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음속으로만 가봐야지 생각하다가 오늘에야 종로로 나섰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힘껏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이 지독한 혼란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그 자리에 더 있고 싶었으나 내일도 등교해야 하는 나는 막차들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