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이유 -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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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는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을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6절 28절-


진리는 원래 배타적이다. 모든 것이 참일 수는 없다. 모든 것이 참이라면 거짓은 존재하지 않는다.
...
진리의 주장에 놀랄 것이 아니라 검증해 보고 믿어야 한다.
검증 결과 진리로 판명이 나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체스터턴의 말과 같다.

"기독교의 이상을 실행해 보았더니 부족함이 드러난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이상이 어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p. 27- 28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어디서 올까? 믿음은 생각해보면 세상의 지혜로 보면 덧없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으며 삐끗하면 다른 길로 빠지기가 한순간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이다.
이 믿음은 우리가 믿는다고 온전히 홀로 믿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온전히 우리의 믿음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신앙적 삶 전체를 흔드는 의심을 마주할 때가 있다.
믿음의 이유는 어디서 오는지. 우리는 왜 이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가에 대한 의심 말이다.

한 평생 신앙을 온전히 지키며 주님을 믿는 것은 정말 어렵다.
때론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일 때문에
세상의 부와 명예, 좋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옳음을 배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교육을 받을수록
세상의 지식과 도덕을 배워나가면서
우리는 세상의 진리와 하나님의 진리 사이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의심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진리는 결국 하나님의 진리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진리를 의심하고 고민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의심없이 온전한 믿음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대답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에서 찾는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고민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히며
타종교인이 이야기하는 기독교적 비논리성에 대해
복음을 어떻게 변증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논리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52장으로 이루어진 묵상집이자 인생의 물음에 대한 하나님의 논리를 통한 대답이다.
각 장은 세상의 진리로 인해 마주하게되는 신앙적 딜레마 속 믿음의 위기에 대한 해답을
하나님이 주신 성경말씀에서 찾으며 직접 말씀들을 묵상하며 삶 속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은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13장과 41장 말씀이었다.
고통의 문제, 좌절의 상황에서 우리가 마주해야할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방법을 깨달았다.


이 책은 삶 속에서 마주하는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의심들을 구체적이고 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들어, 고통의 문제나 하나님의 존재, 세상의 진리등에 대해 우리가 신앙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 성경구절을 통해 해답을 이야기한다.


좌절의 순간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인생의 딜레마에서 우리가 붙들어야하는 진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지식적인 접근 아닌 인격적인 접근을 통해 하나님의 논리를 밝힌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딜레마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아직은 완전하지않지만 답을 찾아갈 방향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의 논리 안에서 사는 삶,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급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통한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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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세상은 온통 시리즈
마이 티 응우옌 킴 지음, 배명자 옮김, 김민경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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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화학으로 뭘 할 수 있는데?"

"뭐든 다!! 모든 게 화학이야!"

이 책은 화학자로서 당신을 화학의 세계로 부르는 초대장이다.
이 책은 화학자로서 당신을 화학의 세계로 부르는 초대장이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유투버인 나의 하루를 따라가면 당신은 모든 곳에서 화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中)


과학은 분명 유용하고 일상 생활 속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문인데 왜 친해지기 어려울까?
그건 아마 복잡하고 계산이 힘든 화학식 떄문이 아닐까? 나도 분명 어릴때는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 실험도 좋아했는데 학년이 높아지면서 실험보다는 시험위주의 학문적이고 계산적인 화학식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다보니 과학하고는 점차 담을 쌓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좋아하는 독서를 해도 과학도서는 은근슬쩍 피하고 다른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을 읽었다. 하지만 음식 편식만큼 독서 편식도 좋지않은 습관이기에 나같은 과학 무식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뭐가 없을까? 하던 와중에 "화학자의 하루"라는 테마가 궁금해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를 읽었다. 이 책은 50만 과학 유투버이자 화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마이 티 응우옌 킴의 "화학자의 하루"라는 테마로 일상 속 화학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 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일상을 화학으로 보는 분자 덕후 과학자로 일상적인 일들도 저자의 눈으로보면서 숨어있는 화학의 재미를 알려준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 "화학자의 하루"를 테마로 저자의 아침부터 저녁파티까지 화학식에 갇혀있었던 화학의 즐거움과 매력을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래도 이 책이 화학을 주제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조금의 화학용어들과 화학식의 내용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들 때문에 불편하거나 책을 덮어버리고 싶진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 속 화학이야기들을 친근하고 편하게 마치 일상 이야기 하듯 읽혀서 과학을 싫어하는 분들도 별 다른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12장 '우리는 케미가 맞다'였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케미가 실제로 사람 사이에 화학반응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고 신기했다. 사람 사이에서 흔히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이들을 "케미가 좋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케미"는 화학 (chemistry)를 의미한다. 그리고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화학반응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호르몬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다. 그리고 이 호르몬은 엄마가 아이를 출산할 때 나오는 호르몬이며 포옹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알코올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학을 그동안 너무 편협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화학하면 화학분자식만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화학 분자식은 그저 화학을 이해하는 도구에 지나지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일상 속 우리가 만지고 먹고 활동하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과학적 배경지식없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과학을 좋아하든지 좋아하든지 않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특히 화학하면 화학식만 떠올르는 분들께 화학을 생활처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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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박사조만장자 2019-10-2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누란의 미녀
백시종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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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



