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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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소설이라는데 그 첫 소설로 2007년 어린이 문학상, 2008년 호주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하고 두건의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책이다. 줄거리를 보자면 줄리엣은 동생으로 인해 가족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착한아이 컴플렉스라고나 할까? 무슨일이든 자신이 되도록이면 참고 넘어가거나 당하는 편이다.
학교에서는 휴라는 말썽꾸러기로부터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집에서는 동생 오프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동생. 그렇게 괴롭히면서도 전혀 자신이 무얼 잘못하는지 알지 못하고 태연스럽기만 하다. 줄리엣은 동생에게 휴에게 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줄리엣의 외침은 그들에게 들리지 않는 듯하다..얼마나 속상할까?
오프와 줄리엣의 말다툼으로 줄리엣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줄리엣에게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남편에게 작업실로 쓰고 있는 방을 주라고 하자 아빠는 투덜거리며 주지만 그 방에서 나온 엄청난 물건들로 인해 엄마와 아빠의 말다툼이 끊이지를 않는다. 둘의 말다툼을 들으며 줄리엣은 다시 아빠에게 방을 주면 될것 아니냐며 그만 싸우라고 이야기한다. 부모님이 그렇게 싸우시다가 이혼을 하실까봐 걱정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줄리엣의 친구들의 줄리엣을 서로 차지하려는 싸움으로 인해 줄리엣은 어쩔 줄을 모른다.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는 연세가 드셔서 이것저것 문화센터에 만들기를 배우러 다니지만 할머니는 자신이 나이 들어 이렇게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가치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다.
"그래, 그래서 이걸 다 태우고 있는 고야. 난 이제 모퉁이를 돌았단다. 변화의 시간을 맞이한 셈이지.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는 나조차도 확실히 알 수 없단다."
.................157쪽에서
"난 뭐든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야."
줄리엣이 중얼거렸다.
.................173쪽에서
이런 저런 문제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까? 모두가 커다란 문제들은 아니지만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문제들에 둘러싸여있다. 남들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할머니가 우연히 줄리엣에게 예전벽지에 있는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서 문제들을 서서히 하나씩 하나씩
풀려 나가게 된다. 과연
그 나무로 인해서 문제들이 풀리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만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