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미지에 "시원한 집" 검색하니 나온 집이다. 

작지만 시원한 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붕이 특별히 열기 차단을 해주는 지붕인가 봄. 


32도까지는 (적응해 가면서 높아져서 이제는 34도까지도) 에어컨 없어도 충분히 시원하게 여름 날 수 있으니까 이제 평생 에어컨 없이 살아야겠다고 2주 전쯤 생각했던 거 같다. 35도 넘는 폭염이 길어야 일년에 2주나 되냐, 그 2주를 못 버티겠냐, 그러니 에어컨은 없어도 된다. 창문 크고 많은 집에서 선풍기 돌리면서 살면 된다. 


그런데 만약 한 달은 간다면? 

밴쿠버와 시애틀에서 그랬던 것처럼 45도! 그러는 날들도 오게 되면? 


그런다면 생존을 위해 에어컨 필요하다고 생각이 바뀌고 있는 건 아닌데, 

35도 넘는 날들이 이어지기 시작하니 생각이 혹시 바뀐다 해도 누가 그걸 뭐랄 수는 없고 아니 처음부터 에어컨이 있는 집으로 가면 에어컨과 관련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게 되겠으니 그게 좋겠다고 마음을 바꾸어 먹는 중이다. 에어컨이 있는 집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서 살면 되지. 


아 힘들다. 가장 더울 때 에어컨 없이 산다는 건 이런 거였다.  

땀이 눈물같은 땀이다. (............. 써놓고 기가 막혀서 웃는다. 안 웃기지만 너무 진실이라서....) 





몇 년 전엔 

이글이글 서울을 불태우던 열기가 8월말까지 지속되다가 그게 사그라드는가 했더니 

단 하루만에 아침 기온이 15도, 그랬던 적 있지 않나. 더위 아니면 추위. 트위터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여러 반응 했던 거 같다. 그렇지 그래도 한국은 9월까지 폭염이거나 그렇지는 않지.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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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7-26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이곳이랑 한국이랑 기온이 비슷한거 보면...한국 정말 덥겠다 싶더라고요. 여긴..여름이 되면 (실내가)추워지는 곳이어서 못살 곳은 아니라 생각하면서..이러고 있었는데,....오늘 낮에 운전하다가....현타 왔습니다. 아놔 에어컨 최고로 틀어도 소용없는 작렬하는 태양열에...아주 죽어나는 열기. 아 힘듭니다. ㅋㅋ

몰리 2021-07-26 18:48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선명히 기억하게 되는 그 여름!
그래도 학교 건물은, 밖에 나갈 땐 나시, 실내에서는 가디건에 무릎담요, 심지어 히터! .... 아니 이게 무슨 돈지랄이고. ;;;;;

지금 서울 엄청납니다.
35도 이상 폭염 열흘 넘게 지속될 거라는 예보가 오늘 나왔는데 ...... 주저앉아 통곡하고 싶었어요. 정말 간신히 살아 있어요.

라로 2021-07-27 23:02   좋아요 3 | URL
정말 이상기후가 된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도 텍사스에 뒤지지 않을 만큼 더운데, 요즘 선선한 느낌??^^;; 어젯밤엔 비도 왔어요.@@ 더구나 여기 사막이라 건조하게 더운 곳인데 어떤 분이 후덥지근해졌다고,,,저는 아직 그정도는 못 느끼지만,,,,어쨌든, 한님 그래도 실내는 여전히 춥지 않아요?? 무슨 에어컨을 이리도 빵빵하게 트는지,,ㅠㅠ

아! 몰리님, 폭염이 열흘 넘게 지속될 거라니,,,어째요!! 샤워 자주 하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샤워 자주 했던 생각이. 그리고 시원한 수박 많이 드시고,,,어짜튼둥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