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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5월이 다가왔다. 일교차는 심하다. 마음은 심란하다.
진득하게~~ 진득하게~~
좀 더 달랠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
선택하고 보니 참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첫번째 책은 제목부터 재미있는 <바보와 머저리> 이다.
두녀석의 표정 재미있다. 둘 다 팔짱을 끼고 있는데 뭔가 뻥한
표정이랄까~ 두녀석은 시소를 같이 탈 친구를 구하고 있다.
둘이 함께타면 좋을텐데. 서로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마냥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물과 기름은 섞일 수 없기 때문일까.
비가 내리는데도 두녀석은 친구의 자리를 사수할 뿐이다.
함께여도 저렇게 따로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알 수 있는 것을. 하지만 이 역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진리다.
바보와 머저리 이 두녀석들을 통해서 아마 그것을 깨닫게 될 듯
하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두번째 책은 <어느날 코끼리가 잠을 못잤다> 이다.
퉁퉁 부은 코끼리의 얼굴이 '어디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해봐. 다 죽었
어.' 하는듯 보인다. 그런 경우 꽤 있다. 기분 나쁘다고 그 화풀이를
에꿎은 데다가 풀어 버리는 경우다. 코끼리는 화가 나서 친구들에게
짜증을 부린다. 그로인해 친구들 역시 잔뜩 화가 났다.
하품도 전염성이 강하지만 짜증역시 마찬가지다. 짜증을 낸들 스스
로만 더욱 나빠질 뿐이다. 하지만 짜증나는 건 어쩔수 없을때도
있다. 화난다고 화내고 짜증낸다고 짜증내고 우울하다고 우울티
팍팍 내면서 살 필요는 없다.
그럴수록 스스로가 구렁텅이로 빠질뿐.
성난 코끼리의 결말을 보면서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번째 책은 <책 읽어주는 책비> 이다.
양반집 아씨에서 기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종년 책비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람들의 무시에 굴하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책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녀들의 입을 통해서 들려주는 이야기 꼭 들어
보고 싶다. 특히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그림까지.
책속에는 세상이 다 들어 있다고 하는데 삶의 시름을 잠시 잊고~
책속에 빠져보고 싶다. 두 여인의 멋진 모습에 응원하고 싶다.
네번째 책은 <성낙윤이 만든 우리 이불 우리 소품> 이다.
우리 이부자리와 생활소품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는 책이라고 한다.
진짜배기 우리 시대의 명품인 것이다. 한땀 한땀 정성으로 만드는
작품들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작품을 만들때마다의 마음가짐, 원단을 고르고,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보여준다고 한다. 고풍스럽고 멋질듯 하다. 탐나는 책이다.
우리 전통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다섯번째 책은 <떡이 있는 풍경> 이다.
우리 떡과 한과가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한다.
우리의 정서와 지역마다의 특색이 담겨있는 떡이 소개되어 있다.
즐거운 날이나 제사를 지낼때도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떡이다.
떡마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쉬운 떡에서부터 어려운 떡까지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거기에 먹기 힘들거나 하는 떡
의 새로운 변신까지. 빵과 케이크와 쿠키는 많이 먹는 반면
우리의 떡과 한과는 주춤하는 기세다.
건강과 든든함까지 챙겨주는 떡과 한과가 널리 사랑받을 수 있었으
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