동양인과 거리가 먼 뚜렷한 이목구비와 붉은 머리, 그리고 봉숭아물을 들인 손톱은 40대 여인으로서의 농염함이 붉은 머리, 그리고 봉숭아물을 들인 손톱은 30대 여인으로서의 농염함이 장마철의 강물처럼 넘실거린다. 하지만 그녀의 키는 그리 크지 않다. 고작 160센티나 될까. 양피로 된 옷과 가죽신발을 신었으며, 머리를 감싼 스카프형 가죽에는 해오라기 깃털이 꽂혀 있다. -p.5


신음까지 내뱉었다. 틀림없는 '누란의 미녀' 그대로였다. 적어도 그 순간 조진표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아니 정확히 손톱이었다. 어쩌면 미라로 누워 있는 누란의 미녀와 똑같은 색깔의 봉숭아물이 앙증스럽게 칠해져 있었을까. -p.76



중국은 많은 소수민족과 한족, 만주족 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그리고 신장이라는 지역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살아가는 지역이며 이들의 생김새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인의 생김새와 매우 다르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붉은기가 도는 머리색, 전형적인 동양인들의 얼굴과는 매우 다르다. 그래서 처음엔 나도 위구르족 사람들을 알게 되었을 때 중국어를 매우 잘하는 외국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생김새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중국인의 얼굴과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위구르족은 외모만큼이나 종교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중국의 가장 많은 한족들과는 다르다. 위구르족 사람들은 투르크어를 사용하며 과거 유라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타림분지와 타클라마칸사막, 그리고 텐산산맥과 중가리에 걸쳐 광범위하게 살았다. 그들은 알라를 믿는 모슬렘이며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위구르인들 중에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하는 이들은 '하나의 중국'을 내건 복속이 부당하다고 여긴다. 중국에서는 '하나의 중국'을 중시하다보니 독립운동을 철저하게 탄압하는데 이번 [누란의 미녀] 속에도 위구르의 독립운동가들에게 자비없는 탄압을 하는 중국 공안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 소설을 보면서 정말 저자가 철저하게 자료조사를 했다는게 느껴졌다. 신장, 위구르족이라는 단어도 적지않은 이들에게는 그리 익숙치않은 단어일텐데 위구르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누란왕국과 전설처럼 알려진 누란왕국을 수면위로 떠오르게했던 '누란의 미녀'라는 1600년전의 미라를 소재로해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과 독립운동을 통해 마치 우리 역사 속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상상하게 하며 군부독재시절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민주운동을 생각나게 한다.


이 소설은 소재자체로도 매우 신비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막상 소설을 읽다보면 종교적, 이념적, 정치적 문제들이 다양하게 다뤄지면서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어두운 중국의 소수민족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문구가 이젠 가볍게 느껴지지않는다. 중국은 공산당이라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역사를 좋아하고 세계사를 좋아해서 평소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에 대해 관심이 있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종교적, 이념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보려고 한다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고 중국의 공안 현실을 현장감있게 구현해서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조진표와 쟈오서먼의 이야기는 조금은 이 책을 소설답고 낭만적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다. 이 소설을 단지 위구르족 미녀와 한 선교사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라고하기엔 너무 가벼워보인다. 역사적, 사회적, 이념적, 종교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담긴 문제적 작품이라는게 더 적합해보일 것 같다. 이 책을 중국의 소수민족의 현실과 중국의 '하나의 중국'이라는 프레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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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2 - 적이 없는 전쟁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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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2


