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시력에 좋은 거 알고 나서 

하루 세 번, 한 번에 1 테이블스푼 (많다는 뜻으로... 푹 떠서. 요거트 통에 눌러 넣기 쉽지 않을 만큼) 

먹다가 그것도, 처음엔 그렇게 맛있던 것이 (쫀득한 것이 터지면서 입안에 퍼지는 진한 새콤달콤) 


서서히 물리는 느낌이었다. 

하여 서서히 하루 두 번이나 한 번, 어떤 날은 안 먹기도 했더니만 

다시 눈이 괴로워짐. 시력 떨어지던 시기를 기억하는 누구든 알지 않을까. 

몸이 약해지는 건 어디가 약해지든 다 그렇지만 시력도, 타격 심각하다는 것. 

아예 안보이는 게 아니어도, 잘 안 보이는 정도 만으로도 


무엇도 하기 싫고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편하게 대량 섭취할 길을 찾아 

검색해 보니 저런 제품 나와 있다. 후기를 보면 

근육통도 사라지고 여드름도 사라지며 피부도 좋아지고 

치매가 예방될 것이라고 한다. 


블루베리. 놀랍긴 놀랍다. 오전 내내 잘 안 보이고 눈이 아파서 고생하다 

점심 먹으면서 퍼먹었더니 ㅜㅜ 서서히 눈이 편해지기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 앱으로 매일 만보 넘게 걷고 뿌듯해 한다. 언제나 모두 녹색 줄. 

일요일 이만보 조금 넘게 걸은 다음 과로....... 로 감기 몸살 비슷하게 앓다 회복하고 나서 

오늘로 (오늘은 아직 많이 거의 12시간 남았지만) 4일째 주황색 줄. 주황색 줄은 1년에 10번 이하일 텐데 

녹색 줄을 만들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아무튼 여기 거의 목숨 거는 편이라서 어떻게든 채우다가 

요 며칠은 이상하게 별로 후달리지 않는다. 이제 주황색만 만들자. 조금 걷고 많이 자자. 이러고 있다.  


아니다. 다시 매일 이만보로! 

가자 이만보로! 가자 산으로! 


사만보 걸으면 

두 배의 몸살이 나려나. 




눈이 오면 

집안에서도 더 조용해진다. 

원래도 조용한 집안인데 더 조용해진다. 

세상이 지친 느낌. 몸살나서 자고 있는 느낌. 

자고 있는 세상 속으로 나가 장 보고 오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금 배송 중인 책 중엔 이게 있다. 

이건 또 얼마나 읽을까 두렵기도 한데 

이 책도 역시 관상용(관상 전용)으로도 나물할때(......).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로 나온 물리학사도 있다. 

이 책도 배송 중이다. 이 책은 오디오북 먼저 구입했다. 저자가 캘리포니아 버클리 역사학과 교수. 

저명한 과학사학자라고. 오디오북 나레이터가 방금 치과다녀온 듯한 느낌 들게 읽는다. 사랑니 뽑은 직후. 

신경치료 직후. 마취가 안 풀려서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것같고 'sh' 발음이 계속 끼여든다. 집중해서 

들을 수가 없는 나레이션인데 


그럼에도 

전설 (레전드) 읽듯이 하면 물리학사 재미있겠다 같은 생각 든다. 하여튼 그래서 

책도 구입. 




이 책들 구입할 때 혹시 알라딘에도 저렴한 중고 나와 있나 검색했는데 

알라딘 메인 통합검색 메뉴에서 "history of physics"를 입력하면 외국도서는 1066건이 찾아지고 

국내도서는 3건이 찾아진다. 


이 정도 격차는 

이걸 그냥 두고 봐서는 안되는 격차 아닌가. 

같은 생각 들었었다. 1000대3. 물론 그 3은 번역서들이겠고 

그 3에 포함되지 않는, 영어 키워드로 검색되지 않는 자체 생산 책들이 있겠지만. 해서 "물리학사"로 검색하면 

국내도서가 90건 외국도서가 149건이다. 앞의 1066건은 제목에 history, of, physics 가 들어간 책들일테니 

외국에서 적어도 1066건 나와 있는 "물리학사" 주제 책들에서 번역된 건 고작 3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지금 이런 문장을 쓰고 있는 나는 검색알못. 유명하거나 중요하면 그냥도 안다, 모를 수 없다고 억지로 믿으면서 

대강 검색하고 사는 사람. 이 숫자들은 다만 숫자에 불과한 거 아닐까는 의심과 함께 쓰고 있다. 그렇긴 한데 

1000대3은 좀. 뭔가 웅변하는 듯한 차이. 


