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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ㅣ 작은도서관 22
문영숙 외 3인 지음, 박지영 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받아든 순간 [일어나]라는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도 왠지 쓸쓸함이 묻어난다.
생각처럼 아픈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짧은 단편들이지만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병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아픈 아이들 때문에 마음 저리게 하는 작품들 이다.
큰아이가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아서 병원을 자주 드나들었다. 첫돌도 되기 전에 종합병원을 다니면서 아이도 아빠, 엄마도 참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고 생각도 했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작품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저려 왔다. 난치병이나 불치병이 아니어도 힘들었는데, 이 작품 속의 아이들은 정말 견뎌 내기 힘든 병과 싸우고 있으니 정말 안쓰럽다.
환희, 가인이, 민우, 인호 네 명의 아이들에게 힘들지만 용기를 내서 다시 [일어나]하고 큰소리로 말해 주고 싶다.
특히, 아이들이 아플 때는 옆에서 가족들이 큰 용기를 주어야 할 것 같다. 아직 의지도 약하고 몸도 마음도 더 많이 힘들어 할 것 같다.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
올해 초에 잠깐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병만 빨리 낳는다면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소중함은 물론 엄마로써의 책임감이 절실하게 느껴졌었다.
그래도, 그때는 아프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기에 빨리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 아픈 아이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아이들이 끝까지 용기 잃지 말고 병을 이겨 내어 밝게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돈이 중요하다고들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크든 작든 한 번이라도 아파본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건강은 건강 할 때 챙겨야 한다.”는 말처럼 여러분도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잘 챙겨 드시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