신기한 전략은 천문을 알았고
기묘한 계책은 지리마저 통달했네
싸움에 이겨 공이 높았으니
만족할 줄 알았거든 이제 그만 돌아감이 어떨꼬
 


살수대첩하면 떠오르는 한시가 있다. 바로 여수장우중문시이다. 살수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드디어 우리가 고대하던 '살수대첩'이 등장한다. 또한 '여수장우중문시'도 등장한다. 2편에서는 을지문덕의 도발적인 묘책에 수황제 양견이 시기를 앞당겨 수나라의 군대를 출정시키고 그것을 태자 양용에게 맡긴다. 양용은 30만의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치기위해 돌아오지만 패배하고 회군 하고 만다. 하지만 양광이 수나라의 다음 황제가 되면서 113만이라는 대군을 끌고 또다시 고구려를 처들어와서 고구려로부터 연승을 거둔다. 그리고 우중문은 계속되는 승리에 자만하며에 평양성을 향해 총공세를 하지만 결국 을지문덕의 신묘한 묘책이자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 살수에서 고구려군에게 대패한다.
1편에서 다루지못한 본격적인 살수대첩 과정과 을지문덕의 신묘한 전략을 다루는 능력을 보여주며 살수대첩의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2편은 1편보다 좀 더 짜릿하고 통쾌한 서사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살수에서 둑을 무너뜨려 수군을 수장시켜버리는 을지문덕의 묘수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 김진명은 활자로만 적힌 '살수대첩'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생한 '살수대첩'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게 독자들에게 전달시키는데 특히나 살수대첩하면 을지문덕이라는 단편적인 역사에 끝나지 않고 정말 역사적 사실같이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적절하게 섞었다. 살수대첩이라는 통쾌한 한방을 역사적 사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나라의 대군과 고구려군의 전세를 짜릿하게 보여준다.
꾸준히 중국이 동북공정을 치열하게 주장하면서 한반도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뒤바꾸려하고있는 이 시점에 [살수]는 우리의 역사, 고구려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통쾌했던 승리를 통해 역사인식을 깨우친다. "살수대첩은 단지 활자로 적혀진 역사적 기록이 아니다. 현재까지 우리가 기억해야할 우리의 역사다. "​라는 사실을 통쾌한 역사적 서사로 우리의 역사 (한반도의 역사)라고 밝힌며 역사상 가장 통쾌한 승리였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김진명저자의 소설 중에서 가장 통쾌하고 가장 기억하고 싶은 우리의 역사될 것 같다. 양만춘에 대해서도 영화가 나왔는데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한 살수대첩 영화화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서사적으로나 재미적으로 통쾌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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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1 - 전쟁의 서막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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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1



그는 누구입니까?


을지문덕. 고구려 천년의 영웅입니다.



한반도의 위기와 역사를 소재로 사실보다 더 사실같은 픽션을 쓰는 김진명 작가의 신작 살수는 고구려하면 떠오르는 영웅 ‘을지문덕‘장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살수대첩‘하면 떠오르는 을지문덕 장군의 급박하게 변하는 당시 고구려의 국제정세 속에서 벌어지는 통쾌하고 시원한 교훈이 담긴 이야기인 [살수]는 총 1편과 2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픽션과 역사적 사실을 넘나들며 한 편의 급박한 전쟁 영화 같다.



한국사에서 가장 통쾌한 전쟁을 꼽으라고하면 단연, ‘살수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살수대첩은 수의 113만 대군의 그의 10분의 1도 안되는 군대를 개박살낸 통쾌한 승리이다. 하지만 살수대첩을 이끈 인물이 을지문덕이지만 을지문덕과 ‘고구려인‘들만이 수나라의 대군을 상대한 것은 아니다. 말갈인과 돌궐인, 거란인들이 모두 합쳐 이뤄낸 승리이다. 이 소설은 이름만 들어본 ‘살수대첩‘을 김진명작가의 탄탄한 자료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1편에서는 수나라 건국과 합께 고구려에게 조공을 할 것을 명하지만 이를 거절하자 고구려를 굴복시키기 위해 양용을 불러 고구려과의 전쟁을 치르도록 한다. 고구려는 중국의 통일왕조가 들어옴으로 인해 바람앞에 등불과도 처지로 안으로는 백제와 신라를 견제하고 겉으로는 통일왕조인 수나라를 경계하고 있었다. 이러한 국제 정시에 따라 다양한 민족들이 등장하며 점차 살수대첩의 본게임을 향해 내용이 전개된다.



살수대첩이라는 역사적 배경사실을 픽션과 결합시킨 이 책은 살수대첩이 통해 억눌리고 힘들었던 순간을 통쾌함과 시원함으로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을지문덕의 소년장수 시절부터 대군을 격파한 전쟁영웅이 되기까지의 시간들을 다양한 국제적 정치를 쉽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의 역사가 점차 중국의 역사로 편입될지도 모른다는 경계를 하게 하면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기억해야함을 교훈으로 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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