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뚜껑을 열지 말라... 는 말이 생각났다.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니 감히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작가의 설명과 문체에서 그들의 오싹함.. 그들의 그리움.. 그들의 절망.. 혹은 그들의 슬픔들이 느껴지기도 한다.
과연 그들에게 분신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나'라는 의미로 작용을 할까. 그렇지 않음 그야말로 한 인간의 대리인? 분신이 되는 것일까..
'나'라는 존재에 굉장한 의미를 두고 있는 소설 같다.
클론이나 대리모와 같은 부분을 심각하게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독자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굉장히 맛나 보이는 레몬.. 막상 먹음 그 시큼함과 씁쓸함.
이 소설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소설이지만 그저 두 주인공들이 각자의 삶으로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