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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어김없이 제날짜에 발행된 샘터 8월호는 보는 순간 눈이 초록초록 시원해진다. 또 어떤 소식을 담았을까
매월 우리들의 삶을 반영하는 글들이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다.
어느 차분한 토요일아침, 커피한잔 내려들고 차분하게 샘터의 책장을 넘겨본다.
샘터 읽을때 가장 먼저 나는 뒷표지에 실리는 발행인의 글을 먼저 읽는다. 이번호에 실린 이야기는
지식. 지성.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지식은 사실을, 지성은 지식을 인지하고 잘잘못을 판단하는 능력, 지혜는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기다려야 할 것을 알고 실천하느 것이라는 글을 화두로 삼는다.
삶의 지혜와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인생선배의 조언이 싫지않다.
이번호에 샘터에서 만난 이는 동시통역사겸 방송인인 안현모씨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의 영역에
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잘 모르는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삶의 지혜와 정보들을 마주한다. 이제 사회초년생, 새내기로 거듭날 아이도 이렇게 멋진 사회인이 되는
그날을 미리 꿈꿔본다.
일상속 친근한 사물을 의인화하여 쓴 이글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내 일상의 사물들과
종종 대화를 나누고,(물론 속으로만, ^^) 아끼며 삶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소소한 것들이 참 많구나
느낀 시간.
또 하나의 삶의 지혜를 얻는 시간. 음식은 오롯히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음식으로 정을 나누고, 음식이
주는 건강함으로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패션도 전략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의상이나 소품들은 한층 기분을 업시키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
겉치레와 준비된 자세는 당연히 다르다. 몸가짐은 가장 기본인 바른 차림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나는
일상의 패션은 삶의 자세를 잡는 가장 기본이라는 것에 한표.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대한 글이 어느순간 재미있게 느껴진다. 가장 기본을 지키는 자세와, 삶의 품위를
잃지않으며 생활하던 옛 선인들의 마음가짐과 삶을 대하는 자세들은 꾸준히 배워보고싶다.
근간에 읽었던 책중 인트로의 한문장이 강한 여운을 남겼던 "성격이 운명이다."
요즘은 먼 미래를 꿈꾸는일이 참 어울리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너무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종종 자신의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슬럼프에 빠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흔한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서있는 순간들에 충질하게 하나의 퍼즐조각처럼 정리하고, 끼워맞춰가는 삶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아닌 순간은 없다.
분석심리학자 융의 이론을 인용하여 거실에 비유한 의식세계와 무의식에 비유한 지하실이라는 설정이
와닿았다. 누구나 마음 깊은곳의 지하실은 있기 마련이다. 내 안에서 좋은 감정의 선순환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치유되는 감정들을 존중하고, 스스로 달랠줄도 알아야한다.

철저한 환경지킴이는 아니더라도, 에코라이프 선호하는 내가 하는 작은 실천은 가능하면 1회용품 쓰지
않기. 텀블러 한잔에 가득담긴 차한잔과 귀여운 라떼아트는 마시는 내내 기분좋다.
해외여행이 자유롭고, 쉬운 시대이긴하지만 우리땅, 우리주변에 멋진곳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꼭 멀리 떠나야 맛이 아니라, 일상의 여행이 가능한 가까운곳부터 다양한 곳, 사람,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런날이 곧 얼마남지 않았다.
벌써 9월호의 여름막바지 소식들이 그리워지는 무더위의 절정 속에서 샘터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