좁은집을 고치거나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들어갈때 신혼이었던 친구부부가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재밌는 모양의 롤리팝하우스는 문훈 소장의 설계도부터 예술작품이다.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가 돋보였던 건축가 서승모씨가 작업실이었던 한옥을 맞이할 아내를 위해
개·보수한 집 역시 중앙에 중정을 두어 볕이 잘 들게 하고 중정을 통해 이방 저방의 동선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한 점 등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중정이 있으면 채광도 도움이 될 뿐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됨을 알았다. 봄이면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여름이면 가족들이 모여 시원하게 발도 담그고 수박도 잘라 먹고 아이들과 여름밤의 불꽃놀이(물론 작은 불꽃놀이들로;;;)도 해보고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화속 풍경과 같은 이 집은 도예가부부 김대용씨의 집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이 곳에 한번쯤은 다녀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의 쾌적한 도서관 그리고 옥상의 텃밭, 통유리의 욕실이 부러웠던 최남우씨의 집은 채광과 환기에
특히 신경을 써서 창이 많고 방마다 밝았다. 단순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다.

 
'주택짓기 좋은 대지란?' 이런 질문을 많이들 할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이성관 소장은 '입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며 '대로변은 피하고 녹지가 인접한 땅' 정도면 충분히
좋은 집터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요소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집터로 모난 데 없는 질 좋은 땅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예산 범위에 맞춰 모양, 크기, 주변환경 등 여러 부분에서 포기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애기란다.
이 책에 실린 다른 건축가들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으며 건축가와 상의하면 가장
그 집에 맞는 적합한 환경으로 경제적인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가 이 책에 가득 실려 있으니 내 집 짓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나
함께 쓰는 다세대 주택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하신 분, 현재 내집짓기를 계획하신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집에 관해서나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의 정보도 얻을 겸 또 선배들의 경험담도 들을 겸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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