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문익점과 정천익>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유튜브 스타 임정현의 스무 살 변주곡
펀투 지음 / 갈매나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남편을 물심양면으로 항상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 아들래미를 위해서 이 책을 보게되었다. 이 책의 소개를 보니 한 청년이 재미로 자신이 연주한 캐논 변주곡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것이 뜨면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알고싶었다. 마침 남편을 도와주시는 분 아들래미가 이런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뮤지션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는데

외국어고등학교를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위해서 그분은 학교에 아침마다 태워다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또 그 아들이 대학 시험을 쳤는데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전 또 재수를 해서 시험을 쳤는데 떨어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참 마음이 안타까웠다. 외고를 들어갈 정도면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닐텐데...계속 그렇게 떨어지는 그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편이 그분에게 아이를 몇개월 외국에 보내라는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바로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는 다시 삼수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을 보니 그 아이가 생각이 났다. 이야기를 보니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입시라는 것이 아이들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모두가 일등을 할수는 없는데 자꾸 학교니 성적이니 서열화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말이다. 내가 일등하고 내가 더 남들보다 잘나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나 그런 생각을 하니 그게 문제인 것이다. 모두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숱한 몸부림들을 치고  있다.

 

이 아이는 그나마 부자집 아이인지라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다니게 된다. 그런 와중에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이렇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약간은 씁쓸함을 가지고 보게 된다. 자격지심에서일까? 나는 이 아이처럼 우리아이들에게 해줄수 없다는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불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우리 형제중에도 이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아예 유학을 보내서 그곳에서 온 가족이 거의 생활하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시가 싫어 검정고시를 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잘됐다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아무튼 책속의 아이인 임정현은 그런 자신의 삶을 나름대로 제대로 살아보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름대로 삶을 열어가는 한 방편이라 생각되니 이렇게 삶은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지 않을까 싶은 그런 글이다.

 

무인도 체험을 했다는 이야기...오지를 여행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들은 정말 한번쯤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일들이다. 이왕이면 좀 편한 여행을 시키고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 험난한 여행가운데서 더 성장하겠지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모든 인생은 정해진대로 고속도로를 달리듯 한길로만 쭉 가는 것은 아니니 여러모로 둘러보며 새로운 길들을 모색하며 창의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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