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슴에 와 닿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자신을 발견 하게된다.
그래서 동화가 참 좋아진다.
'자전거를 타는 물고기'에 수록된 5편의 동화들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우정도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씩 적응 해가며 겪는 어려움과 진실함도 담겨있는 것 같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들이 그 옛날의 나의 모습 같아서 옛추억에 잠겨서 한참을 책을 들고 생각하게 했다.
[자전거를 타는 물고기]에서는 효성이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생각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고보면 그래도 어린시절이 그립고 자꾸 생각나는 요즘이다. 김송이 선생님의 "너도 노력만 하면 네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씀처럼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가위 소리]에서는 모범생인 수연이와 평범한 아이 은미의 우정이 잘 나타나 있다. 내가 힘들 때 곁에서 따뜻하게 격려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학교에 열심히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구는 많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냥 옆에 있어도 좋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 것 같다.
우리의 아이들도 성적에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진실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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