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시대에 PM, 프로덕트 매니저로 사는 법
최기훤 지음 / 비팬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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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적 사고, 바로 지금이다_<PM으로 사는 법>

 

LG를 시작으로 현재 효성그룹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을 수행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가 현실적인 조언을 던져준다.

보통 PM이라고 하면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로 쓰이는 개념이지만, 그 상위 호환인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가 있다.

PM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소개가 담겨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느 한 곳에 매몰된 인재가 아니라 인문학과 기술력이 융합된 인재가 되어야 한다.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말고 본인의 가치를 넓힐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라.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많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간단하게 말하면 제품의 탄생부터 전성기까지를 함께 한다고 보면 된다.

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 프리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시간 관리, 조직 관리 등을 책임지는 자리가 PM의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영역에 능력치를 몰빵하면 안되고, 통섭적 사고가 있어야 한다. 기술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이것을 버무릴 수 있는 인문학적 사고도 필요하다. 그래서 성공한 PM의 연봉은 억대를 넘어간다.

 

작가는 세심하게 말해준다. PM 직군이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결론을 유출해보자면, 특별하게 PM이 될 수 있는 엘리트 코스는 없으며 개인의 역량과 열정이 좌우한다고 조언을 던진다.

 

제품의 성공을 위해 영업과 함께 판매 전략을 고민하라. 제품의 성공을 위해 엔지니어들과 같이 기술을 연구하라. 제품의 성공을 위해 협력사들과 밀착된 파트너쉽을 구축하라. 제품의 성공을 위해 혼자 가지 마라. 같이 가라. 그것이 바로 제품의 성공을 이끄는 길이 될 것이다

 

직장 생활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 말인지 알 것이다. 애초에 언급한 일들은 부서로 다 전문화되고, 분업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술직군은 경영사무직에 대한 관심이 없으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이 가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가. 성과금의 그늘 아래에 같이 간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일과 같다.

그럼에도 PM이라는 직군은 그것을 수행하고자 한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PM의 역량은 미래 산업 시대에 모든 직업군에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통섭적 사고를 요구하는 요즘, 미래형 인재는 더 이상 문제해결 능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터지기 전에 문제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의 막대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잊혀질 권리는 사라졌고 한 번의 사고로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사고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모두가 PM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PM의 역량인 통섭적 사고는 권장한다.

사고의 영역을 넓힐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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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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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세요?_<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많은 시도를 하는 작가내가 만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랬다안주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작가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묵묵히 길을 가는 작가그의 또 다른 시도를 만났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계속해서 읽는 이유는 단순하다추리소설이라는 장르로 문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사회 문제삶에 대한 문제인권 등에 대한 내용을 소설이라는 장르로 이쁘게 포장한다그리고 포장지를 열고 핵심을 바라보는 것은 독자들이라는 느낌을 함께 선물하는 작가라는 기분이다.

  

사실 신작이라고 보긴 어렵다. 2001년 발표한 단편 8종으로 구성된 이번 소설은 2001년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2020년에 만나는 것이다마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듯한 기분이다.

8종의 단편들도 가볍게 읽히지만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출판계의 고질적인 병폐세금 문제인지부조화고령화성공에 대한 맹목성 등의 주제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요즘 세상에 느긋하게 책이나 읽고 있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없다그들이 원하는 것은 책을 읽었다는 실적뿐이다.

책이라는 실체는 사라지는데 그것을 둘러싼 환상만은 아주 요란하다독서란 도대체 뭘까


보통 한국의 문화는 일본에 10년 정도 뒤에 있다고 문화연구자들은 말한다일본에서 10년 전에 발생했던 사회적 이슈들이 오늘날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소리다그래서 한국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현재의 일본을 살펴보라고 이야기한다.

 

말도 안 돼요그런데 그런 걸 책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괜찮아어차피 독자도 전작 같은 건 다 까먹으니까어차피 독자 평균 연력이 76세야

 

2년마다 조사하는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독서 인구는 계속 내려가는 중이다이런 독서인구의 감소는 2000년대 일본에서도 이미 사회적 문제였다.

우리나라 독서인구가 줄고 있다는 기사는 이제 너무 흔해서 충격도 없다.

2019년 문체부의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책을 한 페이지라도 읽은 사람은 52%에 불과하고독서량도 1년 평균 6.1권이다물론 책을 다독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않은 사람은 2명 중 1명이라는 소리다.

