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옆에는 나의 동료 기획자 한명이 있다. 이름은 이정혹(가명). 그녀는 개성이라면 개성이랄까, 엽기면 엽기랄까.. 여튼.. 독특한 면이 많다.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의자에 앉을 때나 잠깐 일어설 때나 모포를 허리에 두른다. 그리고 거의 책상 다리로 의자에 앉아있다. 그러더니 오늘은 커피를 스푼으로 떠서 홀찌락홀찌락 먹는게 아닌가!

커피를 저어서 첫술을 맛보느라고 스푼으로 먹지만, 계속 스푼으로 떠먹는 사람은 오랜만, 아니 첨 본다.

그녀는 목소리도 참 독특하다. 매우 높은 옥타브 + 갸냘프면서도 약간은 웃긴 그 목소리... 난 그녀가 이런 소리를 낼 때 너무 웃겨서 항상 목소리를 따라한다. 그러면 항상 따로오는건 강 펀치.

그녀가 너무 엽기적으로 느껴져, "혹시 정혹씨, 밤에 잘 때 몽유병은 없나요?"라고 싸가지 없는 질문을 했다가 맞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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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4-05-2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거없는 비방은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합니다욧!!!
게다가 스푼으로 커피 마시는게 왜 특이해요 ㅠ_ㅠ

webist000 2004-05-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아가씨군...^______________^

nutmeg 2004-05-2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단 말이오, 역시 좋은 회사에는 인재가 모이는 법이구려

skytosea 2004-05-2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맞는 말이구만...ㅋㅋ... 특히 호호호~하고 웃을때... 만화속에서 막 튀어나온 캐릭터같다오...

연우주 2004-05-2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커피를 스푼으로 먹는 건 재밌는데요? ^^

digitalwave 2004-05-2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호 이분 특이한 게 뭐 한두가진가요 ^^ 귀여워라 ㅋㅋㅋ 오랫만에 회사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용

레이저휙휙 2004-05-2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쎄리! 당신마저!!!

digitalwave 2004-05-21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이제 인정하시지? 인정할 때도 됐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