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문을 읽었다.
하단광고란에 언제나 그렇듯 도서 광고가 실렸는데
웬 한 남자가 날카롭게 째려보고 있어서 순간 너무 놀랬다. ㅡ.ㅡ; 진짜로.....
이것 뭐냐? 괜히 아침부터 사람 놀래키고 있어..씁윽~
하면서 쳐다본 광고는 히라노 게이치로라는 일본작가의 신작 '장송'으로 열띤 선전을 하고 있었다.
히라노 게이치로? 처음 들어본 작가덴..
이런 호기심에 선전문구를 읽고 옆에 열광적인 시오노 나나미의 평을 읽었다.
그 평이 대단하다. 20대 중반 밖에 안된 작가를 '카라바조'에 비교하고 있었다.
거기다 대작이라는 칭호를 서슴치 않게 쓰고 카라바조 처럼 빨리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도 밝히고 있었다.
이햐~뭐 이래 거창해.
아무리 책 선전이라지만 평이 너무 화려했다.
그러니 자연히 읽고 싶은 구미를 당겼다.
그의 전작 '일식' 과 '달'도 조그맣게 구석탱이에 있던데 연관성이 있는 제목이기도 했지만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서 관심이 더 컸다. (책 표지도 내 스타일~므흣)
알라딘에 검색을 해보니 '장송'이라는 책은 실로 방대했다.
1권이 709쪽 이라는 것도 놀랬는데 2권은 903쪽이란다.
가격도 딴 책보다 약간 비싸서 얼릉 사 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가난한 대학생 ㅜ.ㅜ)
처음 알게된 작가를 만나는 건 언제나 두근두근 가슴을 두드리게 한다.
그것도 대작이라면 눈물까지 흘리면 애지중지 하지 않는가.....
오래만에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데 이 작가가 보충해 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