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색연필 스케치북 / 행복한 엄마 다른별 아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행복한 엄마 다른 별아이
별이 엄마 지음 / 시아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별아이' 별나게 손이 많이 가는 아이. 별이엄마의 별이의 별난행동들을 이야기하고 그 별난 행동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기록한 책이기도 하다. 자폐증. 가끔 영화로 텔레비젼으로 책으로 자폐증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교회에서 그런 아이를 만난적이 있다. 예배시간에 누군가 과자를 가져오면 그 아이는 한 네살? 정도 된 아이인데 그 과자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과자를 보면 조용히 다가온다. 그리고 옆에 앉아서 오직 그 과자만 먹는다. 그걸 보면서 도대체 재네 엄마, 아빠는 누구야? 누군데 저렇게 애를 방치하는 거야? 하고는 둘러본적이 있다. 그러다 부모를 찾아보면 멀쩡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나는 속으로 도대체 재네 부모는 애가 저런데 왜 저렇게 관심이 없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가 자폐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가 매일 울면서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병원도 다니면서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 엄마를 부르고 대답에 응하고 소통하기를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사정을 몰랐던 내 속의 생각들이 무척 미안해졌다.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생각했고 무언중에 표정에 나타났으리라. 미안해진다. 이 책속에 나오는 별이 엄마 역시 그런 별이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형도 역시나...형도 얼마나 보통의 아이들이 부러울까?

 

그런 자폐증이 왜 생기는지, 그런 아이들에게 어떤 치료들이 가능한지, 어떻게 엄마가 챙겨주어야 하는지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별이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들었던 많은 생각들과 경험들을 나열해주고 있다. 수영장에 가는 순간 차에 차면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때까지 아이가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말로 인해 가슴이 아팠던 이야기. 그리고 그에 대해 제대로 대꾸하기조차 힘겨웠던 시간들. 아이의 아픔으로 인해 엄마가 겪어야했던 그리고 겪어야할 고통. 두 아이를 같이 아픔속에 키우는 엄마의 미소.

 

별이엄마의 유치원선생님에게 미리 보내는 편지등등...정말 가슴이 아픈이야기들이 그득하다. 별이가 있던 매트를 형들이 발로 차고 있는것을 보고도 뭐라 말할수 없는 별이엄마의 마음.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세상엔 내가 감당하고 싶지않는..그리고 내가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문제들이 있다. 그 문제들을 문제로서 속을 끓이며 살아갈지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풀어가며 살아갈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별이엄마가 그렇게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겪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받았듯이 별이엄마 역시 그렇게 고통가운데 있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프롤로그에 [네델란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많은 별이엄마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잘 견디도록 좋은 변화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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