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1 - 치명적인 남자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애프터 1


2년 사귄 연하 남친과 키스 이상은 해본 적 없는 철벽 엄친딸 테사

만나는 여자마다 건드리고도 연애는 절대로 하지 않는 나쁜 남자의 전형 하딘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이 둘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뜨거운, 아슬아슬하고도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철벽녀와 나쁜남자가 만나면 어떻게될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소설 [애프터]는 독자들에게 말라버린 연애세포를 촉촉하게 깨워주는 본격 연애 소설를 보여주는 분통 터지지만 달콤하고 코믹한 소설이다. 연애 소설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읽게된 [애프터]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었다. 나쁜 남자와 잘난 것같으면서도 연애에서는 젬병인 여자의 사랑이야기였다. 솔직히 이 책은 분노 더하기 분노에다 달콤 더하기 코믹이다.


여주인공 테사는 워싱턴센트럴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했고 결국 대학에 합격했다. 테사는 연하의 남자친구 노아와 엄마와 함께 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만난다. 불량해 보이는 밝은 다홍빛 머리에 타투한 스테프와 그녀의 남자사람친구 금발 생머리에 문신을 한 네이트와 풍성하게 늘어진 웨이브 머리와 눈썹과 입술에 피어싱을 하고 팔에 타투를 빼곡하게 한 하딘을 만난다. 그러다 룸메이트인 스테프가 초대한 파티까지 가게된다. 그리고 그 파티는 대환장난잡한 파티였고 모범생 테사는 충격먹고 도망치던 중에 들어간 곳이 하딘의 방이였다. 이 장면을 읽었을때, 솔직히 전형적인 남주와 여주가 가까워지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 밤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하딘과 테사는 연인인듯 연인아닌 요상한 관계가 시작된다.


사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하지만 좋은 남자였던 노아와 헤어지고 나쁜 남자 하딘과 사랑하는 테사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보이지않아서 답답하긴했지만 점차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모습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이 2권으로 이루어져있어 아직 1권 밖에 보지 못했지만 전형적인 나쁜 남자와 연애에 서툰 범생여자의 러브스토리라서 1권까지만 봤을때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같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모습과 둘 사이가 삐그덕 거리는 모습들도 예측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오랜만에 전형적인 로맨스소설을 본 것 같아 재미있었다. 다음 2권은 1권보다 좀 더 위기랑 절정이 심화되고 전형적인 현대 로맨스의 전개보다는 새로운 요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실격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다자이 오사무 지음, 하성호 옮김, 홍승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간실격


 

우리가 흔히 누군가가 인간답다라는 말을 할때는 슬픔, 분노, 기쁨을 진심으로 표현하며 다른 인간들처럼 때로는 소탈하고 털털하게 살때일 것 같다. 그래서 처음 [인간실격]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무슨 범죄나 크나큰 죄악을 저지르거나 그래서 인간으로서 인정할 수 없고 최악인 인물들을 다룬 내용이라서 그런가하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인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인간들과 자신이 다른것을 두려워하는 인물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의 주인공, 오바 요조는 어린시절부터 타인을 이해할 수 없었고 타인들의 감정들을 이해할 수 없기에 막막하고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위해 광대처럼 익살스럽게 행동하며 타인과 다르다는 것에서 오는 결핍감을 해소하려했다. 그러나 점차 커가면서 어린이절 개구장이고 광대처럼 행동하는 것도 더이상 통하지않았다. 요조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없던 요조는 자살을 시도하고 술과 마약에 빠져 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때에 자신이 '인간 실격자'라고 깨닫게된다. 주인공 오바 요조는 인간의 감정과 타인과 다르다라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과 고독감에 한 평생을 불안해하며 살아간다. 요조는 세상을 상대로 외로운 내면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인물로, 인간 본연의 나약함과 고독을 충격적이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고전 시리즈 중에서도 일본의 무뢰파, 데카당스파 문학을 대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며 자전적 소설이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실격]을 발표하고 같은 해 동거 중이던 여인과 함께 강에 뛰어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를 생각할때, 이 책에서 나오는 요조의 모습과 인간의 고독을 표현하는 내용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주인공 요조와 저자 다자이 오사무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요조가 보여주는 '규격 외 인간'의 추락은 이해타산적이고 이기적이며 체면을 중시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더욱 낱낱이 보여주면서 그러한 인간들에게 사랑받고 배척받지않기위해 익살로 자신을 꾸미다가 그것에 실패하자 파멸에 이르는 요조를 볼때 더욱 인간의 추악하고 잔혹한 모습을 충격적이라고 느끼게 한다. 또한 요조가 '인간 실격자'라고 자신을 규정하는모습을 볼때 인간의 연악함과 순수함에서 오는 고독감이 날것의 형태로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에 대한 연민과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나약함에서 오는 고독감을 가진 오바 요조를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가, 그리고 인간 답지 않다고 해서 미추를 구분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되었다. 또한 다른 [인간 실격]에서 볼 수 없었던 한 인간의 고독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많은 분량의 삽화가 실려있지않아 좀 아쉬웠다. 대표적인 고전인 [인간실격]을 매혹적인 삽화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삽화를 통해 요조의 모습을 보며 인간의 나약함에서 오는 연민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생활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소한의 국제 이슈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양성모 외 지음 / 꿈결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국제 이슈



