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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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름이 이렇게 더웠던건가~~~ 흑백표지를 벗겨보고 풍덩~ 바다로 뛰어드는 느낌적인 느낌.

여름엔 역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진리!!임을 느끼며. 올해로 벌써 두번째로 마주하는 히가시노게이고!

또 다른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은 ↙

http://yeonv6.blog.me/221249289973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하나의 브랜드네임이 되어버린 그의 작품들.

이런 장르의 책들은 역시 몰입감은 최고임을 인정! 어쨌튼 간혹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경우 범인정도는

예상이 되는 스토리들이 있는데 이 책은 끝까지 궁금증이 자꾸자꾸 커져가는 느낌으로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도 스토리의 열쇠를 짐작하지 못했다.

다수의 의견이 늘 진리는 아님을,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불러오는 어리석은 판단과 욕심이 때로는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최선이 모두에게도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가?" 다수의 의견이 늘 진리는 아님을 우리는 교과서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통해 수없이 경험해왔다.

누군가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가치가 또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해 실제로도 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예측불허의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들을 작가의 의도된 설정속에서 이리저리 넘나들었던 시간이다.

위기의 순간에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제안이거나, 한번 웃고 넘어갈 만한 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순간적인 평정심을 잃는 순간, 사건으로 이어지고 또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히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들로 번져가는 것은 비단 소설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꽤 많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모든 픽션들은 실제의 삶을 기반으로 한다. 단지 스토리의 향연 속에서 다양한 플롯으로 전개가 되지만

독서가 좋은 이유는 바로 이렇게 다양성을 숙고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마저 잠시 잊게 해 주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여름 피서의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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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8.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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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만에 읽는 월간샘터

한여름 더위피해 시원함 장착하고 샘터의 글을 읽으니 글로읽는 라디오 감성이 느껴진다.

유명작가가 아니라도 독자들의 투고글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이야기 담고 있는 샘터는 그간의

독서와는 다른 풋풋한 느낌이 든다.

오랫만에 접한 샘터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각 페이지마다 시각장애인용 바코드를 수록해 음성변환으로

책의 내용을 들을수 있게 한 부분이다. 한동안 점자도서관에서 소리도서 낭독하는 일을 자원활동으로

했던터라 이 부분이 더 와닿기도 했다.

평소에 관심있게 들었던 서울 인근의 숲길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서, 외곽의 정지용생가등 하루에 다녀

올만한 여러 장소들에 대한 정보도 유익했다. 이번호에 수록된 정지용생가를 비롯한 대청댐산책로는

지난가을에 너무 인상적으로 다녀온 곳이라 반갑기도 했고, 대청호의 가을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전철 노선 한번이면 다녀올 만한 곳들에 대한 정보는 특히나 더 솔깃하다. 한여름 무더위 좀 가시고

이 코스대로 가을산책 다녀올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산책도 하고, 도깨비시장도 구경하면 하루코스

완벽한 나들이가 될듯하다.

<나들이>코스 이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 소개된 최규성 대중음악 평론가에 대한 기사에서 지난

시즌 미술관<신여성 도착하다展>에서 저고리시스터즈에 대한 소개를 했었던터라 반갑기도 했고, 이런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당장 높게 평가하지 않더라도 세상에 쓸 데 없는 노력은 없다."던 그의 말이 여운으로 남았다.

알록달록 유리구슬은 전세계와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을 소환하는 물건이다. 감성소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소소한 물건들의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이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샘터는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호흡이 짧은 글들이 소개되고, 각각의 다양한 비 전문가들이 생활이야기를

소소하게 담고있다. 어떤 글은 조금 서툴기도 하고, 어떤 글에서는 조금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인터넷상의 빠른소통이 아니라, 어딘지 서툴고 느린감성으로 다가가는 대목이

샘터만의 고유한 감성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삼시세끼의 철학을 담고있는 기사에서는 가성비에 가려진 여러가지 맛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요즘

한창 TV맛집 솔루션때문에 화두가 되는 사건과 오버랩되며, 소소한 차이가 불러오는 전혀 다른 결과물의

중심에는 가장 기본적인 배려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샘터는 늘 열린 공간으로 여러분야에 독자들이 참여할 만한 공간을 열어 두었다. 나도 한때는 여러매체

들에 사연도 보내고, 우연한 기회에 글이 실리는 경험도 꽤 많이 했지만 소통이 가능한 열린공간들에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에게나 열린 삶의 오아시스같은 샘터의 컨셉.

