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생성론 - 동양의 빛으로 본 서양의 그림자
김경수 지음 / 문사철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노장의 생성론철학 입장에서 서양철학을 비판한 책. 서양철학에 대한 ˝총체적 비판˝을 목표로 했지만 그리 성공적이어 보이진 않는다. 세부로 들어가면 서양철학에 대한 저자의 얕은 이해도가 눈에 거슬리는 책이다. 생성,생명의 철학을 공부하려면 들뢰즈, 베르그송을 더 읽는게 낫다고 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무지개 2016-04-13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댓글에 어느 정도 수긍은 가지만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동양철학자인 저자가 마치 80년대 도올김용옥교수나 화이트헤드 과정신학 전공자인 김상일교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동서양철학을 비교철학적 관점으료 이끌어 나감으로써 디테일한 부분에 무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강신주교수의 동양철학에 대한 세련된 표현의 언급들도 마찬가지로 비추어질 수 있다. 사실 자기 전공 밖에 것 까지 세세한 완벽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다만 저자가 말했다시피 그의 의도는 이성을 강조하는 이원론적 서양철학 패러담임에 좀더 비판적인 관점에서 비교를 통해 그 동안 여러 이유로 그리 주목받아오지 못한 동양적 사유의 패러다임을 세우고자 한것이다. 그의 책은 요지는 그런 관점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다. 예를 들어, 서양 의사보다 아무래도 해부학적 소양이 떨어지는 한의사가 임상보다는 과학적 방법론을 더 강조하는 서양의학 패러다임을 비판한다고 해서 해부학공부 더하고 오라는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재즈뮤지션이 클래식음악의 즉흥적요소의 결여를 비판한다 해서 대위법공부하고 오라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이 책의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패러다임의 비교 및 비판이고, 나름 설득성이 있다고 보는 철학독자들도 있다고 본다. 다만 비록 노자철학을 통한 특정한 시도는 흔치 앓았기에 그 노고는 인정하지만, 생성이라는 개념으로 주류 서양철학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시도는 동서양에 걸쳐 이전에도 있었기에 솔직히 그리 아주 신선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