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이론 - 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 테니스 알마 인코그니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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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문외한이어서 전체적으로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트레이시 오스틴이 내 가슴을 후벼 판 사연‘ 챕터에서 이 작가의 엄청난 필력을 느꼈고 이 작가의 글을 더 찾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완벽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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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문지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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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어떤 이야기들에 끌리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부터 소설을 읽을 때 이 책의 내용들이 떠오를 것 같다. 작가 지망생이 아닌데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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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들마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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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전부 내 안의 일부분처럼 느껴진다. 이런 인물들을 창조한 조지 엘리엇에 감탄. 꼼꼼하게 붙어있는 주석 때문에 번역가와 편집자에 또 감동. 두께 때문에 멈칫 한다면 전자책도 고려해봄직 하다. 이북리더기로 틈틈이 읽었더니 드디어 1권 완독, 2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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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맛있는 소설 - 이용재 에세이
이용재 지음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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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번역가이기도 해서 외국소설에 등장하는 생소한 음식들이 우리나라 말로 어떻게 옮겨지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듯 했고, 여태까지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분야였기에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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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적립금이 두둑해졌다. 댓글 추첨 적립금이랑 기대별점 적립금, 그 외 모든 전자책 적립금을 모두 긁어모으니 4,600원이다. 나는 전자책 적립금이 2,000원만 모여도 책을 사는 팔랑 주머니인데 4,600원이라니 뭔가를 사야만 했다. 


책을 고를 때 요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페이지 수다. 같은 가격이라면 두꺼울 수록 좋다. 요즘 현대인들이 영화를 배속재생 아니면 요약본으로 보는 이유가 시간 가성비 때문이라는데 나는 책 살 때 페이지 수를 계산하는 쪽수 가성비 주의자다. 책 사면서 쪽수 따지는 내 자신이 너무 속물 같아서 깜짝 놀랄 때가 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자꾸만 페이지수를 보게 된다. 나름 합리화도 해본다. 어쨌든 페이지수가 많다는 건 작가가 할 말이 많다는 것이고 할 말이 많다는 것은 나름대로 그 주제에 대해서 오랜 시간 천착했다는 뜻이 아닐까, 라면서.


오래 전에 보관함에 담아 두었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구입했다. 종이책으로 856쪽에 달하는 벽돌 오브 벽돌책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상당히 딥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해서 마음을 조금 놓았다. 어떤 평을 보니까 1984에 해리포터를 섞은 것 같은 이야기라고 하던데, 기대가 된다.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는 설 연휴 전에 구매한 건데 아직도 안 읽었다. 창작에 대한 책, 책에 대한 책, 이런 걸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책이나 소설을 써보겠다는 꿈은 전혀 없다. 책은 그저 읽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딘가에는 매력적인 이야기, 매력적인 책을 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서 창작에 임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사봤다.


한국 소설도 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광인>을 구매했다. 같은 작가가 쓴 <사랑의 이해>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드라마 제목은 들어봤는데 소설이 원작인지는 몰랐다. 이거 다 읽고 나면 그 책도 읽어봐야겠다. 


요즘에 책 살 때 자꾸만 출판사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민음사랑 문학동네는 워낙 구독 서비스에 잘 안 들어오기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이 민음사나 문동이면 구독 플랫폼에 올라올 거라는 기대를 버리고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된다. 그러고 보면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양날의 검이다. 구독 플랫폼에서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구독 서비스에 들어올 거라는 생각 때문에 책을 안 사고 버티기도 한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나 같은 독자들에게는 밀리나 크레마 북클럽 같은 구독 서비스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지만 실질적으로 출판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하기는 하다.(<광인>은 민음사에서 나온 책이다.)


요즘 한자 공부하는 게 재미있다. 중고등학교 때는 한자 과목이 그렇게도 싫었는데 책 읽는 걸 좋아하게 되고 여러가지 단어들의 뜻을 좀더 예민하게 분류해보고 싶어지면서부터 한자가 재밌어졌다. 이 책은 평이 상당히 좋길래 보관함에 담아두었다가 연휴 전에 적립금 털면서 샀다. 이 책은 표지 색깔이 참 예쁜데 흑백 전자책 리더기에 가둬두어야만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 책은 설 전부터 읽고 있는데 아직도 1권을 못 끝냈다ㅋㅋㅋㅋㅋ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게 아니다. 뼈 때리는 문장도 너무 많고 나름의 스토리도 있다. 도러시아와 캐소본 목사의 결혼 이야기가 일단 커다란 메인 스토리인데...둘 나이 차이가 무려 스물 일곱살이다 캐소본 목사가 45살, 도러시아가 18살......근데 도러시아가 원해서 한 결혼이다. 설상가상 둘이 결혼하고나서 신혼여행지에서부터 삐그덕 거린다. 도러시아에게 고등교육의 기회가 있었다면 캐소본 목사와 결혼을 하겠다는 엉뚱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지금 1권의 절반 이상 읽었는데 2권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아마존 킨들에서 원서 전자책을 사봤다. 단어 뜻을 알려주는 Word Wise 기능이 너무 신기해서다. 원서 읽다가 사전 찾아보는 게 너무 귀찮아서 슬렁슬렁 읽었는데 이 기능은 그야말로 혁신이요 혁명이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원통하다.




아마존에 전자책을 사려고 들어가보니까 예상 외로 가격대가 높았다. 13~15달러 정도인데 요즘 환율이 높아서 거의 이만원 대다. 게다가 전자책이 종이책값보다 비싸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어찌됐든 전자책이 종이책보다는 싼데 미국은 참 신기한 가격 책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쪽은 도서정가제가 없어서 그런지 잘 찾아보면 저렴한 책들이 있기는 있었다. <In Cold Blood> 전자책을 3.29달러(=4,400원)에 팔고 있길래 바로 결제했다. 결제 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해냈다.


핸드폰에 있는 킨들 어플에서 책을 다운로드하고 워드 와이즈 기능까지 실행했다. 너무 좋았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이북 리더기에도 킨들 어플을 깔아봤다. 킨들 apk 파일을 설치하는 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로그인이 안 된다. 로그인 하려면 핸드폰으로 보낸 코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계속 오류 메시지가 뜬다. 열받아서 그냥 꺼버렸다. 어플 문제일까 리더기 문제일까.


전자책 리더기 새로 사고 싶다. 내가 쓰는 제품은 오래된 크레마 그랑데인데 요즘 오닉스 리프3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무난한 7인치 제품이고 중국 직구를 할 경우에 가격은 20만원대 초중반이다. 사실 제일 사고 싶은 건 컬러 이북리더기인데 가격이 거의 100만원대로 사악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컬러 이북리더기는 로또 맞으면 사기로 하고, 일단 오닉스 리프3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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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3-01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자책을 많이 보시면 리더기도 중요하겠습니다 컬러도 나왔군요 나오기는 하겠습니다 글자만 읽는 데 색이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 책은 컬러기도 하니 컬러는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가면 그것도 값이 좀 내리겠지요 언제쯤...


희선

Laika 2024-03-01 09:30   좋아요 1 | URL
사실 흑백책을 읽을 때는 흑백 리더기도 상관이 없는데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간 책들은 컬러 리더기로 읽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가격이 많이 비싸서 몇 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