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봉봉 초콜릿의 비밀 ㅣ 미래의 고전 3
정은숙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2월
평점 :
어린이의 눈높이에 잘 맞는 책인것 같다.
초등학생의 발랄함이 가득 담겨있는 멋진 탐정의 이야기가 참 흥미롭다.
주인공 홍주가 사는 다행동에서 있었던 "강민아 어린이 유괴사건"과 "황실 주얼리 보석 도난 사건"를 멋지게 해결해가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관찰력은 이렇게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매사에 탐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행동하는 홍주의 모습이 정말 귀엽다.
장래희망이 탐정이라서 그런지 사소한것에도 관심이 많은 홍주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친구 완식과 함께 "황실 주얼리 보석 도난 사건"의 수사에 착수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혜로운 홍주와 완식은 자신이 어려움에 처하는 위기의 순간에도 우정을 생각하는 대견함까지 보여준다.
홍주의 아빠가 경찰이어서 어쩌면 탐정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에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모습을 보며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좋은영향을 줄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직 어리지만 홍주는 세심한 관찰력과 빠른행동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게된다.
시력이 좋지않아서 보석을 잃어버리게된 황실 주얼리 사장님을 걱정하는 홍주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엿볼수 있다.
'얼른 범인을 잡고 보석을 찾아야 할텐데......'
하지만 어쩌면 황실 주얼리 사장님이 먼저 찾아야 하는 건 보석이 아니라 자신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4쪽---
사건이 해결되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서야 봉봉 초콜릿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홍주와 완식의 활약으로 사건은 잘 해결 되게되고, 황실 주얼리 사장님도 걱정을 덜수 있었다.
황실 주얼리 사장님이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남긴말이 생각난다.
"너희들 마음이 보석보다 훨씬 빛난다는 걸 잊지 말아라."
우리아이들도 너무 풍족해진 요즘 시대에서 얻는것 보다는 잃어버리는게 더 많아진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마음의 보석을 어려움속에서 노력하며 힘들게 얻어도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