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소설 또한 흥미진진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시칠리아인과 이탈리아인 그리고 잉글랜드인의 성격차이가 과연 무엇이기에 패밀리에 넣고 말고를 결정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지만 무엇보다도 각 캐릭터들이 가지는 박력 있는 위험한 느낌들이 손에 잡힐 듯해 기분좋게 읽어갔다. 도움을 주는 것이, 친구라는 개념이 일종의 '빚'을 저장해 놓는다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꽤 흥미로웠다. 내가 잘해 주면 상대방도 나에게 잘해 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발전시킨 것이 그런 사고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위험한 사람이지만.. 가족과 사업에 위협을 느낄 때에만 위험한 사람들이다. 그 외의 생활에서는 따뜻하고 도움주기를 꺼려하지 않는 가진 자의 포용력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다. 팽팽한 느긋함을 가진 이들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설보다는 영화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책은 너무 할 이야기가 많아 단락단락 중요한 부분에서 느낌과 생각들을 끊어 낸다고 해야 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책의 느낌을 안고 영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