  

독서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

그런데 독서가 사유를 위한 도구라면사유를 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들도 충분히 많아진 세상이다대표적으로 유튜브가 있다다만오롯이 혼자서 사색을 즐기면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사유는 독서라는 콘텐츠가 상위권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독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많이 펼치려고 한다.

지방 도시인 전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 대전이라는 축제가 열린다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던 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온라인 독서 대전으로 옮겨서 진행했다그만큼 의지가 있어 보인다.

  

독서가 무엇에 좋다는 것을 홍보하기보다그냥 독서가 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몸에 좋아서 억지로 하는 것은 쓰디쓴 약을 챙겨 먹는 것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우리는 호모루덴스라고 불리는 유희하는 인간이 아니던가.

  

이러한 독서 유희의 시작 점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탁월할 뿐이다.

  

독자들은 이런 글을 읽고 난 후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어떻지?”

성공적이다텍스트가 주는 위력이 아닐까.

  

나의 삶에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건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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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X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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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방식으로 역사에 대한 해석을 더하는 김진명 작가의 신작이다. 코로나 19 관련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진 최근, 시기적절하게 바이러스 관련 소설책이 등장했다. 과학계가 관습처럼 해오던 방법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왜 바이러스는 꼭 감염되고 나면 제거합니까감염되기 전에 차단하면 되잖아요!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수 있는 바이러스가 출현했고, 이것을 X라 명명했다.

세계적 바이러스가 활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방역절차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바이러스는 생물학적인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데이터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삼성전자와 같은 실제 명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는 배가 된다. 전자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체외에서 찾을 수 있고, 찾은 바이러스를 인간과의 접촉을 차단하면 인간은 바이러스에 고생할 일이 없어진다.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 요즘, 이런 기술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믿음이 책에 대한 몰입도를 더 올려주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지식인이라면 자기의 시대가 요구하는 소임에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59쪽

 

언젠가는 코로나도 역사의 기록 정도로 의미가 쇠퇴할 것이다. 사스나 메르스가 그러한 것처럼. 그러나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기억할 필요는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일상이라고 느끼던 것들이 일상이 아니게 되었다. 어제까지 맞다고 생각했는데 오이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행동양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문가들의 딜레마일 것입니다함부로 상상을 하기가 어려운 거죠자기 분야 최고의 지성이다 보니 함부로 상상하기도말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사실 상상이야말로 최고의 학문일 것입니다_154


 

최근 윤리학 및 정치학은 공동체주의를 다시 이야기 시작했다. 마이클 센델은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공리주의를 시작으로 공동체 질서가 인류의 정의라고 주장했다.

공동체 질서란 개인화에 반대 개념이다.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인간은 혼자 살아가기에 부적합한 존재이니, 공동체 질서를 잘 유지하면서 살면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개념이 정답처럼 여겨지고 있던 시기다. 2019년까지.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공동체 질서는 정답이 아니게 되었다. 바이러스라는 질병은 인간 사회를 초개인화로 단숨에 만들어버렸다. 모여서 행동하던 것들에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었다. 집단에 대한 재정의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의미가 없는 집단은 해체되어버렸다.

 

그러나 김진명은 주장한다. 코로나를 이기려면 우리는 다시 공동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열악한 지역의 환경을 외면한 채 우리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는 이기적 행태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류문명의 붕괴와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할 뿐입니다팬데믹은 약자와의 동맹만이 인류가 나아갈 길임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인 것입니다”_260

 

팬더믹이 지나가고 나면 경기는 침체하고 사람들의 분노는 커지죠. 모든 걸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극단주의가 심해지면서 자연히 우리와 저들을 나누고 저들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이번 코비드19는 대립을 불러오기에 너무도 안성맞춤의 구조를 갖고 있어요”_206

 

코로나로 인하여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모임에 인원 제한 덕분에, 주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5명의 울타리, 50명의 울타리, 100명의 울타리, 혹은 그 이상의 울타리. 다트도 아닌데 원 중심에 가까이 있을수록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생각들은 듣고 있자면 인간관계를 정리하면서, 개인화 시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더 돈독한 인간관계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규모 공동체를 구축하면서, 공동체 질서를 보다 잘 유지하기 위한 생각. 우리의 뇌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설계되어 있나보다.