무려 582회차의 발행물인 이번호의 일련번호를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늘 외출하는 가방에 책한권 넣어가는게 습관인 나지만, 얇고 작은 책자라서 더 쉽게 손이간다.

책속에 수록된 낱말퍼즐을 오랫만에 풀어보며 한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된다. 이번 여름에 낱말퍼즐

한권 구입해서 풀어보고 싶다는 향수마저 불러일으킨 흥미있었던 코너. ^^

이코너는 카톡으로 이벤트를 참여하는 코너이기도 해서 응모도 했다. 당첨되는 행운까지 있으면 더 신나

겠지만 작은 기대감으로 한달을 보낼 또 하나의 소소한 이벤트!! ^^

오랫만에 아날로그 감성 만땅 느끼며 읽은 <샘터8월호> 애정하는 누군가에게 주려고 챙겨두었다.

감성코드 나랑 딱 맞는 그분에게도 유익한 샘터의 휴식같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다음호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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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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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나라. 아로니아 공화국."

3부로 나뉘어진 스토리는  이상적인 나라 아로니아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김강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말썽장이 김강현은 암기력이 대단한 녀석이라 1부스토리는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그 녀석이 개념있는 검사가 되어 정의로운 어른으로 자라준 이야기에서는 사이다같은 느낌도

있었던건 인정!!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꽃이 된다고 하던가. 오랫만의 우연한 재회에서 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들은 이제 더이상 아는 사이로 끝나지 않을거란 복선.

그래서 늘 사람은 매 순간의 만남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아로니아의 건국을 선포하던 날, 김강현은 로아킴 Republic of Aronia Kim ganghyeon의 애칭이 된다.

The Land of a Fun and Exciting Nation 재미있고 신나는 국가의 땅, 아로니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등 책속 문구들은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지금의 현실처럼 헷갈리기도 하다.

빽있는 사람보다 재수가 좋은 사람이 이기고, 재수가 좋은 사람보다 더 쎈사람을 간절한 사람이라고

했다가 마지막 결론을 놀자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앞도 뒤도 보지 않고 재미있게 노는 과정에서의 성취. 그래서 이들이 지향하는 국가는 신나게 노는것을

목표로 아로니아 공화국의 기반을 다진다.

최근 뉴스에서 아들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학교의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부모의 욕심이 저지른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다. 자식의 성공을 자신의 꿈과 혼동하여 자신뿐 아니라 자식의 삶마저 파괴하는 잘못된

사랑에 일침을 가하는 문장.

"자식은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의 꿈은 콜코 자식의 성공이 되면 안됩니다. 당신에게 자식은 하늘이 준

선물이지 결코 꿈을 꾸는 대상이 아닙니다. 당신은 늘 당신의 꿈을 꾸십시요. 항상 당신의 꿈을 찾으십

시오. 언제나 스스로 행복하십시오."

아로니아 공화국의 시작은 얼토당토 않은 시작을 통해 이루어 지지만 너무나도 우리의 현실을 담고있다.

친구가 경쟁상대가 되고, 가족의 존재가 때로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잘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잘 살기 위해서 더 각박해져 간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작가는 참 묘하게도 현실의 여러 문제점들을 꼬집는다. 한때 나는 픽션류의

책들을 진지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읽지않았던 시간이 있었다.

민감한 이야기일수록 조금 더 부드럽고, 조용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르임을 깨들은순간, 그렇게 흘려

보냈던 많은 책들이 내 곁을 스쳐갔던 시간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 더 오랫동안 여러 페이지들에서 머물게 되었던것 같다.

어릴때 매일매일의 뉴스에서 소개되는 사건과 사고들을 접하면서 뉴스거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하는

어리석인 걱정을 해 본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매일매일 가상의 세계에서나 일어날 여러 사건들을 통해

또 다른 우려를 달고 살게 되는것 같다.

익숙한 것은 사람을 무심하게 만든다.

무심한 것은 사람을 외면하게 만든다.

외면하는 사이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p143

모두가 꿈꾸는 완벽한 세상! 책속에서도 그런일을 터무니없는 사건으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유쾌하고 가볍게 시도해 보는 책속 이야기가 현실에서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소한 일상들을 시작으로 한걸음씩 내 일상의 온도부터 바꿔보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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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감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5회 국어 영역 - 수능 국어 1등급을 향한 나침반
이성환 외 지음 / 레드카펫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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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방학이나 마찬가지인 시기이다. 두껍지않고 단기간에 성취감을 맛볼수 있는

문제집이라 가볍게 선택을 했는데 꽤 알찬구성이다. 무엇보다 실전시험에서 당황하고 실수하기 일쑤인 아이들

에게 학습적인 면과는 별개로 문제풀이의 요령들을 정리해 둔 파트가 눈에 띈다.