국제기사들을 보면 국제적 이슈만큼이나 그 이슈를 설명하는 용어들이 생소하고 어렵다. 국제 기사는 단지 이슈를 빠르고 간결하게 전달하기때문에 그 속의 용어나 배경지식은 건너뛰고 단편적인 내용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막상 뉴스나 기사들을 봐도 용어나 배경지식의 부족으로 이해 못할때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지구촌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마을'처럼 사이를 좁혀 나가는 국제사회를 좀 더 넓게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진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국제적 이슈들이 수백 수천만개씩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국제적 상식을 높여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작용하는 자본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2부는 21세기가 마주친 사회의 면목들이라는 제목으로 기본소득, 고령화, 난민, 영토 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는 현재, 우리가 겪는 문제들로부터 미래에 도래할 수 있는 위험들을 살펴보는데 요즘 문제화되고 있는 테러, 환경과 에너지, 원자력 발전에 대해 다룬다. 이 책에 구성된 이슈들은 모두 현대사회와 밀접한 문제들을 다루며 현재뿐만아니라 미래사회까지 예측해보면서 생각해볼 대두되는 문제들에 대해 좀 더 넓고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특히 용어 정리와 현재 이슈화되는 쟁점들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이 책에 제공되는 자료들도 대부분 그래프나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거의 최신자료에 가까워서 현재 국제시대를 잘 보여주었다. 현대의 국제적 이슈로 뜨고있는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들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데 점차 빠르게 파고드는 가상화페 속에서 현대인이 경계해야할 이분법적 사고를 지적하지만 우리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외면이나 거부해서만은 안된다는 점 또한 함께 전한다.


또한 송파세모녀사건을 예로들면서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세계가 점차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고령화의 문제점들도 대비책들도 다룬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국제적인 이슈인 난민에 대해서 문제점과 난민들이 생겨나는 이유, 원인들도 함께 다루면서 이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영토분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국제적 이슈들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모르고 있고 어려워했던 이슈들도 폭 넓게 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기사나 뉴스에서 보던 이슈들을 어렵지않고 얇지만 다양하고 넓게 이해할 수 있어서 간편하고 쉬운 교양서로 현대인과 논술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윤영수 지음 / 열림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신화적 감성과 작가의 상상이 조화를 이뤄 전통적이면서 새롭고 이국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지상의 나무들은 땅 아래에서 자유로운 '나무 인간' 곧 수인(樹人)의 세계를 배경으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넘치는 문체가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소설이다.


한국형 환상소설의 대표작이라고하면 '금오신화'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금오신화' 이래 한국형 본격 판타지의 현대적 부활을 고지하는 작품이라고 호평받는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는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민해문학 수상들을 수상한 윤영수작가가 쓴 한국형 판타지소설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접했을때부터 기대됬던 이유는 일단 금오신화의 뒤를 잇는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도 있지만 720페이지에 달하는 책 두께때문이었다.


서사가 길기때문에 다양하고 풍성한 판타지 소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영웅적 수인의 일대기를 본 느낌이었다. 소설에서는 땅 아래의 수인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수인들도 평범한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집안, 세대 간의 갈등, 파란만장한 개인사와 수인이 성장하면서

모험하고 투쟁하여 가문소설이나 군담소설등의 옛 소설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이국적이여서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신비했다.

수인 종적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신화적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책은 친절하게도 소설의 가계도와 어른이족의 종류, 어른이들의 삶과 년도와 월, 일등에 대해서도 본 소설에 들어가기전에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를통해 이 책의 판타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였다. 그리고 단풍동의 여덟 샘과 마을에

대해서도 지도를 제공했는데 옛 소설의 느낌이 주는 손으로 그린 지도라 익숙하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의 등장인물이 '나무 인간'이라는 점에서 식물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동물적 존재의 인간을 되돌아보게한다. 이 책은 수인을 통해서 인간들의 탐욕과 질투와 온갖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들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때의 소중함과 인간의 추악함을 돌아보고 반성하게한다.

연토와 준호의 만남과 헤어짐, 땅 위의 세계와 땅 아래의 세계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한다. 한국의 전통적이고 신화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수인' , '나무인간'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이국적 정취를 가진 책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리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1 - 일본미식회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1 일본 미식회>

여운 초밥선생, 미식가 마구로 센세와 일본어 요정 유리닝과 함께 일본음식을 통해 배우는 일본어!
끈기없는 작심삼일 당신께 추천하는 맛있는 일본어 공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특히 일본은 미식가의 나라라고 할 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좋아하는 것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듯이
맛있는 일본 음식과 함께하는 일본어공부도 어렵지않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가
직접 알려주고 일본어라는 어학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화와 정서까지 다루어 두루두루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마스코트인 초밥선생 마구로센세와 일본어 요정 유리닝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각장의 맨처음
내용을 짧은 만화로 정리해서 알려주는데 만화로 먼저 내용을 맛보기로 배우고 본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흥미도 높이기면서 핵심내용을 오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왕초보 수준에 맞춘
철저한 눈높이 맞춤 학습을 제시하여 생략없이 꼼꼼하게 완전 처음부터 설명했다.

이 책의 각 장의 구성은 마구로센세를 통해 체험하는 일본 생활 에피소드와

일본 문화와 정서에 대해 알 수 있는 일본통 되기,
마구로 센세가 일본어 요정 유리링과 일본어 핵심 요소를 담은 일본어 정복,

배운 내용들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연습하기,
연습하기의 정답과 읽는 방법을 한글로 확인하는 정답 확인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건 이 책으로 공부하는내내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재미있는 책을 읽는 기분이 들게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스시"를 주제로 스시를 주문하는법과 스시를 맛있게 먹는법,

스시에 관한 만화나 드라마등을 함께 다루었기때문에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운다는 느낌이 강해서 좀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일본어의 완전 초보분들께 일본어에 대해 흥미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흥미유발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