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눈으로 이야기 보물창고 4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신형건 옮김, 데버러 코건 레이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정말 멋지다.
서정적이면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사진같은 느낌의 그림들이 이 이야기를 더 가슴으로 읽게 도와준다.

앞을 볼 수 없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하루을 담은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세상의 모든 작은것들이 특별한 의미로 되살아나는 것 같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가듯이 늘 볼 수 있다는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늘 사용하는 작은 물건이 고장이 나거나 없어졌을 때는 잠깐 그것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 버리게된다.

이 책의 할아버지의 모습에서는 늘 있는 일상이지만 작은 사물 하나에도 사랑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단지 촉각이나 느낌으로만 알아차리는 모든것이 정상적인 사람들보다는 더 깊이 있는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것 같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서정적인 동화에 푹 빠져 보았다.
조용하면서도 무엇인가 가슴에 와닿는 이런 느낌은 참 오랜만에 가져보는 것 같다.
내가 가진것이 보잘것 없이 느껴지더라도 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좋은날이 오고 웃을 수 있을것 같다.
봄의 길목에서 맛보게된 특별한 동화의 여운은 좀더 밝게 이 사회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길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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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1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와~ 님의 리뷰를 보니 이 책이 아주 궁금해 지는군요.^^
앞을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라니...^^

행복희망꿈 2007-03-1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자가 느끼는 느낌보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더 세심하고 자세하게 세상을 보고 계시더군요. 마음이 그 만큼 순수해서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