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B 팟캐스트에서 이런 책도 추천했다. 

샤넬 벤즈라는 젊은 여성 작가의 데뷔작. <내 눈을 뚫어버린 그 남자가 죽었다>. 

"잔혹하고 거친 땅 위에서 남매가 무법자가 된다. 외교관의 딸이 실종되고 다수의 가명을 가진 

죽음의 여자가 되어 재등장한다. 필라델피아의 한 소년이 특권과 폭력, 수감 중이면서도 아버지가 

행사하는 영향력 사이에서 고투한다. (............)" 아마존에서 이런 식으로 내용 요약되어 있다. 



너무도 웃겼던 건 

서평 진행자 한 사람이 추천자를 찾아 LA Times 북 페스티벌에 찾아간 것인데 

추천자가 "이거 아주 거칠고 독창적인 책이다. 페미니스트 코맥 맥카시다"라니까 

서평 진행자가 기쁨으로 폭발하는 게 느껴진다. 페미니스트 코맥 맥카시라니! 이런 미친 천재적 규정을 해주셔서 미치게 감사합니다!! : 그녀가 120% 이렇게 느낀다는 게 그대로 전해진다.  


"바로 그게 우리에게 없던 거에요! 그게 우리에게 왔다는 말이죠? 페미니스트 코맥 맥카시! 

난 페미니스트 분노와 폭력만을 보고 싶어요!" 


All I want to see is feminist rage and violence! 


서평 진행자와 추천자 둘 다 여자인데 

둘 다 동시에 세상이 떠나가라 웃는다. 


저 말도 참 웃기고 마음에 든다. All I want to see is feminist rage and violence! 


영어의 rage. 이 단어는 동사 활용형의 형용사 raging이 되면 "맹렬한, 맹렬한 기세로 번져 나가는" 

같은 뜻이 있어서 더욱, "분노"를 말할 때 적합한 단어. "feminist rage" : '들불 같은' 분노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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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7-1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재밌겠다...

몰리 2017-07-12 12:16   좋아요 1 | URL
그쵸 그쵸 ㅎㅎㅎㅎ
˝무법자, brother and sister.˝ 여기서 바로, 살려줘! 너무 좋아!

문장으론 이렇게 되어 있네요:
˝A brother and sister turn outlaw in a wild and brutal landscape.˝

이 문장이 이미 대작!

다락방 2017-07-12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읭? 제가 남긴 댓글 어디갔어요?
제가 일빠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책은 얼른, 하루속히 번역 출판 되었으면 합니다!

몰리 2017-07-12 12:25   좋아요 0 | URL
뭔가 자극도 되지 않나요.
번역되기 전에, 페미니스트 분노와 폭력으로
브루털 무법자 이야기를 우리가 자급자족. 쪽으로 자극. 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7-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샤넬 밴즈라는 작가가 ˝ 여자 코맥 매카시 ˝ 라는 말씀이시죠 ?
이야, 제가 워낙 코형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도 무지 땡기네요..

몰리 2017-07-12 15:43   좋아요 0 | URL
아 아뇨, 표현으론 엄밀하겐 이 책의 세계가 코맥 맥카시.
수사법으로 환유가 아니라 제유인가, 하여튼 그 비슷하게요.
저는 맥카시 책도 본 게 없고 영화도 전체를 다 본 건 없으면서 ‘풍문‘으로만 아는데도
이 비유가 너무도 와닿더라고요. ㅎㅎㅎㅎㅎ 막 바로 알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