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샘터 2021.4 - 창간51주년 기념호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새 옷 입고 창간 51주년을 맞은 샘터 No.614호
<소확행 라이프 매거진>을 모토로 일상과 취향에 관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번호의 테마는 <취향대로살고있나요 >라는 주제로 개편의 첫발을 내디뎠는데 그간의 샘터보다 훨씬
젊어지고 세련된 느낌이다. 감각적인 변신만큼이나 수록된 콘텐츠에도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여자의 변신뿐 아니라 잡지의 변신도 신선하고 반갑네. ^^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이야기와 알찬 정보가 국내외 소식들로 채워져있는 새 단장 샘터,
일상과 가장 친근하게 소통하는 샘터의 변신에 깜짝 놀랐어요 🌊

이번호의 주제인 <취향>과 관련된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글을 수록했다.
음식의 취향을 비롯해 패션과 어류에 진심인 두 사람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취향이 같은 이들이 모여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을 소개한다. 생각보다 비용이 저렴하지 않아서 다소 아쉬웠지만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는 루트가 되기도 하니 장단점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취향과 먹거리에서 빠질 수 없는 떡볶이는 인기 만점 먹거리 취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공동저자이기도 한 떡볶이 에세이 작가로 참여했던 조영주 작가의 글을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떡볶이에 대한 에피소드와 추억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이 외에도 영화와 책의 취향에서도 관련 콘텐츠들이 소개되니 궁금한 작품들을 감상해봐야겠다.
궁금했던 브랜드와 인물에 대한 인터뷰와 브랜드 스토리를 전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태극당은 세대를
이어 오랜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태극당>을 소개한다. 추운 겨울날에도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인기 메뉴다. 아쉽게도 거리가 멀면 포장을 해오기가 어려워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조만간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서야겠다.
샘터의 많은 코너들 중 여행과 건축물과 해외 특파원이 전하는 지구촌 소식 등은 갑갑한 코로나 일상의
아쉬움을 달랜다. 복잡한 도심의 일상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고 생각의 반경을 경험한다.
근간에 단행본으로도 출간된 <길모퉁이 근대 건축>은 익산의 버드나무 옆 정미 공장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 고즈넉한 곳들이 많았다는 것이 새삼 놀라운 근대건축 여행은 여전히 계속된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소개하는 티 큐레이터의 <차의 시간>이 새롭게 소개된다. 매월 차 한 잔의 시간이
주어지겠다. <지구별 우체통>은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데 다양한 문화로 구성된 캐나다
의 모자이크 문화라는 다양성의 포용이 최근 미국에서 심각하게 벌어지는 인종차별과 대비되어
더 따뜻하게 와닿았다. 아무리 첨단 시대가 되어도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차별과 혐오의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샘이 깊은 물>코너에서는 3대가 대물림되어 운영되어온 연산 대장간을 소개한다. 가업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인데 오랜 전통은 그만큼의 신뢰와 믿음이 저절로 느껴진다.
<사물에 깃든 이야기>에서는 일기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기 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나는 더욱 반가
운 주제였다. 새롭게 신설된 코너 <미식가를 위한 음식 세계사> 이번호에서는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제는 일상의 가장 친근한 음식 중 하나인 스파게티 면의 다양한 명칭부터 역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샘터가 전하는 세상의 이모저모가 알차게 담겼다.
다양한 장르와 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이야기와 국내외 소식들로 채워져있는 새 단장 샘터,
일상과 가장 친근하게 소통하는 샘터의 다음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