아이들은 늘 반복적인 실수를 거듭하기도 하고, 국어시험은 워낙 문제지문이 길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쉬

운 과목이기도 하다. 무려 10장이 넘어가는 문제지를 받는 순간 아이들은 이미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파트별, 문항별, 여러 유형들을 분석하고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는 방법들을 정리해 두었다.

주로 자습을 하며 아이혼자 학습하기에 이런구성은 참  필요한 부분이라 너무 반갑다.

 

더불어 시험장 팁을 설명한다.  각 문항에서 어떤 요소들을 집중해서 파악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확인.

무의식적으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것 보다 각 항목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한번 정리를 하고나면 차후에

문제를 풀때도 집중도를 높일 수있을거란 기대를 해본다.

 

 

수록된 5회차의 모의고사를 각 80분내에 풀고 각 문항에서는 어떤 문제들을 다루는지 정리해가며 정답과

오답의 근거들을 제시한 부분을 확인하는 방식의 해설지가 알찬구성으로 수록되어있다.

당장의 정답율보다 평상시 학습에서는 혼동스러운 부분을 잘 정리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핵심을 잘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식이 필요함을 늘 느낀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와 더불어 포괄적인 지문해석을 통해 지문읽기에 대한 요령을 다져본다.

 

문제에 대한 정답해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 학습내용을 제시하여 다른유형의 문제들에서도 활용을

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단편적인 모의고사문제집은 시중에 꽤 많아서 늘 문제집을 선택할때 고민이 되는 부분

이다. 되도록이면 학습의 적절한 난이도와 더불어 알찬 해설집이 수록된 문제지들을 선택할 수 밖에없는데

짧은 방학기간 즈음인 요즘 유익한 교재와 더불어 능률을 올려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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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대 가요.향가.고려 가요 편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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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서 반갑게 신청한 책이다. 새삼스럽게 아이키우다 학창시절에 접했던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 잠깐동안 그때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하게된다.

고등학교때 고전은 참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일쑤고, 외울것들 투성이기도 했지만 또 재미있는 구문

들이 새록새록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아이때문에 오랫만에 문장들을 읽으면서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또 한번 놀라기도 한다.

고대가요, 향가, 고려가요등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불리우는 각각의 운문들에 대한 설명이 참 쉽고 그림과 더불어

재미있게 접하게 구성되어있다. 오랫만에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으로 아이보다 내가 먼저 단숨에 읽어 내려간

고전문학들.

대표적인 각각의 고전목록만으로도 한눈에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필요에 따라 인덱스처럼 찾아보기도 좋은

목록에 따라  참고하기에도 편리한 구성이다.

 

참고서와는 다르게 설명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명료해서 책한권 읽고 나면 고전문학의 정리가 될것 같다.

아무래도 문제집이나 참고서와는 달리 그림까지 곁들여져 인상적으로 남는 장면들이 많은것도 장점이다.

한창 독서시간에 대한 여유가 없을때라 그나마도 공부도하고, 책도 읽는 느낌으로 활용하면 좋을듯.

 

고대가요를 비롯한 고전작품들은 대부분 한문으로 기록되었다가 한글창제 이후 우리말로 표기가 되어 전해지

게 되는데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핵심정리를 따로 수록해서 형식, 연대, 출전, 주제, 성격,

의의등 주요한 사항들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원문의 한자와 더불어 음독을 함께 표기하고 있어서 학습적인

편리함도 제공한다. 특히나 국어과목에서 고전파트는 조금만 신경쓰면 공부하기가 오히려 수월한 부분인데

마침 방학을 목전에 두고 내실을 다지며 참고할만한 도서로 유용하게 활용하겠다.


다양한 고전문학들을 공부하며 더불어 우리고전속에서 전해지는 삶의 다양한 지혜들을 접하는 것은 또하나의

보너스같은 느낌이다. 화려하고 떠들썩한 볼거리, 들을거리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이런 우리 전통 고전들을

접하는 시간은 학습과는 별개로 또 다른 의미에서 유익한 시간인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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