수학사 책 구입하면서도 알라딘 검색을 했고 

이 경우엔 외국도서가 743건, 국내도서가 1건이다. 3건에서는 아니었지만 1건에서는 

이런 책들의 번역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미흡한 거 아니냐는 의문이 듬. 3건은 모르겠지만 1건은,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닌 거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yo 2019-02-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대3.... 743대1.... ㅠㅜ 눈물 흘려도 되는 상황 맞나요

몰리 2019-02-03 14:2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한숨). 우리의 역량은 어디에? 어디로? 어디서?
..... (너나 잘해. 라는 질타도 들려옵니다....)
 



얼마나 웃긴 드립인가 몰라도 

이런 드립 발견.  


닐스 보어 

닮은 사람이 있는데 .... 하다가 

생각한 건 벤 스틸러. 희미하게 닮은 편이긴 하지만 

닮긴 닮았다. 



ben still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닙니까. 


8시에 자려고 버티는 중인데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다인가 하면 

이제 한 시간도 안 남았네이기도 한 7시 2분입니다. 


무엇을 더 포스팅할 수 있을까. 

무슨 포스팅을 이어 해야 8시에 딱, 자기 가장 좋은 이 시각에 자야 한다며 

자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천문학은 미신에서 태어났다. 

달변은 야심, 증오, 허위, 아부에서 태어났다. 

기하학은 탐욕에서 태어났다. 

물리학은 무상한 호기심에서 태어났다. 

심지어 도덕 철학도, 인간의 자만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예술과 과학이 모두 인간의 악덕을 부모로 갖는다." 



물리학자들이 철학에 대해 한 말들은 어떤 게 있나 physics philosophy quotes 세 단어 구글링하고 

장-자크 루소가 했다는 위의 말을 발견했는데 물리학이 "idle curiosity"에서 태어났다는 대목이 순간 웃겼다. 

idle curiosity. 말 자체가 웃기다. idle과 curiosity가 한 구절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게, 그게 니체가 "인간의 바다. 

알록달록한 물고기와 게들이 가득한 바다" 이런 구절 쓸 때 생각했을 법한, 인간의 귀여운 면에 속하지 않을까.  


장-자크 루소의 말 같지는 않아서 조금 더 들여다보니 

시니컬한 말들로 유명했다는 극작가 장-밥티스트 루소를 출전으로 주는 이미지도 있다. 





Lost in Math에 

누구 법학자든가 저널리스트든가 했다는   

"소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면서 소세지를 존중하기는 어렵다. 

법도 마찬가지다" : 이런 말을 인용하고 


"이렇게 말하면서 그가 생각했던 건 "민법(civil law)"이었다. 

이 말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건 "자연 법칙(natural law)"이다. 

물리학에서 어떻게 자연 법칙이 생산되나 알고 나면 당신은 결코 전의 방식으로 

자연 법칙을 볼 수 없을 것이다" : 이렇게 얘기하는 대목이 있다. 의미심장하고 심오한 대목이라 생각했다. 

정확히 무슨 얘기 하는 건지는 종이책을 본 다음에. 


그러나 막스 본에 따르면 

이론 물리학은 철학이다. 





<과학과 종교> 강의 들으면서 

어쨌든 서구에서는 종교가 얼마나 정신에 강한 장악력 가졌었나 ... 이런 게 실감나기 시작하니까 

"신은 죽었다" 이 짧은 한 문장 안에 어떤 막대한 사정이 압축될 수 있는 것일까, 대개는 그 사정 모르고 지나갈.... 

어수선한 생각이 듬. "인도 철학에 대해 얘기 나누고 나서, 양자 물리학의 어떤 아이디어들이 더는 미친 걸로 

보이지 않고 문득 훨씬 더 타당하게 느껴졌다" : 하이젠베르크의 이 말도 마찬가지일 듯. 





"철학자들은 현대 과학의, 특히 물리학의 진보를 따라오지 못했다." 

이게 얼마나 맞는 말일까 알고 싶지만, 알 수 있을까 과연.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가까이에 있을 거 같기도 하다. 


바슐라르가 현대 물리학에 대해 남긴 글들을 보면 

따라온 걸 넘어 추월한 거 같은데? 원천을 능가하는 후예같은 느낌? (....) 같은 게 있다. 

하지만 바슐라르의 물리학 관련 저술들은 하루 한 페이지 정도가 적절하게, 머리 쥐나게 어렵다. 

그래도 바슐라르는 읽을 수 있으며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알아가지만(알아내지만) 물리학을 모르므로.... 



physics and philosophy quote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