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치료의 첫걸음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3
명창순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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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아픈사람들을 치료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독서치료가 있다는 말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다.
이 책 [독서치료의 첫걸음]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서 안정을 찾아주는 마법같은 치료약들을 담아놓고 있다.
독서치료를 소개하는 글에 담겨져있는 말이다.

   
  독서치료는 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적응과 성장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좀더 깊은 심리적 상처와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적합하다. -16쯕-  
   


이 책에는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실제 치료과정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담고있는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이 다 이해 한다는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한다기 보다는 아이의 말을 있는그대로 들어줄수 있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주로 이혼한 부모와 떨어져지내면서 겪는 아이들의 아픔들을 많이 담고있는데, 두아이의 엄마인  나로써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것을 느꼈다.
늘 아이들을 위해 선택했다고 하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일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늘 이런책을 읽으면 부모로써 반성을 많이 하게된다.
그리고 실제로 출간된 좋은책들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숨겨진 마음을 알게되어서 참 색다른 경험을 하게되는 책이다.
이렇게 좋은내용을 담고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는것에 세삼 놀라며 책을 읽어갔다.
아이들이 좋은책을 읽고 그 책의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위로하며 쓴글에서 자신의 상처도 서서히 치료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작가의 말중에 이런말이 있었다.

   
   무심코 뱉는 '쯧쯧쯧' 같은 말은 아이들을 위축시킨다. 반면 칭찬과 격려와 지지의 말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힘이 된다. 특히 그 상대가 부모나 선생님처럼 평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일 경우는 그 여향력이 더욱 커진다. -83쪽-  
   

어쩌면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나쁜 표현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것은 아닐까?
오늘은 아이에게 힘이되어줄 수 있는 칭찬과 격려를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이부분을 읽고 깜짝놀랐다. 나도 이런 엄마였을까?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앞으로는 아이들앞에서 조심해서 말을해야 할것 같다. 

   
   부모가 자녀에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투와 대화 유형은 자녀의 성장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당장 그만 둬", "울음 그치지 않으면 나 혼자 갈 거다" 와 같은 '지시.명령.경고.위험'성 말을 주로 듣는 아이는 부모가 자기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느낀다.
 "누굴 닮아 이 모양이냐?", "널 믿은 게 잘못이지"와 같은 '비판.질책.비난'은 아이에게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하게 한다. -86쪽-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이 책을 다 읽고나니 가슴속이 가득차는것 같은 느낌이든다.
나 자신이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의 모습일지~ 정말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을지~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다. 지금 아이들 문제로 조금은 답답하고 힘든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싶다.
제목처럼 독서치료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좋은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다면 그 시간 만으로도 아이와 엄마는 충분히 행복해질수 있을리가 생각한다.

너무 좋은내용들이 많지만 마지막부분에 작가님의 말씀을 오래오래 기억하면 실천하고싶다.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이 사랑이 가득한 삶을 실길 원한다면, 무든 아이들을 아낌없이 사랑해 줘야 한다. 착한 일을 해서, 공부를 잘해서 심부름을 잘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서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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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20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실제 치료과정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담고있다니 더 궁금합니다.^^

행복희망꿈 2008-11-21 09:34   좋아요 0 | URL
예~ 뽀송이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의 사례들이 많아서 더 그렇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