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57)

하늘의 시소 ㅣ 동화 보물창고 19
안도 미키에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1월

일본의 작가 "안도 미키에"의 [하늘의 시소]
일본의 동화는 처음이라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림과 글이 너무 잘 어울려서 재미있게 읽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미오가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을 솔직하고 발랄하게 이야기 해간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도 동생 히나코와의 갈등도 잘 이겨내가는 미오는 정말 사랑
스러운 아이이다.
[가시 천 개]에서 쇼와 준이치를 돌보는 엄마같은 다정함을 가진 미오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잘 이겨내리라는 희망을 가지게된다.

[하늘의 시소]에서 전학을 온 시노가 어려운 가정형편을 보이기 싫어해서 거짓말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미오가 행동이 참 이뻐 보였다.
둘을 시소를 타면서 서로에게 마음으로 위로를 보냈으리라.
"저마다 죄의 무게를 재듯, 시소가 오르락내리락했다.
삐그덕 쿵, 내 죄가 더 무거울까?
삐그덕 쿵, 내 죄가 더 무거울까?"

[행운의 날]에서는 미오에게는 참 힘든 하루였지만, 역시 희망 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낼 수 있게 되는것 같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오빠에게 우산을 찾아주면서 느끼게 되는 미오의 순순한 마음 때문인지
어쩌면 세상의 모든일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수도 있구나. 사소한 일 하나로 기적처럼 세상이 변할 수도 있구나.웃음을 또올릴 작정
이었던 미오는 어찌 된 셈인지 오히려 울먹이고 말았다." 라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의 미오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밝고 건강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행복 할 것 같다.
우리의 아이들도 미오처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