 

세상이란 하느님이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진리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어떠한 질서도 없고 무자비한 인간의 욕망만이 꿈틀대는 위험한 곳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인간에게는 한 가지 자유가 주어졌다는 거지요. 내 삶을 내가 요리할 수 있는 자유! 그러니만치 최대한 성실하게 살자, 그것만은 진리가 아니겠느냐는 거죠”_112

 

결국 정답은 없다. 김진명도 하나의 주장을 이야기할 뿐이다. 다만, 이야기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뿐이다. 공동체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개인화가 답이 아닐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형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죽음이 안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는 것처럼.


다만, 코로나를 극복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 정답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면 좋겠다.


진리란 내가 내 삶을 요리할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없지 않겠는가.

 

다만 지식인이라면 자기의 시대가 요구하는 소임에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59

전문가들의 딜레마일 것입니다. 함부로 상상을 하기가 어려운 거죠. 자기 분야 최고의 지성이다 보니 함부로 상상하기도, 말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사실 상상이야말로 최고의 학문일 것입니다 - P154

열악한 지역의 환경을 외면한 채 우리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는 이기적 행태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류문명의 붕괴와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할 뿐입니다. 팬데믹은 약자와의 동맹만이 인류가 나아갈 길임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인 것입니다 - P260

팬더믹이 지나가고 나면 경기는 침체하고 사람들의 분노는 커지죠. 모든 걸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극단주의가 심해지면서 자연히 우리와 저들을 나누고 저들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이번 코비드19는 대립을 불러오기에 너무도 안성맞춤의 구조를 갖고 있어요 - P206

세상이란 하느님이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진리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어떠한 질서도 없고 무자비한 인간의 욕망만이 꿈틀대는 위험한 곳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인간에게는 한 가지 자유가 주어졌다는 거지요. 내 삶을 내가 요리할 수 있는 자유! 그러니만치 최대한 성실하게 살자, 그것만은 진리가 아니겠느냐는 거죠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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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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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삼행시 장인으로 불리는 유병재가, 본격 삼행시집을 출간했다. <블랙 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작품이면서, 유병재 본연의 목소리가 녹아 있다. 유머스러우면서도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는 작가이자 방송인.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 등장했다.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구분된 시집은 순한맛부터 점차적으로 작극적인 맛으로 변해간다.

서서히 강력한 맛에 중독되어 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라 표현하고 싶다.

 

  최근 유병재라는 작가를 만날 기회는 매체를 통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렇기에 최근 유병재 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유병재 작가의 첫 모습은 SNL의 작가 시절이다. 뭔가 억울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고 거기에 페이소스를 녹인다. 그러다가 유명해지고 YG엔터라는 굴지의 기업에 채용되고, 심지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 오르기까지 하는 기염을 토한다.

 

  벼락스타 같지만, 벼락의 말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 명성을 얻어가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보이는 사람. 카메라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 내가 기억하는 유병재란 작가의 모습이다.

 

  <블랙 코미디>에 이어 <말장난>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떠오르는 말은 역시이다. 여전히 사람에 대한 연민이 묻어 있으며, 자신을 높이지 않는 겸손한 자세가 습관처럼 되어 있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임에도 아는 것을 뽐내려 하지 않는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기에 대단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인간다움이라 생각된다. 오감을 통해 전달되던 언어들은, 시각이라는 단편적인 감각을 통해 전달되고 그만큼 정보의 손실로 인한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인간다운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다움은 어떻게 기를 것인가. 혹은 길러지는가. 경험상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인간다운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다.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고, 그의 생각을 떠올리고. 그렇게 동화된다. 생각보다 어렵고,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다움을 가지고 있는 인간 유병재를 만나야 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결심하기 좋은 시작점에 서 있다. 독서가 새로운 결심이라면,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떤지 권하고 싶다.

 

  힘들었던 2020년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서서히 해동시켜주는 미지근한 온도가 이 책에 있다.

  서서히 녹아서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가 보자. 그러면 오늘의 추위를 잊을 것이다

응, 너
원 하는 대로 해 - P17

고 생하는 거 왜 모르겠어
마 음 가득 담아 항상 말하고 싶은데
워 낙 이런 말 잘 못하잖아.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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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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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부에 있어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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