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
정재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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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만남과 사랑과, 삶의 단상들이 담긴 싱어송라이터의 자작곡 같은 책.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다.

책의 제목도, 삽화도, 담긴 내용도 너무나도 평범하고 잔잔해서 개인일기를 살짝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사실 나는 누구보다 편독이 심한 취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다양한 분야의 책들 가리지 않고 읽고 있는 요즘이다. 간혹 그러다가 뜻밖에 나도 모르는 내 취향을

발견할 때의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한결같은 온도로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이어지는 단상들은 공감하기 힘들었고, 내게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지는 책이었다.

 

삶의 과정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혹은 이별을 경험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또 내 삶을 돌아보게 되는게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것이 정답일 수도 없고, 정답이 있을리도 없다.

단지 나 말고 다른이들은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삶을 마주하는지 관조하게 되는 것이 이런 책들이 주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삶을 산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테지만, 현명한 판단에 대한 기준은 나이도

학벌도 혹은 부의 정도로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

전반적인 공감을 내게 끌어내진 못한 책이지만, 어느 순간에도 정답은 없는 거니까.

 


삶의 연륜은 저자의 말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각자가 만나고 마주하는 환경들에서 자연스럽게 색이

번지고 물들어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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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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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피터츠 시리즈의 책들이 선물처럼 도착했다.

1950년에 시작되어 세계 많은이들이 함께읽고 세대불문, 국적불문 재미있는 시리즈물중 하나이다.

이번에 출판사에서 에세이 형식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원작 만화컷까지 잘 살려서 출간이 되었다.

집에 소장하고 있던 피터츠 피규어시리즈도 함께 꺼내서 오랫만에 인형놀이 삼매경도 ^^


시리즈 중 첫번째는 근심걱정 가득한 피터츠의 주인공 찰리브라운.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제목이라는 생각.

기존에 많은 책들이 유명한 캐릭터를 앞세워 전혀다른 각색으로 출간이 되면 어딘지 모르게 원작에서

빗겨난 살짝 아쉬운 작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피너츠시리즈의 맛은 바로 이런 형식이 제맛이지.


한때 유행했던 덩달이 시리즈 생각나게 하는 허무개그같은 전개. ^^

서프라이즈를 선물하고자 했으나 이미 들통이 나버려서 그냥 없었던걸로 !!

일상다반사는 바로 이런것?!

​ 

보기만해도 그냥 기분좋아지는 피터츠시리즈, 외출하며 가방에 쏙 넣어가지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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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그래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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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시리즈에서 까다롭고, 고집이 센 루시는 골목대장이다. 잔소리꾼에 조언하기 좋아하는 그녀

단순하고, 명쾌한 쓴소리의 댓가는 상담료 5센트


순탄치않고, 예측불허한 인생에서 그녀의 조언혹은 상담은 정답아닌 정답인 경우가 많다.

인생은 놀라움의 연속.

예측하지 못하는 매 순간이 오히려 인생의 또다른 재미라는 버킹검같은 결론.

 

TMI '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피곤해지는 상황이 많은 요즘

피너츠시리즈의 간결한 문장들이 신선해지는 이유.

좋은대화에 대한 루시의 조언!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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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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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시리즈속의 귀염둥이 스누피.

웃는얼굴과 빨간스카프, 선글라스까지 멋쟁이 비글


인생은 늘 예측불허, 한템포 느리게 자각하는 현실. 그리고 뛰는 놈 위의 나는 놈과 마주하는 순간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던가.  걱정도 오늘은 오늘의 걱정만하자는 문구가 와닿네.

살아있는한 늘 걱정이 끊이지 않는 우리의 삶, 이렇게 토닥토닥.


한마디의 글이 없어도 통하는 장면들, 피너츠시리즈를 그린 저자 찰스M 슐츠는 무려 50년간 혼자서

1만 8천개의 코믹 스트립을 직접 그린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이 시리즈가 더욱 빛이 난다. 저자는 오랜 삶의 내공을 이렇게 짧고 간결하게 담은것이다.

무엇에 대해 생각할때, 여러번, 상황별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생각해보자는 단순한 조언

그런데 신기하게도 너무나도 간단히 해결되는 순간들도 많았던 경험.
피너츠시리즈덕분에 모처럼 시간여행, 그리고 삶에 대한 가벼운 숙고가 좋았다.

이런게 바로 고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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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샐러드 200 - 몸이 가벼워지는 습관
에다준 지음, 김유미 옮김 / 로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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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여름으로 치닫는 느낌의 요즘.

벌써부터 불요리보다는 간편한 요리법이 끌린다. 무엇보다 요즘은 거한 음식보다 간단히 세식가구 모여

식사하기 더 힘들어져 뭔가 대안이 필요했던 요즘이다. 시중에도 너무 많아서 구분이 힘들만큼 많은

샐러드레시피 책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소스가 번거로우면 또 무용지물인 샐러드

무려 200여개에 육박하는 샐러드는 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펼쳐봤다.

 

 

가장 기본적인 요리부터, 드레싱 30여가지를 수록하고 있다. 또하나의 보너스는 토핑 10가지.
가장 유용하고, 가장 반갑고, 가장 손쉬운 스틱채소

그런데 우리집 청소년이 이렇게 해줬다간 손을 안댈게 뻔한 요즘이라 이건 일단 패스.

일상에서 가장 종종 먹는 레시피이긴하지만, 뭔가 샐러드라도 든든함 장착한 메뉴

이제 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오니 옥수수를 이용하는 레시피가 눈에 띈다. 조만간 이 샐러드에 도전해보기로.늘상 집에 있는 재료라 손쉽게 할수 있는 메뉴다. 샐러드는 주로 에피타이저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한끼식사로도 든든한 메뉴들이 제법 많다. 샐러드따로, 메인따로보다는 이런 한접시 가능한 메뉴들이 무엇보다 반갑다.

까망베르 치즈와는 왠만해서 실패할수 없는 메뉴. 까망베르치즈 아끼다 결국 버린경우 종종

있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군침나는 메뉴.

단호박 좋아하는 우리집 청소년을 위한 메뉴로 유용할 레시피다. 단호박은 죽으로도 튀김으로도 종종

재주곤했는데 아스파라거스와의 조합은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다. 이래서 레시피북이 유용한 이유. 

적채는 주로 피클으로 만들어 먹는 정도였는데 또다른 조합이 있어서 반갑다.

고기, 해산물, 과일등의 조합은 물론, 한식, 일식, 중식, 게다가 에스틱 스타일까지 기분따라,

날씨따라, 계절따라, 재료따라 유용하게 활용될 책이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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