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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평점 :

인생에서 처음 맞이하는 나이 듦에 대해 이렇게 통찰의 책이라니. 읽으면서 참 좋았다.
자연스럽게 요즘 나이 들어감에 대한 대화가 늘었다. 마음으로는 여전히 노화나 나이 듦에 대한 생각이
와닿지 않으나 몸이 말해주는 나이 들어감의 자연스러운 여러 가지 현상들.
마음과 몸의 괴리감에 당혹스러운 경우들도 생기지만 이마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또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임상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이론적인 것에서 벗어나
중년의 건강한 삶에 대한 준비과정을 꼼꼼하게 안내한다.
필요에 따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과도한 두려움과 노화에 대한 거부감을 덜게
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심리적 적금 들기라는 방식으로 제안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스스로 마음의 선을 긋는 경우가 많은데 각양각색의 의미를 허무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과 일상적 건강습관을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한다.
요즘은 오히려 정보가 많아 영양제나 보조 식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혼란이 가중된 시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은 그런 약품들이 우선이 아니라 일상의 건강한 습관으로 몸의 컨디션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어떤 약이 아니라 일상적 건강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오늘 먹은 음식과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운동은 빼놓을 수 없는 건강습관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영양실조 없는 칼로리 제한이라는 문장도 와닿는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이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것을 잘 알기에 건강한 한 끼 밥상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특히 수면에 대해서는 건강 관련 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깊은 수면 단계의 뇌에선
스스로 씻어내는 세척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충분한 수면은 알츠하이머 등의 도래를 늦춘다고 하니
일상에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한다.
책에서는 주로 일상의 먹고 자고, 운동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관리하는 일들에 대해 중점을 두고 다룬다.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외로움을 더 잘 느끼거나, 타인이 말해주는 플러스 생각은 스스로에게 하는
긍정적인 말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지속성이 짧다는 것에도 주목할 만 하다. 자존감은 결국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스스로 규정하고, 한계를 짓지 않고,
플러스 삶으로의 실천을 일상에서 꾸준히 습관들이는 시작으로 삼아보자.