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우리나라 고유의 설화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고대 중동의 리디아 왕국 설화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런데 <나무꾼과 선녀>, <놀부와 흥부> 까지 우리 고유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니, 깜짝!! '이야기의 교역'이라는 시점이 생각보다 훨씬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구석기인들이 동굴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발견'에만 집중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상징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은 상징을 씀으로써 인간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문구에 가슴이 뭉클. 진화란,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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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포착하는 인간의 진실은 더 많은 경우 진/위 판단보다는 인간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진솔한 경험의 확장에 있다.....존재의 관용이 문학의 진실이고 윤리이며, 이것들은 어떤 협의의 진리 주장이나 도덕적 요구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관용'이란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자비나 허용이 아닌 '차이에 대한 존중'이다.

p63

 

문학이 삶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 부분. 직접 체험할 수 없는 경험이나 감정을 문학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면서 앞서 언급한 '존재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넓어질테니, 이것이 바로 '소통의 확장', '사랑의 확장'이다.

 

문학에서 쓰이는 반어법과 역설을 과학과 연관짓고 더 나아가 창조적 교육을 주장하는 부분도 인상깊었다. 문학교육이 어떻게 창조적 교육이 될 수 있는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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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의 눈으로 인생을 보고 삶을 살아갈 때 우리가 얻는 소득은 무엇일까?.....세상의 모든 존재가, 사람만이 아니라 별과 구름과 나무, 도깨비와 건달과 동네 바보, 진달래와 소쩍새, 당나귀, 참새, 똥개 할 것 없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인물로, 배역으로 또는 행위자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이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이야기 쓰듯 인생을 살기로 할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존재물과 이야기로 연결되고 대화하고 정을 통하고 서로 대접하며 살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존재의 확장'이라 부를 수 있다.

p 32-33

 

 

'시학'이라는 말만 들어봤지 인생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돌아보게 된다. 삶의 시학은 삶 자체를 예술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 우리네 삶이 모두 예술이고 시학이어라.

 

사람만 생각하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생각하는 삶. 이런 삶이라면 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 않을까. 존재의 확장=소통의 확장=사랑의 확장. 이 모든 것이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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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신청합니다. 일본어 전공자입니다. 우리문화유산 답사기가 아니라 일본편부터 접해 살짝 부끄럽기도 하지만 강연과 함께 교수님의 일본을 보는 시각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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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한명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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